* 물빠진 용늪. 용이 승천하여 물이 줄었나?
대신 샛강에서 물빠진 곳을 짚어보는 김ㅆ
변덕스런 날씨로 인하여 전체적인 얼음낚시 조황이 들쑥 날쑥.
어디를 가나, 누구에게 들으나 지지분한 얘기 뿐, 시원스런 조황소식을
접하기가 어렵다.
방법은 하나. 부지런히 손이 덜 탄 곳을 찾아 뚫어 봐야 한다.
해서 찾아간 곳은 재작년 2월 잠깐 낚시에 적잖은 손맛을 안겨준 대신의 용늪,
겨울낚시에선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었기에 기대를 안고 찾아갔다.
현장에 도착해서 보니 기대와는 달리 지난 11월 중순에 찾았을 때보다
물이 1m이상이나 빠져있어 갈대 등의 수초가 물위로 전부 드러나 있었다.
하는 수 없이 도로 옆 커다란 둠벙을 탐색하려고 했지만 이곳은 또 얼음이
너무 약해서 들어갈 수가 없다.
조심조심 안으로 들어가 구멍을 몇 개 뚫어 놓고 물가로 나와 낚시에 임했으나
2시간이 넘게 기다려 보아도 찌는 요지부동. 단 한 번의 입질이 있었을 뿐이었다.
용못에서 잠시 대를 담구니...꽈앙~
장소를 옮겨 수로 중간으로 가보니 역시 물가는 얼음이 꺼져 있고 중앙부근만
얼어있었다. 1시간 가량 지난 결과 역시 꽝!!!
발목만 빠지는 수모를 당하고는 낚시대를 걷고, 전체적인 상황을 점검해 보았다.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에 위치한 용늪은 원래 여름 장마철에 명성이 높은 곳이나
사실은 가을철과 얼음낚시에도 묵직한 손맛을 전해주는 곳이다.
상류의 늪에서부터 시작된 수로는 폭이 15m, 길이 2km가 넘게 펼쳐져 있어 굳이
어디가 포인트라고 얘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낚시여건이 좋다.
대신 샛강...분위기만 삐리리^^; 한데..
금일은 얼음이 약해서 중앙부근으로 접근을 하지 못했지만 며칠 기온이 떨어지면
전 지역의 탐색이 가능할 것이다.
현재 물이 빠진 상태에서는 수로부근보다는 용늪쪽이 조과는 훨씬 나을 것으로
보인다. 미끼는 당연 지렁이. 수심이 용늪의 경우에는 2미터가 넘는 곳이 있지만
수로쪽은 전반적으로 1미터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물이 빠진 상태에서...)
용못에 발이 빠진 후 샛강의 두께를 짱돌?로 확인하는 우리의 지롱씨
강화권 조황의 부진, 충북권 조황의 부진, 그리고 충남권의 불안한 결빙상태.
마땅히 여기다! 할 정도의 안정된 조황을 보이는 곳을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것 같다.
하지만 입큰붕어는 입큰붕어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의 주말출조를 위해서
내일도 또 다시 그 가능성을 찾기 위해 출조를 감행할 것이다.
대신샛강에 대한 문의는 조용히 물어봐 주셔요 <-- 말 못함 김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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