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충남 대호만 교로리 [1999.12.09]      [이미지만보기]

동풍맞고 뿅간 지롱이
주말은 교로리서 붕어와 한판을



최대8치에서-6치까지, 잔챙이는 그자리에서 나주었다.


김밥 옆구리를 메꾸려고 새벽같이 달려간 교로리
서해안 첫낚시에서 미끼를 살때만 하더라도 바람은 거의 불지 않았다.
한데 서산의 자랑스런(?) 서장과 함께 교로리 샛수로에 내려선 순간 바람을 느꼈고 그 바람이 동풍인 것을 안 것은 불과 몇 초후였다.
아뿔사!!!!! 오늘 꽝이구나 하고 서장과 이구동성으로 내뱉었다. 그래도 기왕 왔으니 담궈봐야지 아니 조황을 확인해야지 하는 맘으로 주변을 살펴보았다.

당진발전소에서 부터 길게 뻗은 대호방조제가 몇킬로인지 달리다 보면 꺽이는 부분이 있고 오른쪽에는 농업진흥연수원이 있고 바로 맞은편에 주차장사이로 진입하면 곧바로 교로리 본수로가 나타난다.
이곳을 경유해 계속 진입하면 샛수로에 닿는다.



교로리 샛수로 포인트


폭이 불과 5미터 수심은 중앙이나 갈대언저리나 50 - 60정도 샛수로의 총길이도 불과 500미터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초짜라도 한눈에 좋은 여건이라는 것을 알수 있을 정도이다.
채비를 하는 사이 동풍은 강도를 더해 원하는 포인트에 채비를 내릴려면 많은 수고가 필요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갈대가 삭지 않았음은 물론 물기가 더한 갈대가 좌우로 엎퍼져 있어 포인트 공략이 너무나 힘이 들었다.

첫 입질 완전 피라미가 지렁이를 물고 늘어지는 듯한 가벼운 놀림
항상 첫 입질에는 일단 채보는 습성에 대끝을 쳐드니 5치 정도의 붕어가 달려나온다.
워낙 수초가 많아 손맛도 못보고 들어냈으나 그 때깔을 보니 장관이었다. 바닥에 말풀이 깔려있어선지 거무스름하고 체고가 보통이 아니었다. 마치 대산지의 붕어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이....
포인트를 옮겨 다니면서 계속 5치에서 6치에 가까운 붕어를 끌어내면서 어떤 놈은 옆으로 어떤 놈은 밑으로 어떤 놈은 그냥 부르르 떨고.... 각양각색의 입질을 보여주었다.

아침부터 낀 구름은 오후가 되어도 갤 생각을 하지 않고 바람역시 한술 더떴고, 입질은 오전보다 뜸하고 잔챙이의 성화는 더욱 심해져 바람이 안타는 자리를 찾았으나 역시 마찬가지 5-6치짜리로만 30마리 정도 잡고 나니 어느 덧 지렁이도 동이나고 오후 4시 철수를 하였다



상류 다리에서 바라본 샛수로


대호만 교로리 수로
여느 수로가 그렇듯이 오늘같이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은 낚시가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온이 더 내려가던지 아니면 포근한 날씨를 유지해주면 분명 좋은 조과가 보장될 것이다
12월 7일과 8일 기온은 차가우면서도 바람이 없고 햇볕이 따뜻한 가운데 7치 이상으로 살림망을 가득채울 정도의 조과를 올린 것을 보면 주말경 교로리의 붕어는 만족할만한 입질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본수로에서 바라본 교로리 샛수로-사진 좌측상단에 샛수로 상류다리가 보인다.


교로리를 찾아갈때는 낚시대를 굳이 많이 가져갈 필요가 없다
2칸대나 2.5칸대를 가지고 군데군데 수초가 응집되어 있는 곳을 뒤지고 다니는 이른바 전투식 낚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미끼는 반드시 지렁이를 지참하고 입질이 피라미같다고 올라올 때를 기다리면 붕어는 얼굴도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여하한 움직임이 두세번 반복되면 찌가 어디로 향하는 반드시 챔질을 해야한다 돌아오는 주말 서울서 그다지 멀지않은 대호만에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농업진흥연수원(이 건물 맞은편에 주차장이 있다)

교통편
당진까지 간다.
당진태공낚시점이 있는 사거리에서 대호방조제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대호방조제까지 간다.
당진발전소를 우측으로 보면서 대호방조제를 달리다보면 방향이 바뀌면서 신호등을 만난다. 우측에는 조그만 매점과 농업진흥연수원이 눈에 띈다
좌측을 보면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으로 들어가 주차장 좌측편을 보면 샛길로 빠지는 통로가 보인다
직진하여 다리를 건너 바로 좌회전하여 본수로를 따라 계속 직진하여 800미터 정도가면 정면에 하얀간판이 보일 것이다(생태공원조성부지?) 이곳서 우회전하여 곧장 가다보면 조그만 다리를 만날 것이다 이곳이 샛수로 상류에 해당되고 좌측으로 수로가 보인다
다리부근에서는 잔챙이 성화에 시달려야 하고 다리에서 적어도 500미터 정도 들어가야지만 포인트다 싶은 곳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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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정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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