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충북 음성 원남지 [2000.04.18]      [이미지만보기]


* 화려한 시즌 과 원남지..



거의 한 달 가까이 계속되었던 원남지의 4짜 행진도 이제 천천히 하향세를 긋고 있다.

물론 물낚시, 또는 다시 찾아오는 얼음낚시에도 4짜에로의 도전은 계속되겠지만,

연중 최고 피크인 산란철의 대물 사냥은 물이 조금 씩 빠지면서 시들해 질 것이다.




폐가앞 둠벙 전경


잡지에도, 웹진에도, 연일 원남지 4짜 뉴스가 톱기사로 제공되었는데, 그 명성에 걸맞게 많은

장박(장기숙박)꾼들이 4짜에의 미련을 버리지 못해 오늘 이시간에도 찌를 응시하고 있다.


4짜!!! 4짜!!! 꾼들의 숙원인 4짜.....

인삼밭을 지나 폐가쪽으로 가는 길목에는 결혼식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많은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주차되어 있다.


또한 넓고 넓은 상류 전 지역에는, 한 여름 바닷가의 텐트촌을 연상할 정도로 알록달록한 텐트들이

사방에 깔려 있었으며, 제각기 아는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대물의 출현에 대해 얘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마석에서 오신 고영학씨 (원남 4일째) 35.5 / 36.0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일하신다는 김종성씨 (원남4일째)..38.3cm..




김종성씨 ..38.3cm..대물을 들고....한컷~




폐가앞 절벽에서 낚시중..자일과 링카라비나는 필수...




서울 강서구에서 오신 김상철씨 39.0 / 39.5 (원남 5일째)...
"그거 내꺼야~넘보지마~"




서울 강동구에서 오신 박남수씨 35.0




서울 강동구에서 오신 박남수씨 35.0...그래도 월조사입니다..내일은 넉짜를...


홍콩서 일년에 한 번씩 원남지 출조를 하기 위해 귀국을 한다는 어느 꾼의 자리에는,

9대의 낚시대가 가지런히.... 모두 새우를 미끼로 썼다는데.....


평소 안면이 있던 인천의 이반장님 텐트는 완전 아방궁.

이불, 스토브, 가스등, 커피, 각설탕, 옷가지, 케미라이트 한 박스, 떡밥 여러봉지, 코펠, 버너 등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갖춰져 있다.

게다가 받침틀에는 화투 4를 가리키는 흑싸리가^^




원남에서만 유독 월을 못했다는 이반장 (백기걸고 항복)
김ㅆ 같으면 자결한다..정말~흐~..그마음 조사들은 알것입니다.
" 누가 뭐래도 계속 이곳을 지킬것입니다.."




이반장의 4짜에 대한 집념 ...화투4짜.....


대형 버너, 텐트, 스치로폴을 이용한 깔개, 애완용 개까지, 그리고 주문만 하면 금방 가져다 주는

따뜻한 음식들...

원남지의 장박꾼들에게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장기간 같이 있다보니 모두가 이웃사촌....

없는 것은 빌리고, 맛있는 것이 있으면 부르고, 붕어를 잡으면 축하해 주고,

어디 어디 여기 온 지며칠 된 사람이 몇센티짜리 붕어를 몇 마리 잡았다는 둥....


전혀 새로운 풍속도를 연출하고 있는 원남지에는 역시 대물의 모습도 쉽게 눈에 띈다.

23일만에 잡은 월척, 5일 만에 잡은 4짜, 보름만에 잡은 월척 등등......


내일의 비예보에 약간의 사람들이 짐을 챙기고 있는 가운데, 오늘 분명 4짜를 잡겠다는 의욕에

불타있는 열성꾼들은, 부지런히 밑밥을 갈아주고 있다.




장박꾼이 잡아놓은 41.5 (쥔장은 어디가고 없다)




장박꾼의 9대편성 전법..확률을 높이자~




붕어?...개xx?.......비상식ㄹ?....너무하다..~집어ㅊㅇ ~후~




4짜를 불태우는 장박꾼들.....내일도 계속 이곳을 지킬것이다.


영원한 4짜의 고향 원남지.

그 북새통이 끝나면, 이 곳의 꾼 들은 어디로 갈까?

음.........또 다른 4짜터 충주호? 아님..........가정으로............


취재 - 정영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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