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충남 대호만 교로리수로 [2000.02.17]      [이미지만보기]


* '대호' 야 놀자 [1탄] -요번 주는 대호에서 살리라 !!


지난주에 요번 주(2월 3번째 주)는 물낚시가 가능하리라 생각되어 따스한 남쪽나라의 공기를 호흡하자고 굳게 약속한 입큰붕어...

그러나 그 약속은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압에 입큰붕어는 굴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 우여곡절 끝에 출조지로 정한 대호,




서해안첫낚시점 김사장님이 출조준비를 위해 양말을 신으며...어디로 갈까요?!!


아침 일찍 당진 서해안첫낚시에서 주변상황을 점검하였다.

서해안첫낚시 김사장 하는 말

"저번 주말에는 난리 였습니다. 버스가 무더기로 들어와서 ...개인출조하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하더라 구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버스가 떠난 후 부터 붕어가 붙더라니깐요.."
대호 교로리 얘기다.

그리고
"날씨가 추워도 날짜 가는 것은 못 속이나 봅니다. 갈대 쪽에는 얼음이 녹고 있어요. 어제도 발목메기를 잡았다니깐요"

저번주의 충북 음성 원남지의 집중탐구?로 소외되었던 대호..그러나 그 숨은 저력은 몇몇 골수꾼들에 집념?에 의하여 활활 타오르고 있다.

아침 싸늘한 찬바람을 가르며 서해안첫낚시 김사장과 골수꾼 한분 그리고 입큰붕어팀이 교로리로 향했다.



교로리에는 이미 많은 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초입 합수머리에서 교로리가 터진 것을 처음 얘기해준 '대호골수꾼'을 만날수가 있었다.

"잘 나와요?"

"안 나와"

"그럼 거기 왜 있어요?..좀 더 해보시다가 안 나오면 상류로 오세요.."

"알았어"

입큰붕어 일행은 교로리 최상류로 진입하여 낚시대를 담구었다.
그곳에는 이미 차량 7대와 많은 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그중에는 낯익은 사람도 있었다.

지난 1월21일날 동행취재한 현지꾼(연세가 팔순이 다 되가시는 분)이 우리 일행을 반겨 주었다.

"잘 나옵니까"

" 뭘 지금 폈는데..."

" .... "



김사장이 얼음구멍을 송송 뚫고 있는데....잔챙이 천국 자리를 잡았으니..


붕어를 보고픈 바쁜 마음에 수초대에 송송 구멍을 뚫고 지렁이를 2-3마리 끼워 정성스럽게 뽀봉...
수심을 보니 40-60cm, 겨우 찌를 세울 수가 있는 깊이다.



공룡의 발자국?....빙어낚시 했나?..아니면 잠수?


햇볕은 따사로웠고, 바람은 낮은 온도 탓에 매섭게 옷 속으로 파고들었으나, 꾼들의 붕어에 대한 정열에는 하찮은 것에 불과 한 듯, 찌에만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말 시키면 죽음 ^^;



입큰붕어는 어디로 가고 숨쉬는 잔챙이만...


김ㅆ는 잔챙이의 시달림을 피해 이곳 저곳을 전전하고 있을때,
좋은 포인트?에 앉아 낚시를 하던 지롱이성이 다급하게 소리를 친다.

"김ㅆ 빨리와.....빠알리~"

언듯 보니 대가 휘어져 있고 붕어가 수초를 감아서 끌어내질 못하고 있었다.

"김ㅆ 얼음끌 가져와~"

" ... "

"조심해~ 얼음 꺼지니깐... 살살 구멍 주변을 파서 붕어를 꺼내봐~"

김ㅆ 가 조심조심 붕어가 걸려있는 구멍 주변으로 가서 보니 얼음속의 검으티티한 붕어 윤각이 보이는데 대물인듯 하였다.와~부럽다..

조심조심 얼음끌로 구멍 주변을 깰려고 할 찰나, 붕어가 놀란 듯 수초를 풀고 쏘옥 얼음구멍으로 얼굴을 내민다.

"엥? 월척인줄 알았는데....." 지롱이성이 조금 섭섭 하다는 듯이 말을 한다......

주변의 구경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휴우~ 월척 아니잖아~ 다행이다. ^^;

이렇게 해프닝은 끝나고, 시간은 흘러 흘러 햇볕이 붉은 빛으로 물들려고 할 때도 교로리의 대물은 입큰붕어팀을 무서워? 한 듯 숨을 죽이고 있었으며 숨쉬는 붕어 8치급 2마리와 잔챙이로 만족 해야만 했다.



입큰붕어 지롱이가 마악~ 걸어낸 준척
"찌를 한마디 쪼~옥~ 올리고 마구 떠어네.."




입큰붕어 지롱이가 잡은 8치급 2마리....
입큰붕어 특등조사?임을 확인....


왜? 붕어가 숨을 죽이고 있었을까?!!

동행 골수꾼 하는 말

" 어제는 그런 데로 괜찮았는데..오늘은 수온이 너무 낮아..."

요즘 대호 조황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이는 동행 골수꾼..



양수장에서 교로리로 긴급 잠입한 한 꾼..양수장 근방은 잘 안나오네요..
잔챙이를 들어 보이며, 이렇게 들으면 되요?


그러나 수온이 낮은 와중에도 얼음은 녹고 있었으며, 주변에서 빠지는 꾼들을 2-3번 목격할 수 있었으며, 기온이 내려가도 날짜는 못 속인다는 옛말이 맞나 보다...



하루는 이렇게 저물어만 가고...꾼들이 하나 둘 씩 떠난 교로리..


입큰붕어의 교로리 하루는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으며, 많은 꾼에게 사랑받는 대호는 봄을 재촉하며 내일도 계속 변화 될 것이다.

이 겨울의 마지막 대물과의 조우를 위해 입큰붕어팀은 서산의 저녁 별을 보며 대물 꿈을 꿀 것이다. [ I will be back !!! ]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요!!!

글.사진 - 김ㅆ [[email protected]]







[SNS 화보 보내기]



[응원의 메세지]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Copyright ⓒ FISHMA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