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강화 숭뢰지 [2000.01.24+]      [이미지만보기]


* 기대반 우려반의 숭뢰지 주말 스케치




숭뢰지에 도착하니 전역이 눈으로 덮혀있다.


일요일 새벽까지 어디로 갈 것인가를 망설이다 하얀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다.
음성쪽은 새벽에 눈이 온다고 해서 포기하고, 대호만으로 가려고 하니 길이 얼어서 힘들 것 같고, 여기 저기 전화를 해보다가 결국 강화쪽을 택하기로 했다.
물론 꽝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어디 꾼이 꽝을 두려워하랴?

입큰붕어회원인 신승원씨와 함께 강화 고대낚시사장을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눴으나 "조황 기대하고 낚시 갑니까?" 하고 털털 웃어버린다. 그래 맞아. 중요한 것은 담그는 것이니까....



꽝을 예감하듯...수초 쪽에는 붕어가 안붙었다


숭뢰지는 밤새 내린 눈으로 온통 하얗다
30명 정도의 조사들이 관리소 앞에서 구멍을 뚫고 있었고 일행도 제방 왼쪽 부근에 포진을 하고 눈을 치우고 낚시를 시작했으나 예상대로 찌는 계속 말뚝이다

30분후 자리를 옮기고 다시 새로운 구멍을 뚫어 보았으나 여전히 찌는 말뚝이고 주변의 낚시하는 사람들도 챔질을 하는 모습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원당에서 온 조사의 멋진 모습..그러나~


서서히 구름사이로 햇님이 얼굴을 내보이기 시작하더니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면서 따스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하얀 눈위에 해가 내리 쬐이니 눈이 아플지경이다.
이제는 입질이 오겠지... 해가 나왔으니 입질이 오겠지..... 하고 다시 새로운 구멍을 뚫고 지렁이를 싱싱한 것으로 갈아 끼우고 도전을 했건만 찌는 여전히 꼼짝을 하지 않고 따뜻한 햇볕에 졸음만 살살 쏟아진다
눈덮힌 상황에서의 얼음낚시는 조황이 안 좋다고는 하지만.......그래도 이럴수는 없는데.....



일산에서 온 조사....얼음 녹은곳을 공략했으나.~


허기진 배를 신승원씨가 싸온 찬 김밥으로 때우고 기다렸다. 지난 번에도 3시경에 입질이 왔으니까 ..... 입질은 없는 가운데 들려오는 대북방송이 이제는 짜증까지 난다.
어쩔수 없이? 여기저기 조황을 둘러보았으나 입질을 받은 조사는 한 사람도 발견할 수가 없었다.



만사가 다 귀찮다...집에가서 푹 쉬자~


하는 수 없이 자리를 저수지 중앙으로 옮겨 혹시 이쪽에서는 입질을 받아 볼 수 있을까? 기대를 해보았으나 마찬가지.... 3시를 넘어서 햇살도 점점 약해질 무렵 " 이제 철수 합시다 "




강화 반디낚시회에서 온 조사


철수를 하면서 관리소 쪽으로 걸어나오는데 관리소 앞 쪽 얼음판에 붕어가 있는 것 같아 달려가보니 이쁜 쌍둥이 붕어 두마리가 얼음살림망속에서 노닐고 있었다.
강화 반디낚시에서 왔다는 조사의 조과인데, 구르텐을 사용해서 두수 하였으며 입질이 두시 반부터 왔다고 한다.



강화 반디낚시회에서 온 조사가 준척2수를 했다.


전체적으로 조황은 몰황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다행스럽게 이쁜 붕어 얼굴이나마 볼 수 있어서 다행스러운 하루였다. 눈덮힌 저수지 얼음낚시는 정말 싫다 싫어 ......얼굴만 까맣게 탄 쥴리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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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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