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중전에 강하다....
" 카풀해서 왔더니 바지장화가 없는데..."
"그럼 삼성면에서 가서 장화를 사세요~칠천원에서 일만원사이"
낚시인들은 못말린다.
폭우,번개가 쳐도 낚시를 하고
포인트에 들어가야 하는데..바지장화, 장화 그리고 그것도 없으면 반바지
아니면 팬티???만 입고도 들어간다..
붕어가 뭔지..
삼성지에 도착했을때 느낀 것이다.
10여명이 중상류 물골 주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장화를 신고 수중전을 하고 있었다.
삼성지 상류 전경...
중상류에서 바라본 상류 전경...수중전의 김ㅆ 자리..
왜?
연안은 그렇게 물이 많이 안들어와서 찌를 세울수가 없고..
약간만 물속으로 들어가면 물골을 만나 수심이 나오기 때문이다.
입큰붕어팀도 역시 붕어를 보기위해 수중전을 감행한다.
그러나 나오는 자리는 한정되어 있는 듯.
잡는 조사만 잡고 나머지 조사들은 멀뚱멀뚱,
약간만 움직여도 물소리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물 속에 들어가서 낚시를 해야 하는 삼성지..그러나 그러한 상황은 잠시 뿐..
앉아서 낚시하는 분의 살림망에는 월척 3수 와 마릿수로 가득 하다는데.. 이곳에 진입하려면 바지장화 필수..
'바지장화'가 없는 조사들은 건너편 '장화'가 필수인 자리에서 낚시를 하는데...
"헉~ 너무 힘이 드네요..최상류로 옮기자구요~" 입큰붕어 김영학님
중상류에서 낚시한 현지 조사의 조과...월척에서 약간 빠지는 붕어들이 그득했다. 철수 하는 조사를 붙잡고 겨우 찍었음..
두시간 정도 낚시를 했을까..
김ㅆ는 이런상태로는 밤낚시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낚시대를 들고 상류권으로 올라간다.
이곳 저곳을 짚어 보면서 가다보니 최상류까지 갔는데
마침 그곳은 찌를 세울수가 있는 것이다.
" 그래 찌만 선다면 밤낚시에서 승부를 걸어보자 "
입큰붕어팀을 불러 최상류로 전격이동.
그리고 밤이 되길 기다렸다가 낚시에 돌입한다.
자리를 옮겨 최상류에서 바라 본 중상류 전경
"휘익~"
낚시대를 던지고 잠시 후에 한씨 님이 6치를 걸어낸다.
그리고는 7치, 다음에는 8치...
아직은 주변을 파악 할 수 있는 시각인데,
이러한 상황이라면 밤에는 더욱 좋은 조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비록 아직까지는 빈작인 김ㅆ와 김영학 님은 기뻤다..
"꽝꽝꽝.."
새벽 2시반경 자동차 창문을 두드리면서 김ㅆ는 김영학 님을 잠에서 깨웠다...
" 어때요...??? "
입질은 하는데 피라미 같다고 하면서 이내 김ㅆ 와 김영학 님은 자리를 바꾼다.
"꽝꽝꽝......"
김ㅆ 어여 일어나요~ 철수 합시다..
김영학 님은 새벽 5시경에 김ㅆ를 깨워서 철수를 하자고 한다.
" 밤에 왠 피라미가 그렇게 극성을 부리는지.... 저 쪽에서는 산란을 하나봐요~"
가리키는 최상류 물에 잠긴 나무가지 무더기 쪽을 보니
"첨벙첨벙"
드디어 삼성지의 2차 산란이 시작된 것이다.
" 김ㅆ.. 내가 잡은 고기는 김ㅆ 살림망에 넣었으니 사진 찍으세요.."
하면서 한씨님은 출근을 위해 황급히 삼성지를 떠난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주변 전경과 조과를 찍으려고 사진기의 파워를 넣는 순간
김ㅆ는 놀라고 말았다...
건전지가 없다는 표시와 함께 샷다가 눌러지질 않았다.
" 어쩌지....어쩌지...... "
허탈한 마음에 7월1일 새벽에 삼성지를 마감한다.
한씨님의 조과는 증거자료가 없는 관계로 빈작으로 처리 되었음을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료를 못 남긴 김ㅆ는 책임을 통감하며 월요일날은 양어장으로 출격합니다..헐~
최상류로 옮겨서 자리를 잡는 입큰붕어 팀...좌측부터 김영학 님, 김ㅆ 자리 , 한씨 님.. 수심은 30-40cm 정도 라서 밤을 기다렸다.
좌측은 김영학님...상류 골자리에 자리를 잡았는데 수심은 60cm 이하. 우측 김ㅆ 자리는 수심30-40cm
바로 앞 나무 주변으로 낚시대를 드리우는 입큰붕어 실시간 5팀장 한씨 님...
[삼성지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6월 30일(금) 15:00 - 7월 01일 05:00 (토)
*장 소 : 충북 음성 삼성지
*취 재 : 김영학 님, 실시간5팀장 한씨 님 그리고 김ㅆ
*낚시한 곳 : 중상류 물골 과 최상류 물골 주변..
*채 비 : 2.0칸 - 3.3칸/붕어바늘 8호/내림 2봉 및 외봉
*미 끼 : 프로떡밥 + 신장 약간 + 미숫가루
*입 질 : 입질 파악이 어려움...깔짝...
*조 과 : 한씨 님 만 6-8치로 10수내외
*기 타 :
- 최상류에서는 부분적 산란이 시작되었음.
- 약간 오름수위..
- 날씨 : 맑음
- 바람 : 없음
* 취재에 협조 해 준 음성 삼성지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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