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과 바다
복심낚시터(충화지)에 처음 도착하니 노인과 바다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다.
관리인 할아버지는 포근한 느낌을 주는 전형적인 시골 할아버지...
저수지 크기는 바다를 연상케할 정도로 넓고...
대략 30만평 정도 되는 대형 저수지에 포근한 인상의 할아버지....
좌대도 오래 되어 다 낡아 있었고, 잠을 잘수 있는 공간도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말수가 적고 포근한 인상만을 간직한 할아버지.
최상류에서 바라본 충화지 전경
고기만 나온다면 모든것이 이해가 될 법한 그런 초가집 고향을 찾은 느낌이라고 할까???
거기다 좌대로 오가는 배는 경운기 엔진을 개조하여 만든 것으로
통통배보다 소리가 더 요란하다.
제방에서 볼때 우측골 전경
보름달이 훤하네요!!!
부여권에서 늦가을, 초겨울에 낚시가 잘 된다는 낚시터 중의 하나인 충화지
날이 추워지면서 조황이 괜찮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지만,
상류에 준설공사가 예정되어 있어 저수율이 5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주말까지 계속해서 물을 빼다가 주말에 수문을 막았다고 한다.
그런 이유에서 주말에는 조황이 좋지 않았다고 하면서
잘 안될 것이라는 말씀을 해 주는 것이 아닌가!!!.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상술에 젖어 있는 말씀이 아닌,
그저 시골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해 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관리인 할아버지의 경운기 엔진이 장착된 배
수문은 열고 닫은지 2~3일은 지나야 조황 기복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사실,
그것을 알면서도.. 그리고 말을 해 주셨음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래도 낱마리는 나오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좌대에 올랐다.
결과는 결국 낱마리...,
관리소에서 상류를 바라본 전경
독사의 낚시자리
그 동안 밤낚시가 잘 되었다는 이야기에 어둠이 깔리면서부터 12시까지
한눈 한번 팔지 않고 끈질기게 찌를 지켜 보았지만
입질이라고는 10시 경에 단 한번,
그 입질에 8치급 붕어 한마리 잡은 것이 밤낚시로 잡은 조과의 전부이다.
그림 같은 보름달을 벗 삼아 몰아치는 강풍을 이겨 보려고 맞서 보지만
간혹 입질도 오고 한마리씩 걸어내며 낚시를 해야 추위도 이길 것이지만
요지부동인 찌만을 바라보면서 추위를 이기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꽝치고 철수중인 봉봉님...
12시경 침낭속으로......6시 기상,
어젯밤 달무리가 생긴 것을 보고 비가 올 것을 예상했지만
비는 오지않고 구름만 잔득...
물론 바람은 계속...
아침 시간대 다시 시작한 낚시에는 지렁이 미끼에 입질이 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깔짝거리는 입질이 대부분,
잠시후 한마리 걸려 나오는데 씨알이 작다.
아침에 처음 잡은 붕어는 6치, 그 이후에 다시 4치
그 다음부터는 아예 챔질 마저도 되질 않는다.
아침에 일어난 봉봉님 왜이렇게 추운겨...미치것네!!
충화지,
날씨도 그다지 좋지 않은데다 최근에 보기 드물게 8치급을 잡았고
이젠 더이상 수문을 열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앞으로의 조황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나 초겨울에도 낚시가 잘 된다고 하니 얼음이 얼기 전까지는 조사님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어 8치
8치붕어 독사진...
6치붕어와 함께...스타는 여러컷...근데 4치 어디로 간겨?
[충화지 취재종합]
* 일 시 : 11월 13일 17시 ~ 14일 10시
* 장 소 : 충남 부여군 충화면 충화지 좌대낚시
* 취 재 : 지독한팀 독사 + 봉봉님
* 날 씨 : 맑음, 14일 흐림, 바람 북동풍, 만월
* 채 비 : 2.5, 2.9칸 / 1.5호 원줄, 0.8호목줄 , 4호바늘 ---독사기준
* 조 과 : 8치 1수, 6치 1수, 4치 1수
* 미 끼 : 떡밥, 지렁이 (야간에는 떡밥, 주간에는 지렁이 우세)
* 입어료 : 좌대 2만원 (4인기준), 노지 무료 / 식사 1인1식 4천원
* 수 위 : 만수위 기준 50%수준
* 수 심 : 중류권 2미터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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