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충북 괴산 소수면 소류지 [2000.11.07-08]      [이미지만보기]


* 낮에는 강풍 밤에는 얼음



괴산군 소수면에 위치한 이름모를 소류지,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 하는 아쉬움 밖에 없다.


진작 이곳을 알았더라면 손 맛 한번 제대로 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에

남는 것은 오직 아쉬움 뿐..




괴산군 소수면에 위치한 소류지 전경...


"대물이 잘나온다" 내지는 "마릿수가 대단하다" 는 말에 잔뜩 기대를 하고

찾아가면 꼭 날씨가 협조를 하지 않는다던가!!!


아니면 중간에 다른 일이 생겨 가보지도 못하는 그런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번 경우 또한 그러한 상황과 마찬가지 였다고 볼 수 있다.


마을 사람과 그 외 몇몇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 그런 저수지를 알려준다는 말에

잔뜩 기대를 하고 찾아 갔지만 이런 날씨 속에서 잘 될리가 만무한 일,

기대가 크면 아쉬움과 절망감만 클 뿐인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무너미를 보고 한 컷...무너미가 어딘지? 알아 볼 수가 있어야지 원




중/상류에는 수몰나무가...


하지만 저수지는 가히 상상하지도 못 할 위치에 있는 것이, 상류라고는 가파른 산골짜기에..

오염원이라고는 아예 찾아볼 수가 없는 그런 곳이었다.


이 곳을 소개해준 문광낚시터 사장님과 동행하여 오후 4시쯤 저수지에 도착했을 때는

청둥오리만 떼지어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




제방 전경이지만 제방인지 아닌지?...마을에서도 알아보기가 힘들정도!




저수지를 감싸고 있는 산 전경


몇 군데 낚시를 한 흔적은 있지만 고작 3~4자리 정도.. 그것도 제방권에만,

저수지 주위에는 대부분 나무가 수몰되어 있거나 아니면 비탈진 곳이라 낚시를 할 만한

자리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있는 자리 모두를 차지하고 낚시에 임했으나...

오후에 시작된 강풍은 이 곳 까지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고, 기온 또한 이루말할 것도 없이

급하강하고 있었다.




독사의 낚시자리..그림은 좋은데..2칸 이상을 사용할 수가 없음(수몰나무때문에..)




봉봉님의 낚시모습...강추위를 실감나게 하는장면


강추위 속에서 밤낚시라!!!

잘 나올리가 없다는 것은 누구나 직감하고 있었고, 그 결과는 현실에서 정확히 확인시켜 주는데..


몇 주전 취재를 했던 노은 소류지에서 가재 입질에 밤새 시달린 경험 때문이었을까?

이곳 또한 계곡형 저수지에 물까지 맑아 혹시 가재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 또한 저녁 8시경 가재를 한마리 잡으면서 물속에서는 가재의 행패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추위 속에서 그렇게 미세한 입질(가재 및 참붕어)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저녁 10시까지의 조과는 참붕어 다수와 가재 2마리 그리고 4치 붕어 2수가 전부였다.




이제는 가재가 지겨워요!!




마귀님이 잡은 4치급 붕애 2수


다음날 아침 6시경 기상하여 자리로 돌아왔을때, 어젯밤의 추위를 마치 확인이라도 시켜주려는 듯

가재를 담아두었던 물통에 얼음이 약 2cm의 두께로 얼어 있었고,

낚시가방 및 의자에는 서리가 맺혀있고 떡밥과 수건은 얼어붙어 딱딱한 상태였다.


순간 한숨 밖에 나오질 않았고 이제는 낚시하는 시간을 변경해야 할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젠 얼음이 얼기 전까지 수초대가 잘 형성되어 있는 평지형 저수지를 찾아

그런 곳에서 새벽 / 아침 시간대를 노리는 낚시를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아침에 본 독사의 낚시가방...황당!!




봉봉님의 물통에서 꺼낸 얼음조각


[소수면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11월 7일 16시 ~ 8일 07시

* 장 소 : 충북 괴산군 소수면 소류지

* 취 재 : 지독한팀 + 봉봉 + 마귀

* 날 씨 : 맑음 + 강풍, 체감온도 영하권

* 수면적 : 약 5천평

* 조 과 : 붕애 2수, 가재 2수, 참붕어 다수

* 채 비 : 2칸 두대, 2호원줄, 2합사, 6호바늘 (수몰나무가 많은 곳...독사기준)

* 수 심 : 2칸대 기준으로 2m내외


소수면 소류지를 소개해 준 문광지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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