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를 기다리며....
'제1회 전국붕어낚시대회'를 하루 앞둔 토요일...
두메지에서 가까운 곳으로의 출조를 계획하고 찾아간 곳은 용인 원삼면 소재의 작은 보..
입큰붕어명 '붕어은행' 이라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용인 원삼면 소재 보 전경
먼저 와 있던 토종붕어님과 여섯줄님, 꼬기님과 인사를 나누며 주변을 쭉 둘러 보는데.
그리 썩 좋은 느낌을 받지는 못하였다.
결국 여섯줄님이 양보해 준 특급포인트에 자리를 잡게 되는데.... 이 포인트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수심이 60-80Cm의 수심인데 비해 뭍에서 2-3미터 앞으로 작은 웅덩이가 형성 된
곳으로 이 지점만 1미터 반의 수심을 보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2칸대를 가지고도 뭍에서 2미터 떨어진 곳에 받침대를 꽂고 투척을 해야
찌가 바로 서는 덕분에 오늘만큼은 편한 낚시가 될것이라 예상하는데...입질은 없고...
상류를 바라 본 전경
하류 전경
대회를 앞두고 하나 둘 회원님들의 참여는 끊이지가 않고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 메워진다.
십여명의 회원이 모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대회의 바람은 이곳까지 영향을 미쳐,
결국 '안흥수 낚시점배 주말 낚시대회'가 시작 되고 안사장님의 수제찌 한 점과 밍그라빠님의
상품 협찬으로 더욱 열기를 더해 갈 것 같은 분위기였다.
오시는 모든 님들에게 커피 한잔을..여섯줄님
본부와 멀리 떨어져 자리를 잡은 토종붕어님
"새벽 6시에 도착했습니다"....꼬기님
하지만 토요일 새벽 6시에 도착한 꼬기님의 살림망에는 오후 5시가 되도록 붕어는
들어가 있지 않으니...
붕어은행에 잔고가 남아 있는건가?.. 하는 생각을 할 쯤
울산의 물안개님, 전남의 샘솔님,어진어부님, 미르님, 찌사랑님,손맛사랑님 등의 도착 소식이 들리고,
그 작은 보는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반갑습니다.." 돌다리님
심심풀이 유머란의 히로인 어진어부님
여자친구 덕에 2달에 겨우 한번 낚시를 한다는 미르님
물안개님이 공수해 온 삼겹살로 드디어 주말팀에서만 겪을 수 있는 광란의 파티는 시작이 되는데..
주말팀의 분위기 메이커 찌노리님이 보이지를 않는다...
잠시 후 나타난 찌노리님의 양손에는 기다란 철근이 .... "저것은 또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그 동안 숱하게 겪어 온 기행 덕분에 그리 놀랄 일이 아니지만 오늘의 깜짝이벤트는 궁금증을 더한다.
뚝딱 뚝딱 철근을 박고, 땅을 파고, 짜잔 ~~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그 철근의 정체는.... 입큰 야외용 바베큐 구이기....그러나 여기서 잠깐!!!
바베큐 장비만 있으면 모해? 오늘의 메인 메뉴 염지구이용 닭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니...
찌노리님이 특수제작해 온 야외용 바베큐 구이
"낱마리님 첫날밤에 그냥 잤다며?.."...친목의 시간.
멀리서 온 샘솔님, 어진어부님, 물안개님
죄로부터 어랑나랑님, 물만반님, 밍그라빠님...
여섯줄님, 후크님, 토종붕어님..
한잔 두잔...친목의 시간은 무르 익어 가고....대바기님의 도착과 더불어 미리 튀겨온 통닭과
장작불 앞에 오손 도손 마주 앉아 생닭을 구워 가며 티코는 한 주의 피곤함을 잊고 있었다.
술자리를 잠시 빠져 나와 자리에 돌아 오니 저 멀리로 케미가 깜박거린다.
그 새 어랑나랑님과 토종붕어님을 비롯한 여러 회원들이 낚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항간에 주말팀은 낚시는 뒷전이고 술만 마신다던데.... 사실 그렇지만은 않다.
낚시가 좋아 뭉친 사람들인데...당연히 낚시가 우선이 된다...단지 조금 더 즐거운 출조를 원하기에
친목의 시간이 조금 더 길뿐....
하지만 오늘만큼은 낚시를 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붕쇠 붕녀님의 도착으로
붕쇠님을 위한 생일 잔치가 다시 시작 되고... '붕어은행'의 밤도 깊어 가고 있었다.
대바기님, 덤프님, 찌노리님
주말팀에 모처럼 합류한 워얼척님..
낱마리-마눌님과 맨날꽝-마눌님 (두 여자분)
"생일 축하합니다" 오늘은 붕쇠님의 생일~~~
아침에 일어나 조과를 확인 해 보니 전체적으로 조황이 좋지 못하다.
덤프님 왈 "혹시 이번에 퇴출 된 은행 아냐???..."
물론 티코도 꽝을 면치 못하였고, 결국 5치 붕어 두마리를 잡은 토종붕어님과 6치,4치 붕어를 잡은
어랑나랑님의 공동우승으로 '안흥수낚시점배 주말대회'도 마감을 하고 있었다.
"대회 참가하러 갑시다"...
공동 우승 - 토종붕어님과 어랑나랑님
이제는 대회장으로 이동 할 시간...... 두메지를 향하는 주말팀의 행렬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비상등을 키고 새벽 안개를 헤치며 달려가는 주말팀의 줄줄이 이어진 차량 행렬(대략 15대) 또한
주말팀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아닐까?
주말팀 출조자 명단 (무순)
물안개님+가족, 덤프님, 어랑나랑님, 찌노리님, 대바기님, 걍프리님, 낱마리+마눌님, 맨날꽝+마눌님
샘솔님, 어진어부님, 찌사랑님, 손맛사랑님, 미르님, 돌다리님, 지암붕어님, 토종붕어님, 붕쇠+붕녀님
밍그라빠님, 안흥수 사장님, 여섯줄님, 웨비님, 물만반님, 미나리님, 후크님, 티코...(빠진 사람 손~)
금일 주말출조에 큰 도움을 준 안흥수 사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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