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문광지 [2000.08.01-02]      [이미지만보기]


* 좌로 어깨~~ 찌????


이갑철 님

"제가 찌를 제일로 길게 썼을 때는 1미터 80까지 썼어요. 지금은 가능하면 짧은 찌를 선호하지만......."

지롱이 "죄송하지만 키가......."

이갑철 님 "의자 놓고 180이요"

일 동 "푸하하하하"

이갑철 님의 입담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키가 의자놓고 180이니 찌보다 작다는 말^^

때문에 채비를 던질 때는, 긴 찌를 왼쪽 어깨에 걸쳐 놓고

왼쪽에서 오른 쪽 방향으로 비스듬히 던져야 한단다.

이른 바 [좌로 어깨~~찌]

낚시는 그렇게 시작되었다.(이론)




문광지 전경




상류 진입로 전경...


중층낚시!!!!

그 말만 들어도 외색이 짙다고 하는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표현으로 한다면 [띄울낚시]

기온 및 계절에 따라 붕어는(토종붕어도 마찬가지) 먹이층을 달리한다.


항상 바닥을 노리는 낚시로 일관한 기성세대들은 어쩌면 의아해 할 지도 모르는 이 사실은

괴산의 문광지에서 증명되었다.


"띄울낚시를 한 번 해 보시렵니까?"

출조를 앞둔 지독한 팀에게 걸려온 전화는 [업그레이드]에 근무하시는 최부장님.

상황에 따른 낚시를 같이 한번 경험해 보자는 최부장님의 전화를 받곤 이내 문광지로 향했다.


자세한 설명은 차후에....

일단 붕어를 낚는 것이 우선인지라, 취재팀은 서둘러 좌대에 올랐다.

문광지는, 어제부로 만수위...... 상류의 육초대가 전부 물에 잠겨 훌륭한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었다.

띄울낚시는 이때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나?




지롱씨 / UP-GRADE 최부장 낚시 포인트




UP-GRADE 김부장의 밤낚시 조과




새벽에 오신 업그레이드 이갑철 평가팀장.....어찌나 곤하게 주무시는지!!!


2.5칸 계류대에 원줄 1호. 목줄 0.3호. 붕어바늘 1호!!!!!!

미끼는 구루텐과 바라께.

채비를 담그자 마자 찌는 아래 위로 요동을 친다.

그러다가는 이내 물속으로 쏘~옥!!

이때가 챔질 타이밍이다.

이내 붕어가 딸려 나오고(떡붕어지만) 입질은 계속된다.


떡붕어 7마리에 조선붕어(최부장님의 표현^^)3마리.

대략 7:3의 비율로 붕어는 쉬지 않고 올라온다.

필자가 담궈 놓은 채비는 간혹가다가 입질, 이어지는 챔질에 떡붕어.


밤이 깊어가면서 토종붕어의 비율이 현저히 올라간다.

찌를 내릴 뿐 만 아니라 올리기도 한다.

게다가 새우를 쓰면 찌를 있는 한껏 올려준다.




독사의 낚시 포인트




문광지 새벽 전경...05시




크기로는 오늘의 장원....일본붕어(일명 떡붕어)


밤은 깊어가고, 입질은 그칠 줄 모르고, 눈꺼풀은 점점 무거워지고,

아침까지 띄울낚시대는 쉴줄을 모른다.

어림잡아서, 조과의 차이는 8:2

씨알의 차이는 6:4

토종과 떡붕어의 비율은 7:3

띄울낚시의 절대적인 우세다.


띄울낚시가 언제나 우선한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분명 붕어는 있으나 입질이 없는 경우는, 낚시대의 수를 늘리거나 장소를 이동하는 것 보단,

채비에 변화를 주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 최부장 님의 주장인 것 처럼,

이미 장비 및 미끼의 대부분도 국산화가 되어 있는 현 시점에서,

오로지 떡붕어를 잡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중층낚시가 아닌,

붕어의 먹이층을 탐색해 가면서 낚시를 하는 방법도 있다는,

다른 각도에서의 낚시방법으로 생각해도 무리는 없을 듯 싶다.


작년부터 관리인이 바뀌어 깨끗히 정돈되어 있는 문광지.

언제부터인지 떡붕어가 유입되어 그 개체수가 무척이나 많이 늘어났지만

토종붕어와 공존하는 깨끗한 저수지이고,

게다가 꾸준한 조황으로, 마치 예당지를 연상케 하는 저수지이다.

문광지 관리인은 손님들이 교수님이라 부를 정도의 낚시광.....

전국의 내노라하는 낚시터를 두루 섭렵하였단다.




입큰붕어 실시간3팀 워얼척님이 잡은 8치급 토종붕어....새우로 큰 씨알이 나오네요..!!




워얼척님 자신의 살림망을 들고....전 토종붕어만 잡았어요...




낚시가 끝나고 식사 대기중...(왼쪽편 입큰붕어 쪼끼 : 이기님, 가운데 지롱씨, 전곡 태양초님과 그의 딸, 우측 붉은색 티셔츠 문광지 관리인)


바닥낚시, 띄울낚시, 수초낚시, 기타 등등...

붕어낚시에 관한 것이라면 하시라도 친절히 지도해 주시겠다니.....

언제 한 번^^


[문광지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8월 1일(화) - 2일

*장 소 : 충북 괴산군 용곡리 소재 문광지(용곡지)

*날 씨 : 맑음

*취 재 : 지독한 팀(찬조출연^^ 이기 님, 실시간3팀 워얼척 님, 태양초 님, 업그레이드 최부장님 외 2분)

*포인트 : 상류 관리소 앞 좌대

*채 비 : 띄울낚시채비 및 바닥낚시 채비

*미 끼 : 글루텐 및 떡밥, 새우

*조 과 : 토종붕어 및 떡붕어 다량

*기 타 : -밤에는 새우에 토종붕어가 잘 올라옴

-떡붕어와 토종붕어의 비율은 7:3정도


금일 취재에 협조해 주신 문광지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띄울낚시에 대해 그 실정을 자상히 소개해 주신

업그레이드 직원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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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롱이/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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