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했던 명성의 현장을 찾아....
충주호....
80년대 중반 이후부터 폭발적인 조황으로 전국의 많은 꾼들을 설레이게 했던 곳.
충주호때문에... 5칸대가 넘는 긴 낚시대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충주호때문에... 새로운 떡밥이 시중에 인기를 끌었으며,
충주호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충주호까지 가는 경유로에는 수많은 낚시가게가 생겨났고,
충주호때문에... 수많은 주말과부가... 헉!!^^

내사리 뱃터 건너 편 전경

뱃터 앞 상류로 이어지는 물골.. 예전에 누가 여기서 폼을 잡았었는데..
요즘 충주호의 추세는, 물이 빠졌을 때는 붕어가 찾아들기 쉽도록 어려운 작업을 통하여
포인트를 조성하고, 원활한 산란을 지원하기 위하여 인공수초대를 조성하는 등, 2세대, 3세대
붕어의 조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때문인지, 충주호의 명성이 시들어가는 시기에는 비록 붕어가 나오드라도 마릿수보다는
씨알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중치급 이하의 씨알도 자주 선보여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작년에는 비교적 저조한 조황을 보였지만 2-3년 전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사이에 하루밤에 무려
수십마리의 4짜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해냈던 내사리...
그 격렬했던 추억을 더듬어 장호원제일낚시사장과 함께 찾았다.

배를 타고 포인트로 진입하는 낚시인들.. 이때가 가장 설레이는 때

상류에서 오른 쪽 연안을 보고...

몇 분의 손님이 왔는지 보이죠? 차의 숫자...
오후 7시가 다 되어 박창규씨가 운영하는 내사리 제일낚시터 최상류 좌대에 올라 낚시준비를 하였다.
도선을 하면서 바라본 물색은, 회색과 청색의 중간색 정도로 아주 탁한 정도를 유지하고 있어,
본능적으로 대물이 활동하기 아주 좋은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죽하면 그 맑은 충주호 물이, 포인트한 수심 1.2m-1.5m의 물밑이 하나도 보이지 않으니....
좌대에 오른 취재진은, 필자는 하류를 바라보고, 장호원제일낚시사장은 물골쪽을 향하여 낚시대를
편성하고, 정숙을 유지하며 떡밥을 품질하기 시작하였다.
"첨부덩"....
갑자기 전방 10m정도에서 괴물이 튀어오른다.
그리고 이어 좌대 바로 뒤쪽에서도 이와 비슷한 소리가 들린다.
아! 대물들이 드디어 취재진을 포위했구나....
취재진은 바짝 긴장을 하고, 열심히 헛챔질을 계속하며 대물을 유혹하고, 밤이 깊어갈수록 대물들도
포위망을 좁히며 낚시반대시위대처럼 온갖 위용을 과시하며 지칠줄 모르는 점프를 해단다.
그러나....
이제나 저제나 버티고 기다렸지만 대물이 포착됨을 알리는 찌의 움직임은 볼 수가 없다.
그렇게 버틴 시간이 어느 덧 새벽3시.
변한 것이 있다면 간혹 덤벼드는 피라미들.....
그래! 10분간 휴식이닷!!!..

상류 중앙 좌대에서 낚시중인 꾼...

아침 8시경 겨우 붕어의 얼굴을 보고...

힘좋은 충주호 붕어도 취재진 앞에서는 쥐!!
낚시격언에 "뛰는 고기는 남의 고기"라고 했던가?
그러나 전례를 깨는 본보기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낚시를 시작한 시각은 4시 반.
잠잠하던 침묵을 깨곤 드디어 장호원제일낚시사장이 9치를 올리고 다시 잠잠.
그리고 아침이 시작되는 6시경에 다시 7치 추가....
이에 질세라 필자도 6치 한 마리 추가....이제 체면치레는 한 것인가?
취재당일 제일낚시터에서 운영하는 좌대(총 30대, 성수기에는 50-60대)중 낚시를 하고 있던
좌대는 5군데 정도.
각 좌대별로 대체적으로 2-3마리정도의 조과를 보였으며, 취재진의 바로 옆 좌대에서는
의정부에서 온 한 낚시인이, 취재진이 철수할 무렵 월척을 잡았다기에 가서 확인해 보니,
모양좋은 입큰붕어^^ 충주호원단 월척이 살림망에 들어 있었다.
그 분들 왈 "어제 월척1수는 조려먹고요 ..오늘은 4마리 걸었다가 1마리만 잡았어요"라며
무용담을 이야기한다. 헐~

취재진의 총 조과.. 이정도로도 만족을 해야죠?

오늘이 장원 9치급 붕어.. 격렬한 산고때문에 상처가..

의정부에서 온 한 꾼의 월척.. 늠름한 자태를 감상하세요

모양, 색깔 모두가 만점인 충주호 월척
현재 내사리권에는 산란을 못한 대물들이 엄청나게 들어와 있다.
그러나 수위가 낮아져 산란처를 찾지 못하고 상류를 헤메고 다니며 계속된 점핑을 해다고 있다.
심지어는 10센치도 안되는 역귀풀에다가도 몸을 비빌 정도인데, 만일 50밀리이상의 비가 오거나
충주호 수위가 다소 오름세를 유지해 준다면, 과거의 명성다운 조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어쩌면 지나칠 정도로 강한 애착으로 꼬박 세워버린 내사리에서의 하룻밤..
이틀 간의 예정이었지만, 파트너 독사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홀로 있어야 한다는 것이 허전함으로
다가와, 하는 수 없이 짐을 챙겼다.

"철수한다구요?" 박창규씨가 취재진을 태우러 오는데...
[충주 내사리권 취재종합]
*일 시 : 2001년 5월 7일(월) - 8일
*장 소 : 충북 충주 내사리 제일낚시터
*취 재 : 실시간 지독한팀
*날 씨 : 약간 흐림
*포 인 트 : 최상류 좌대
*수 심 : 1.2-1.5m
*미 끼 : 떡밥, 지렁이
*조 과 : 9치, 7치, 5치 각 한 수
*기 타 :
-산란이 한창이라 산란장소를 찾느라 방황하는 모습이 역력함
-수심이 깊은 곳 보다는 약간의 수초가 있드라도 얕은 곳이 유리
***금일 취재에 협조해 주신 내사리 제일낚시터 박창규씨께 감사드립니다
*** 충주호 내사리권 조황 및 좌대 문의는 장호원 중부제일낚시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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