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시간 짜릿한 손맛!!
한밤중에 들판을 지나다보면 혹시 저기가 저수지가 아닐까? 생각이 될 정도로
들판에는 농번기를 위해 물을 가득 받아둔 상태다.
큰비가 없었던 최근날씨,
들판에 받아둔 물은 대부분 저수지나 수로에서 이동된 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량의 변동이 많은 요즘 수로나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다.

유구천 중하류에 위치한 꽃보 무너미쪽 전경

꽃보에서 바라본 상류전경
벼농사가 시작되는 배수기에 수로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도 어찌보면 틀린생각이라 할 수 있다.
수로의 물들도 대부분 물길을 막아(보) 농업농수로 사용을 하기때문에
농번기가되면 수위변동이 심한것은 저수지나 마찬가지 상황이 된다.
실시간팀이 찾은 공주의 유구천 또한 여러개의 보가 있고 그곳에 모아둔 물들은 농사에
사용되고 있어 대부분의 보에는 수위가 많이 내려있었고 현재도 물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상황을 보고 느낀것은 오늘도 낚시하기 무척힘들겠구나하는 생각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입질은 한다해도 시간대가 그리 길지 않다는 것과 새벽시간 내지는
아침시간 뿐일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상황을 생각했으면서도 어찌 이런일이....마무리 부분에서 느낄수 있음!!)

새우망에 들어온 납자루와 참붕어등등...
이곳의 낮낚시는 피래미와 납자루, 참붕어들의 성황에 도저히 낚시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날이 어두워지기전에 밤을 지새우기위한 준비를 마쳤다.
어둠이 깔릴무렵 밝을때 봐둔 각자의 포인트에서 낚시는 시작되었다.

송암님의 낚시모습!!..대물을 향하여1

생미끼 채집망을 말리고 있는 송암님...대물을 향하여2
시작부터 예상되었던 일이었지만 밤 12시가 가까워 지도록 제대로 입질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시간까지 작은어부님이 잡은 3치, 4치 두마리가 조과의 전부였다.
밤이 깊어질수록 납자루때들의 공격은 점점 심해지고 간간히 붕어가 나오긴 나왔지만
5치를 넘기지 못했다.

한밤중에 유일하게 조황이 좋았던 곳
새벽 1시경 송암님과 포인트님은 새벽시간대 다시 낚시를 하신다며 차로 이동하셨고
작은어부님과 필자은 동이틀무렵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별다른 입질을 볼 수가 없었다.

수초옆 포인트에 자리잡은 독사의 낚시대

꽃망울을 터트리기 일보직적이네요!!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이시간에 송암님과 포인트님을 다시 자리로 돌아왔고
밤새 낚시를 했던 필자는 이곳의 취재를 마치고 이동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고
사실상 이곳 유구천의 낚시를 개인적으로는 마감한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최대어 9치를 들어보는데...이쁘네요!!

9치급 두마리...포인트님(위)과 송암님(아래)의 조과
3시간여 잠을자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을땐 포인트님과 작은어부님은 급한일로 돌아가셨다며
두분이 앉았던 자리에는 이미 다른 낚시꾼이 들어와 있었다.

3번에 걸쳐 다른사람이 앉은 자리...현지꾼 →포인트님 →현지꾼2
잠시뒤 송암님의 옆자리에 있던 살림망을 보는순간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분명 필자가 들어가기전까지는 살림망 조차도 물에 담그지 못하고 있었는데
살림망에는 제법 씨알좋은 붕어와 꽤나 많은 붕어들이 살림망에 있는 것이었다.
(혹시 !!$$&&?? 그러나 믿고 싶지않은 현실이었다.)

포인트님과 작은어부님이 남기고간 흔적...흐미~~
필자가 들어간 시간부터 붕어입질이 시작되어 아침 7시를 넘길때까지 입질이 계속되었다며
짧은 시간에 손맛을 볼만큼 보셨다고 함박웃음을 짖고 계신 것이었다.
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밤새 그렇게 붕어들의 입질을 기다렸는데
어찌 그렇게 확실하게 배신을 당할 수 있는지 밤새 한눈팔지않고 그렇게 열심히 낚시를 했것만
하지만 필자는 손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다행히 짜릿한 손맛을 볼수 있었던 세분과
유구천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다는데 만족을 해야만 했다.

잡을만큼 잡았으니 이제 철수합시다...^_^

어딜가도 외면할 수 없는 쓰레기들...
[유구천 꽃보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5월 14일(월) 20시 ~ 5월 15일(화) 09시
* 장소 : 충남 공주시 유구천 꽃보
* 취재 : 송암님, 포인트님, 작은어부님, 독사
* 날씨 : 맑음
* 수심 : 2미터 내외
* 조과 : 9치 2수외 그이하 20여수
* 미끼 : 떡밥 / 지렁이 / 참붕어 / 납자루 --- 떡밥 조황이 좋음
* 입질시간대 : 새벽 5시 ~ 7시
* 낚시대 : 독사(2대 떡밥), 송암님 (4대 생미끼)
* 채비 : 3호원줄, 3합사 목줄, 9호바늘 --- 송암님 생미끼낚시 기준
* 기타 : 만수대비 50cm정도 수위가 내려있는 상태임.
** 유구천 조황문의는 공주 강변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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