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아래 뫼이로다.
한번 더, 하루 더, 이런 단어는 흔히 사용하는 단어중의 하나다.
특히 낚시를 갔다가도 하루 더는 시간이 허용하는 한 얼마든지 통용되는 단어중의 하나다.
더우기 대구까지 갔다가 크게 손맛을 보지 못했고 다음날이 일요일이라 동행한 사람
대부분이 하루 더에 반감을 가지는 사람은 없었다.

소류지 전경..한폭의 동양화

낚시를 시작하는 실시간팀..
이번에는 승용차로 진입하기 조차 어려운 곳이란다.
설마설마하며 찾아가는 순간순간 정말 승용차는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고
심지어 지프형 자동차도 바닥이 닿을 정도로 험한 곳이 한두곳이 아니었다.
그러나 하늘아래 뫼라했고 그 산자락 밑에 저수지 인지라 목적지까지 들어가는것은
난관이 있었을뿐 진입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저수지 제방도 나무에 덮여 제방임을 알아보기 힘든 정도의 상황이었고
담수 또한 특 1급수라 표현해야 맞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붕어는 있을까?
이곳을 소개해준 갈마낚시회 고문님 조차도 이곳에서 낚시를 해본적이 없다고 한다.
두번째로 이곳에 들어와 보셨다고 하시면서 첫번째는 낚시를 하지 않고 구경만 하셨다고 한다.
낚시를 한 흔적이 몇군데 있었고 그 흔적은 필시 갈마회 다른 회원이 들어왔을 것이란다.

물 속이 훤하게...

이런곳에서 혼자낚시하면 귀신(?) 나오겠죠^^;
붕어가 있다고 확인을 하는데는 그다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대를 펴는 순간 곧바로 갈마회 회장님이 6치급 붕어를 걸어내면서 붕어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모두 사라졌다.
얼마지나지 않아 비슷한 크기의 붕어를 또 잡아내면서 대박을 꿈꾸게 만들었다.
과연 대박을 이룰 수 있을지???
그러나 결과는 아니었다.
밤중에도 간간히 입질이 이어졌지만 씨알은 낮시간대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2박3일 동안의 여독을 풀 시간도 없이 이어진 조행이라 그런지 대부분 지쳐있었고
새벽시간에는 모두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필자는 이런 분위기에서 언제 다시 낚시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긴밤을
홀로 지세우고 있었다.
그리하여 제일 큰놈으로 잡은 것이 7치급 붕어라!!
새우낚시로 어쩌면 자기 주둥이보다 큰 새우를 먹어치우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담소중인 포인트님과 갈마낚시회 고문님..
따스한 햇살이 뇌리쬐는 아침시간, 철수할 시간이 임박해 지고 있음을 느꼈고
철수를 하면서도 각자 한마디씩의 감탄사와 큰씨알의 붕어가 나오지 않음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역력히 느낄 수 있었다.
첩첩산중의 조그만 소류지,
물맑고 공기좋은 곳에서 하루의 휴가를 보내고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하며
다시 이곳을 찾지 않을것이라 생각해 본다.
이런곳은 다시찾아오는 것보단 어쩌면 인적이 없는것이 낳을듯 해보였고
만약 공개가되어 여러명의 낚시인들이 이곳을 찾는다면 이곳 또한 훼손이 어렵지 않을것이란
판단에서 깨끗함으로 그렇게 보전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었다.
아직도 멀지않은 주위에 알려지지 않은 소류지가 많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세상이 비밀이 없다지만 그러한 곳들은 공개가 되더라도 한꺼번에 여러명이 아는 것보다는
알려지더라도 서서히 공개되는 것이 원칙일 것이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 대부분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쉽사리 하게되고
그러다 보면 주위는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것은 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아침이 되면서 철수.....

저도 철수합니다...어랑나랑님..

포인트님의 차에는 온통 낚시장비..

소류지 붕어감상 1

소류지 붕어감상 2
3박4일간의 대구권 출조,
이곳에서도 이 시기가 제일 어려운 시기라고 한다.
특히나 물 부족현상이 해를 거듭하면서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농사를 짖는 일 또한
비가 오지않으면 저수지 물에만 의존하는 것이어서 잦은 배수로 낚시하기가 만만치않은
시기라고 한다.
하지만 낚시보다는 농사가 먼저기에 낚시인으로써 어려움이 있지만 결코 이런상황을
시기한다거나 하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느껴진다.
다만 비가 내려주기를 바라고 그 비로 인하여 농사도 편히 지을수 있고 수위 안정으로
낚시도 잘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 낚시인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오늘의 소류지 장원...7치붕어
[성주 소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6월 2일 16시 ~ 6월 3일 08시
* 장소 : 경북 성주군 소재 소류지
* 취재 : 포인트님, 어랑나랑님, 갈마낚시회(최철주님, 배병윤님, 윤정호님, 김태균님), 독사
* 날씨 : 맑음
* 수면적 : 5천평내외
* 수심 : 상류 1.5미터내외, 하류 3미터내외
* 수위 : 만수대비 50cm정도 수위가 내려간 상태
* 조과 : 최대 7치 그외 10여수
* 미끼 : 새우, 지렁이 ... 낮시간에는 지렁이가 주효
* 낚시대 : 1.9칸 ~ 3칸 7대 --- 독사기준
* 채비 : 2호원줄, 2호모노목줄, 10호바늘 --- 독사기준
* 기타 : 수위는 안정된 상태이나 물을 막은지 얼마되지 않아보였음.
* 소류지 취재에 협조해주신 갈마낚시회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