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식같은 낚시
둔탁한 대물의 손맛, 풍성한 마리수의 조과.....
대부분의 입큰님들은 이 두가지를 늘 기대하며 출조할것이다.
그러나 조황이 늘 호황일 수는 없으니 안타까워하고 실망하며 돌아오는경우가 다반사 일것이다.
"그림같은 계곡에서 작은고기 몇마리 낚으며 마음을 비우고 옵시다"
김ㅆ와 눈빛이 마주치면서....
이렇게하여 찾아 나선 곳이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소재의 청천보
계곡이 흘러 화양동을 지나 청천면을 거쳐서 괴산댐으로 흘러가는 물줄기이다.
늘 낚시점에서 구입하던 지렁이 새우를 멀리하고 구더기 한봉만 달랑 준비하고
망상어 5호바늘에 예민한 찌맞춤이된 2.1대 2대를 나란이 펴고 수심을 맞추니 어두워진다.
입질은 없지만 계곡물(?) 떨어지는 소리와 새소리가 마음을 다스려준다.
고산 윤선도 선생의 어부사시사가 어울리는 장면이다.
낚시줄 걸어 놓고 봉창의 달을 보자
하마 밤 들거냐 자규소리(두견새) 맑게 난다
남은 흥이 무궁하니 갈길을 잊었도다
새벽 6시 자리에 나가 앉으니 안개가 자욱해 찌가 잘보이지 않는다.
희미한상태에서 아주 고운 입질이 온다.
청천보에서 낚이는 어종은 아주 다양하다.
붕어, 돌붕어, 모래무지, 마자, 갈겨니, 돌고기, 산메기, 구구리, 등등 씨알보다는 잔재미는 만끽할수 있는 곳이다.
요사이는 가뭄때문에 계곡 수량이 적어서 바닥에 청태가 가득 차있어 자리 찾기가 어려우나
큰 비가 한번 와 물을 순환 시키면 더욱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지않나 싶다.
강평교에서 포인트를 탐색중인 송암
강평교에서...괴산까지의 거리는 25km
다리 밑 전경...보 주변
다리 밑에서 낚시중인...연인 ^^ 방금전에 빠가사리 한마리 추가 ^^
보 주변을 탐색중인 송암...보 밑에서 낚시할 예정...
보 주변으로 포인트가 뜨문뜨문 보이네요...
보 아래에서 낚시를 준비중인 송암
오늘의 첫 수...갈겨니....조금 화면이 떨렸네요...^^;
짙은 안개속에서 새벽낚시..실제 시간은 7시내외
오늘의 총 조과....
갈겨니를 아침에....다시 한 컷
이쁜 보 붕어...깨붕어는 아니네요...ㅠ.ㅠ
귀한 붕어이므로 다시 한 컷 더..
철수 합시다 ^^
다음에는 큰 비가 온 후에 와야지...^^
[청천보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9월 25일 18시 ~ 26일 09시
* 장소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청천보
* 취재 : 송암, 김ㅆ
* 날씨 : 맑음
* 포인트 : 청천면 강평교 보 밑
* 수심 : 1.5미터 내외
* 조과 : 5치,4치 한 수 및 돌고기,마자 등
* 미끼 : 떡밥, 구데기
* 입질시간대 : 새벽 7시 전후
* 낚시대 : 2.1칸 x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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