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 구멍이라도 났을까??
연일 계속되는 소나기성 폭우,
이날도 역시 일기예보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있었다.
특히 곳에 따라 9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반갑지 않은 소식까지 접하게 된다.
비는 자리를 잡는 순간부터 내리기 시작하여 새벽시간까지 이어졌고,
천둥번개는 비가 시작될 때부터 비가그 치고난 뒤까지 밤새 번쩍번쩍 쿵쾅거리고 있었다.
도로에서 바라본 연밭지 전경
상류에는 부들수초가...
중류에서 제방을 바라보면 저수지인지를 알 수가 없을 정도...
이날 밤 이곳 진천지역에는 얼마만큼의 비가 내렸을까?
하여간 쉴새없이 내리는 비는 퍼붓는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정도였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는 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이 장난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천둥번개와 많은 비의 영향이었을까?
7치급까지는 잘 나왔다는데 어찌하여 이날 나오는 붕어들은 전부 6치를 넘기지 못하는,
일명 붕애들만 나오는 것일까?
연꽃은 역시..
포인트 탐색차 저수지로 향하는 송암 님..
이곳에 먹이가 많은지 여러종의 새들이...
초저녁무렵 많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씨알이 작아서인지 챔질마져 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9시 전 후에는 비의 양의 많아지면서 어린붕어들의 입질마저 끊어져 버렸다.
이런 상태로 계속 진행을 할 수가 없어 일단은 잠시 비를 피하고, 새벽시간에 혹여 비가 그치면
다시 시작해 보기로 하고 모두들 자리를 비웠다.
그렇게 3시간여를 보내고 나니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번개는 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둘 중 하나는 그쳤으니 이제는 낚시를 해볼만 하겠구나하고 다시 자리에 앉은 시간은
정확히 00시 50분이었다.
고속도로가 보이는 곳....중부고속도로
송암 님의 낚시모습...
고니 님의 뒷모습
불과 2~3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수위가 30cm정도 상승된 상태였다.
이미 처음 앉았던 곳에는 물이 발목까지 찰 정도로 되어었었고 지렁이통과 물을 담아두었던 물통까지
둥둥 떠다니는 상황이 되어 있었다.
3시간동안 도대체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기에 댐낚시가 연상될 만큼 수위가 오르는 것인지!!
자리를 옮겨가면서 낚시를 한 경험은 댐에서나 해봤는데 저수지에서는 이곳이 처음이
아닐까 한다.
그래도 쏟아지던 비가 그쳐서인지 입질은 이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면한 붕어는
초저녁에 보았던 붕애들과 비슷한 크기...
과연 이 정도가 오늘의 한계인가??
아무도 없는 저수지에서 홀로, 그렇게 씨알이 커지기만을 기대하면서 1시간, 2시간...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날이 밝아진 5시까지 붕어들의 크기는 변함이 없었다.
독사의 낚시자리...역시 그림은 좋은데!!
송암 님의 포인트
한발짝을 물러났는데도...
한창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새벽시간에 입질이 없는 것이 조금은 의아했지만,
이는 날이 밝으면서 그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그렇게 수위가 한꺼번에 많이 올랐는데 흙탕물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일,
새벽 입질을 보지 못한 것은 바로 흙탕이 되어버린 것이 결정적이 이유로 생각되어졌다.
밤새 보았던 수많은 입질...
대부분 대물 입질과 비슷한 수준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을 정도였지만, 챔질과 동시에
빈바늘만 허공을 가르는 것이 너무나도 허무하고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그나마도 6치급은 제법 힘을 쓰는 것을 보면, 7~8치급만 나온다면 찌맛 손맛 모두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송암 님의 조과..
독사의 조과
천둥번개속에 최대어 6치
아직은 때묻지 않은 듯 해보였지만 사람의 키만큼 자라있은 풀숲사이로 숨겨져 있는 쓰레기들은
분명 낚시인들이 남기고간 흔적이 틀림없어 보였다.
"쓰레기" 과연 그래야만 하는 것인가?
나 자신은 잘하고 있는 것일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독사가 지나간 흔적...
철수중인 송암 님...
[진천 연밭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8월 7일 17시 ~ 8일 09시
* 장소 : 충북 진천군 이월면소재 연밭 소류지
* 취재 : 지독한팀(동행취재 고니 님)
* 날씨 :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폭우)
* 수면적 : 1만평 내외
* 특징 : 중하류는 연밭, 최상류는 부들수초대
* 포인트 : 제방권 및 중류
* 수심 : 제방권 1.5m / 중류 1.2m ... 밤새 40cm정도의 수위상승
* 조과 : 최대 6치외 20여수
* 미끼 : 떡밥, 지렁이 ... 짝밥 채비에 지렁이 미끼가 주효
* 입질시간대 : 오후 8시 전후, 새벽 2시전후
* 낚시대 : 2.5칸 2대, 2.9칸 1대 --- 독사기준
* 채비 : 2호원줄, 2합사 목줄, 6호바늘 내림2봉 --- 독사기준
* 기타 : 수초 및 연이 잘 발달되어 포인트가 한정되어 있음.
** 연밭 소류지 조황문의는 음성 오성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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