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를 당하기 위한 출조^^
13일 오후.
전남팀에 범상치(?) 않은 한 통화의 전화가 걸려 오면서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걸려온 전화는 다름아닌 서포터즈팀의 여섯줄 님, 그리고 드림팀의 마이콜 님,
수향팀의 런너 님이, 함께 전남팀을 취재하기 위해 온다는 소식을 접한것이다.
오후 퇴근무렵 회사 정문에서 여섯줄 님과 그 일행들(?)과 감격의 재회를 나누고
내일 있을 낚시 여정을 위해서 체력을(?) 보충하고,
14일 낮에 입큰붕어 회원이신 이성환님(필명:이원)에 사무실에 모여 작전회의에 들어갔다.
우선 물망에 오른 저수지는 고흥 봉암지, 내봉지, 그리고 하동의 소류지였지만,
이원 님이 구례에 위치한 백연지로 가자고 넌지시 권유를 하신다.
결국 이원 님의 제의에 전남팀은 14일 밤 침투할 목적지로 전남 구례에 위치한 백연지로
정하고 간단한 이원 님의 저수지 브리핑을 받았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화개 나루터

다리 뒤로 보이는 화개장터

섬진강에 붕어소라면 다들 아시던데…

섬진강 굽이굽이
전남팀과 전남팀을 취재 온 여섯줄 님,그리고 마이콜 님, 런너 님과 함께
광양에서 하동을 지나 섬진강 하계장터를 지나 구비구비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구례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구례읍에 있는 인심 좋기로 유명한 흑돼지 국밥집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하였고, 말 그대로 주인 아주머니가 인심이 좋아 밤중에 라면과 곁들여
먹을 김치 한 포기까지 얻어, 구례읍에 위치한 공기좋고 물맑은 백연지에 도착하여 보니,
언제부터 물을 빼고 있었는지 한창 배수중이다.

백연지 제방 우측 포인트

상류에서 바라본 백연지 제방 무너미

포인트 탐색중….음… 여긴 말이야…

백연지 상류 물고 포인트
요즘 시기는 벼 이삭이 한창 나오는 시기 이므로 물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웬만한 저수지는 배수중이다.
그래도 이곳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도 없고 낚시대는 드리워야 하기에,
각자 저수지 포인트를 찾아 나섰다.
여섯줄 님과 마이콜 님은 상류에, 다른 일행들은 배수를 감안하여 배수구가 위치한 무너미와
제방쪽에 낚시대를 펴고 떡밥을 연신 넣어 보지만 2시간이 지나도록 입질이 전혀 없다.
간간히 입질이 오지만 납자루와 참붕어 떼의 공격 뿐....
낚시대를 드리운 지 3시간이 흘러 처음 입질과 붕어의 얼굴을 보는데 성공은 했지만 씨알은 5치..ㅠ.ㅠ
그 이후로 찌는 말뚝, 입질이 전혀 없다.

제방에서 바라본 백연지 상류

백연지 좌측 골짜리 포인트

제방에서 바라본 좌측 상류 포인트

배수구에서 낙시중인 런너님의 시원한 모습
밤 8시가 되자 필자외 어느 누구도 붕어 얼굴을 보지 못한지라,
전남팀과 일행들은 구례읍에 위치한 섬진강 지류에 500평 규모의 둠벙으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주섬주섬 낚시 채비를 챙겨 어둑어둑 해지는 구례읍을 빠져 나와
섬진강 변에 있는 둠벙으로 차를 몰았다.
현장에 도착하니 어둠이 짙게 깔린다.
다시 채비를 정비하고 포인트 공략에 들어간 지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콩알떡밥에 붕어 특유의 깨끗한 입질이 온다.
챔질을 하니 강붕어 특유의 강한 손맛이 전해오고 걸려 나오는 붕어는 7치가 조금 넘는다.
그래도 손맛은 월척 손맛이다.^^

주인은 어디가고 낙시대만(주인은 zzz)

새벽에 바라본 둠벙

섬진강에 붕어 5형제
이곳 둠벙의 특징은 장마철에 섬진강에 큰물이 지면 많은 붕어들이 유입되어
다음 큰물이 질 때 까지 이 둠벙에서 보금자리를 만드는 그런 곳이다.
시간은 흘러 자정을 넘기고, 전날에 전남팀이 마련한 음주가무(?)에 시달렸는지?
여섯줄 님, 마이콜 님, 런너 님은 차 안에서 취침중이다.
둥벙이지만 새우가 서식하고 있어 새우를 미끼로 3.0 , 3.5칸대를 펴고
새우낚시에 들어가니, 새우에도 입질이 온다.
걸려 나오는 붕어는 7치이다.
옆에 위치한 샘솔 님도 콩알떡밥에 연신 낚아 내고 있다.
이른 저녁부터 간간히 마른 번개가 치더니 새벽이 다가오자 점점 천둥 소리는 가까워지고,
이내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린다.
많은 폭우로 찌가 보이지 않고 비는 아침 7시가 되어서도 그 칠 줄 모르고 내려,
전남팀과 일행들은 철수를 결정하고 가까운 구례읍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지만,
너무 이른 아침인지? 아니면 광복절 휴일 탓인지 좀처럼 식당이 보이질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여섯줄 님, 마이콜 님, 런너 님과 다음 재회를 기약하고 구례읍에서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어야만 했다.

실시간팀 전체 조과

필자의 포인트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여섯줄 님, 마이콜 님, 그리고 오랜만에 뵌 런너 님!
고생하셨고 다음에 또 많은 시간으로 다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멀리 계신분이 이원님 그리고 샘솔님

둠벙전경

엉덩이를 다친 필자의 애마(전치3일)
[구례백연지 및 섬진강 둠벙 취재 종합]
*장소: 전남 구례군 구례읍 백연지 및 섬진강 둠벙
*일시: 2001년8월 14일 ? 8월 15 (07:00)
*미끼: 떡밥,새우
*수심: 1.5~2m
*날씨: 구름 많고 새벽에 천둥번개에 폭우 내림
*채비: 새우채비(감성돔5호바늘)와 떡밥채비(붕어7호바늘) 원줄 3호
*조과: 6치~8치로 5수 그외 잔챙이 다수
*취재: 전남팀(오조사,샘솔)여섯줄님,마이콜님,런너님,이원님
아참! 꼬리 : 필자가 철수 중.. 집에 도착하기 10분 전에 신호 대기중인 상태에서,
뒤에서 달려오던 차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필자의 바로 뒤차를 받고 그 받친 차는 또 내차를 받고..ㅠ.ㅠ
결국 불쌍한 필자의 애마는 전치 3일에 부상을 당했습니다.ㅠ.ㅠ
브레이크 고장인 그 차는 그날 바로 공동묘지(?)로 갔다는 후문이^^
그래도 사람은 다치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그때 그 순간은 악몽 이었네요..!
우리 입큰님들도 후방을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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