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8 > 충남 태안 안면 정당수로 [2001.09.20-21]      [이미지만보기]


수로권으로 첫 테이프를 끊어라 !!!


올해처럼 이 시기에 유난히 비가 많이 오지 않은 해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 교과서를 보면, 8-9월은 태풍이 많이 지나 간다고 되어 있는데

요즘은 태풍도 피해가는 극심한 가뭄철이 아닌가 싶다.


대부분의 벼들이 고개를 숙여 물은 그다지 필요 없다지만,

물도 하나의 크나큰 자원으로 생각한다면 꼭 농사만 생각할 일도 아니다.

공장에도 공업용수가 필요하고, 낚시인에게는 새로운 물이 필요하다.


충남북권의 왠만한 저수지들은 바닥을 보이고 있어 붕어들이 불안해 하고

그나마 잦은 배수로 붕어들은 멀리 멀리 깊은 곳에서 은신하고 있으니....

수로권으로 눈을 돌릴 때가 아닌가 싶다. 또한 그러한 계절이 돌아 왔고...


최근 입큰붕어 강길따라 님을 비롯한 번개팀들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이 있으니

충남 태안,안면권의 수로들이다.


며칠 전에는(9/18일) 중장수로에서 준척을 포함한 잠깐의 밤낚시로 톡톡한 손맛을 보았으며,

오늘 찾아간 정당수로도 시간대는 약간 틀리지만 솔솔한 손맛을 보았으니

이제 수로권을 찾아야 할 시기가 되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정당수로의 가지수로는 이곳 저곳에...멀리 보이는 곳을 넘으면 바다..


9월20일 늦은 오후, 서산 입큰붕어 특파원인 음암 강바다사장님과 골수회원 그리고 김ㅆ는

천수만을 경유, 안면도의 정당수로를 찾았다.

가지수로가 곳곳에 있어 이곳 저곳을 탐색하는데 2시간을 허비하고 바닷가쪽 가까운 곳을 아지트로 삼아

낚시를 하기로 했다.


붕어가 있을 만한 곳에 지렁이를 예쁘게(=무식하게) 달아 넣으니 이내 쏘옥 하고 입질을

하는데 잔챙이 일색이다.

오후 6시가 넘어 어둑어둑해질 무렵 반대편으로 이동하여 찌를 세우니 금새 붕어가 반기는데

7치 정도의 거므티티한 붕어다. 그리고는 6치...6치..

한참 주가를 올리는데 갑자기 입질이 뚝 끊긴다.


수로낚시의 패턴이 해질 무렵과 해가 뜰 시간이라는 것이 확연히 표시가 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을 익히 알고 있는 실시간팀이지만 혹시나 하여 찌를 담궈 보았으나

역시나 찌는 밤이 깊어 갈수록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물론 외톨이 붕어는 간간히 보였지만....




해 뜨기 1시간 전...




약간의 시간이 더 흐르고...좀 춥다는 생각이...밖의 기온은 16도


아침 7시를 조금 지나니 날이 훤해지는데

순간 차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있던 실시간팀은 누가 뭐랄 것도 없이 후다닥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채비를 점검하고, 낮에 봐두었던 특급포인트를 향하여 수초치기 채비로 이동을 한다.


이곳에서 입큰붕어는 금방 확인할 수 있었다.

멀리서 입큰붕어 회원이 소리치며 붕어를 들어 보이는 것이다.

생김새는 똑소리나게 거므티티한 토종붕어였다.


그리고 이내 김ㅆ도 첫 번째 입질에서 월척붕어를 걸어 내는데...

바늘에 정성스레 지렁이 3마리를 꿰어, 수심 90cm권의 건너편 갈대밭 사이에 찌를 드리우고

두 번째 대의 바늘에 미끼를 달면서 먼저 드리운 찌를 힐긋 보는데.....

순간 찌는 몸통을 다 들어내면서 우측으로 둥둥 떠가는 것이 아닌가?

아뿔사...너무 늦지 말아야 하는데 하면서 대를 힘차게 세우니

강한 저항이 느껴지면서 강력한 힘으로 낚시대를 우측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


헉....이눔이(?)...하면서 양손으로 온 힘을 다해 버티다가 들어 올리는데, 바늘 끝에는

거므티티한 붕어가 떡! 하니 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허겁지겁 붕어를 풀숲으로 끌어내어 한 숨 돌리고 "걸어냈어요~~" 하니

멀리 떨어져서 낚시하던 강바다사장님이 달려와서 확인한다.

그리고 30분 정도가 지났을까? 입질은 점점 방정맞아지고 잔챙이 일색으로 바뀌는 것이다.

그 후 이곳 저곳 포이트를 옮겨 다니며 6-7치 되는 붕어의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철수직전 김ㅆ에게는 다시 한번 놀라는 상황이 발생했다.

좀전의 월척붕어와 비슷한 입질을 보이며 요번에는 좌측으로 둥둥 찌가 움직이는데....

좀전과 비슷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힘있게 대를 낚아채니 거므티티한 모습을 잠깐 보이더니

아까보다 더욱 강력한 힘으로 물속에서 저항하는 것이 아닌가?..

헉...요번에는 4짜???? 하면서 순간 현기증????? (오버 했습니다...)

묵직한 대를 들어 확인하니 바늘 끝에 달린 것은 거므티티한 것은 맞는데 좀 얇고 길었다.

헉......... 가.....물.....치 !!!!!!!!!!!


망연자실



정당수로에서 낚시중인 실시간팀..




낚시에 열중인 음암강바다 사장님..




밤낚시는 스윙낚시....아른 아침 수초치기로 옮기기 전...그림은 좋은데..잔챙이...




아침 수초치기의 첫 수.......골수회원님




김ㅆ의 첫 수....




수초치기에 열중인 실시간팀..




잘생긴 우리의 월척 토종붕어




준척과 월척을 들어 보이며......


오늘 새벽의 물가 쪽 기온은 16도 였다

어제는 12도....

조석으로 점점 쌀쌀한 날씨를 보이며 붕어들은 겨울을 나기 위한 왕성한 먹이활동을 보이는 시작 시점...

지금 이 시기에 남보다 한발 앞선 수로권 출조는 매력이 있지 않나 싶다.

물론 정확한 채비와 확실한 정보는 기본...


[정당수로 취재종합]

* 일 시 : 2001년 9월 20일(목) 16시 - 2001년 9월 21일(금) 10시까지

* 장 소 : 충남 태안 안면 정당수로

* 날 씨 : 맑음, 21일에는 바람이 조금 불었음

* 취 재 : 천방지축(동행 : 골수회원, 서산음암 강바다낚시사장님)

* 수 심 : 70cm 내외

* 낚시대 : 2.6 , 3.5 (김ㅆ 기준..수초치기용)

* 미 끼 : 지렁이

* 조 과 : 월척 + 준척 + 7치 이하 다수 + 가물치

* 입질시간 : 해질무렵 / 해뜨고 계속 (취재당일 해가 뜨고 1시간이내에 굵은 붕어가 보였음)

* 기타 :

씨알이 굵을수록 시원하고 깨끗한 입질을 보였으며 잔챙이를 따돌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할듯...


** 서산,태안 안면권 조황문의는 서산음암 강바다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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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천방지축] 김ㅆ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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