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 새우 싫어!! 지렁이, 겉보리를 달라
천마지,
자인면에서는 입큰붕어에 가장 많이 거론된 저수지중의 한 곳이다.
많은 소류지들 중에서도 이곳만은 해를 거르지 않고 많은 월척을 배출하는등 어자원이 아주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이곳에서의 호황이 시작되면서 또다시 월척배출사태가 일어나면서 경,남북 많은 낚시인들이
이곳을 자주 찾았다고 한다.
천마지 전경
중류전경...이곳에도 몇몇 조사님들이 보이고~
최상류 전경...실시간팀은 이곳에서
인적이 드물었는데...오늘은??
물은 깨끗한데...이놈의 쓰레기가 문제!!
그런 와중에 이상한 버릇 하나를 알게된 것이 있다고 한다.
보통의 저수지에서는 잘 먹히는 미끼는 계속해서 잘 먹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서는 거의 매일 잘 먹히는 미끼가 바뀐다는 것이다.
하루는 콩이 잘먹히다가 다음날은 새우가 잘 먹히는가하면 어떤날은 겉보리나 지렁이가
잘 먹히는 날이 있다고 한다.
실시간팀이 취재를 들어간 날은 반짝 호황의 끝무렵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이날은 새우미끼는 전혀 먹히지 않았고 콩미끼 또한 입질이 활발하지 못했으나 이날은
겉보리와 지렁이에 입질이 가장 좋았다.
도대체 무슨 연유로 이같이 먹성이 바뀌는 것인지??
낮시간 이곳에 도착했을때 첫느낌은 마치 서울 근교의 유료낚시터에 온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고 낮시간에도 지렁이 미끼에
5~6치급 붕어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붕어를 잡으려고 이곳까지 온것이 아니었기에 급한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최근 조황이 좋았다는 최상류에 자리를 잡고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
물가에 설치된 구명용구들..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장면...
독사의 낚시모습...이시간에는 붕애들이~
물속이 훤히 보일정도로 물이 맑은 상태라...
최상류에는 수심이 그다지 깊지 않은데다 최근 쌀쌀해진 날씨로 인하여 물빛이 너무도
맑은 상태라 붕어가 있으리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였기에 더더욱 밤이 기다려 졌다.
이때까지만해도 기대도 컷고 희망도 있는듯 했다.
주위에서는 계속해서 크지는 않았지만 붕어를 잡아내고 있다는 사실이 밤을 기다리게
만들었고 어둠이 시작되고 캐미라이트를 밝힐때부터 입질이 시작되어 밤 9시까지
8치급까지 잡고 잠시 저녁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우고 돌아온뒤에는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껴야 했다.
잔 입질이 없어진 것이었다.
이쯤되면 대물 입질이 시작되겠구나라고 희망적인 생각을 하게되는데..
그런 생각도 1~2시간이면 생각이 바뀌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전날 밤 11경에 본격적인 입질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12시를 넘기고 새벽 2시까지도
꼼짝하지 않는 것이 오늘은 분명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새벽시간,
또다시 입질을 볼 수 있을지??
기대반 의심반으로 잠시 눈을 붙이고 자리에 돌아왔을때 새벽시간도 별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것은 잠자리로 들기 전 달아두었던 미끼들이 모두 그대로 달려있었다는 것....
더 이상 무슨 희망으로 낚시를 계속 할 수 있을까!!
아침시간까지 콩, 지렁이, 겉보리를 번갈아가며 사용을 해 봤지만
확실한 입질은 볼 수 없었으며 조과 또한 거의 없다고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새벽시간에 지렁이를 물고나온 5치급 붕어
이날 동원된 미끼들...겉보리, 지렁이, 콩 그리고 새우까지
독사의 살림망
방랑자 살림망
살림망은 잘 씻어서 말려야죠~~
7치급 붕어들
실시간팀의 최대어.. 겨우 7치정도 되려나...
낚시와사람 사장님이 잡은 8치는 기념촬영전에 다시 물속으로..
호황소식 끝물에 선 기분이다.
전남 취재를 계획하고 출발했는데 도중에 이곳 소식을 접하면서 이곳으로 방향을 돌렸건만
기대에 부응을 하지 못하고 마감을 해야하는 마음이 무겁기만하다.
[천마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9월 25일 18시 ~ 26일 08시
* 장소 : 경북 경산시 자인면 천마지
* 취재 : 방랑자님, 낚시와사람 사장님, 독사
* 날씨 :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저녁한때 구름많음
* 수면적 : 2만평내외
* 포인트 : 최상류
* 특징 : 저수지 전역이 말풀, 마름등 수초로 뒤덮여 있음
* 수심 : 60 ~ 80cm
* 조과 : 최대 8치 외 10여수
* 미끼 : 총동원 (새우, 콩, 겉보리, 지렁이) ... 겉보리 및 지렁이가 주효했음
* 입질시간대 : 18시 ~ 21시
* 낚시대 : 2.0칸 ~ 3.2칸 7대 --- 독사기준
* 채비 : 2.5호원줄, 2합사목줄, 12호바늘 --- 독사기준
* 기타 : 밤기온이 추위를 느낄정도이므로 출조시 방한복은 필수
** 경산권 조황문의는 경산 낚시와사람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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