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가 건내 준 진돗개
얼마 전까지 같이 회사에 근무했다가 지금은 지방대학에 교수로 있는
친구로 부터 연락을 받고 진도로 무작정 가기로 하였다.
그 친구가 직장을 그만 두기 전 진돗개를 준다는 약속을 하였다
근데 얼마 전 자기집 진돗개가 새끼를 낳았다고 하면서 예쁜 강아지를 준다는
연락이다. 그래서 필자는 친구도 만나고 강아지도 받기 위해 무작정 진도로
가기로 결정하고 퇴근 후 성형수술을 막 끝낸 주인 잘못 만난 애마를 타고
진도로 향하였다
목포에서 약속이 있어 한 두시간이면 끝날 일이었는데 8시가 되서야
일을 끝내고 진도를 향할 수 있었다
영산호 방조제를 지나 삼호조선소를 지나면 영암 방조제를 지나게 되는데 방조제
우측으로 차량이 즐비하게 주차 되어 있다
매년 가을이 되면 이곳 영암 방조제는 갈치 낚시가 한창이라 주말에는 방조제 주변에
낚시인의 차량이 주차 되어 있고, 얼음낚시에서나 볼 수 있는 손수레에 커피와 라면 등의
간식을 싣고 방조제 위를 오가며 물건을 파는 상인까지 생겨나 있는 실정이다.
이곳을 지나 한참을 달려 해남 화원에 있는 개초지에 잠시 정차하여 저수지 수면을
보니 완전히 잔디구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수초로 덮여 있다.
10분을 더 달려 진도대교를 지나 고군면 입구에 입큰특파원 진도 반도낚시에 들려
김진영 사장님에게 저수지 한 곳을 추천 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주저 없이
진도 읍에서 의신면 쪽으로 300M를 가면 고개 마루에 있는 남산지를 가리키며 약도며
포인트를 자세히 설명해 준다..
약 10분 여를 달려 진도 읍에서 의신 쪽으로 좌회전을 하니 얼마 안가서
남산지 제방이 보이고 제방 좌측 길을 타고 오르다 보니 5천평 규모의
아담하고 평온하기 그지없는 조용한 저수지가 나의 눈앞을 가득 채웠다.
9시가 넘어 저수지에 도착하니 맞은편 포인트에 두 분의 조사님이 낚시를
하고 있는것 같았다.
남산지 상류 물골 포인트
제방우측 물골포인트
상류쪽에서 바라본 제방
제방우측 포인트
필자도 상류쪽에 포인트를 정하고 1.9-2.6칸 대 3대를 펴고 콩알 떡밥을 달아
채비를 담구니, 얼마 안되어서 2.2칸 대에 입질이 왔다.
떡밥낚시의 기본인 3-4마디 찌올림 이다.
챔질을 하니 제법 힘을 쓰는 것 같지만 잠시후 물가로 나오는 붕어는 6치가 조금 넘는 그런 놈이다
5분도 안되어 입질이라...오늘 저녁은 심심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콩알 떡밥을 넣어 보지만, 20cm을 넘지 못하는 녀석으로 심심치 않게
나온다. 물속을 랜턴으로 비쳐보니 새우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 같다.
새벽 1시가 조금 넘어 맞은편 두 분에 조사님들은 철수를 하시는 것 같다.
이 저수지에 혼자라는 생각 때문에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잦은 입질과 손맛에 외로움과 무서움을 달랠 수 있었다...
필자의 포인트(밤에 혼자서 무서워서..)
다음 번에는 이 포인트에서 새우낚시를...
최상류 포인트..대물이 나올 것도 같은데...
제방 좌측 포인트
필자의 조과 (창피해서...)
새벽 4시가 조금 넘어 잠시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6시에 일어나 다시 낚시를 시작 하였지만
나오는 녀석은 이제는 잉어가 걸려 나온다. 그것도 전차표로..
7시가 되어 친구로부터 전화 연락을 받고 친구집에 들려 강아지 한 마리와 진도 홍주를
가지고 발걸음도 가볍게 집으로 향할 수 있었다
진도대교 밑 율돌목에 엄청난 물살
진도에는 홍주가 유명합니다
제가 천연기념물 입니다 (성명:진순이)
[전남 진도 남산지 취재종합]
1. 장소 : 전남 진도군 진도읍 소재 남산지
2. 일시 : 2001년8월 18일 21:00 - 8월 19 일 (07:00)
3. 미끼 : 떡밥
4. 수심 : 1.5 - 2m
5. 날씨 : 맑음(가끔씩 바람이 불어옴)
6. 채비 : 7호 바늘, 원줄3호에 유동채비
7. 조과 : 5치~7치로 15수
8. 취재 : 전남팀(오조사)
*** 진도권의 자세한 조황 문의는 진도 반도낚시로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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