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부터 시작이다...더욱 추워져라??
1988년 12월 황강을 막은 경남 합천댐
이 댐을 필자는 수 년전 부터 출조 하고 픈 마음 간절했지만 어떤 연유에선지 출조를 못해
왔던 터라 너무도 가고픈 곳이었다.
황새바위님 이번 출조는 합천댐으로 하죠?
필자와는 달리 황새바위님은 여러 번 출조를 했었단다.
그 곳 지리도 훤히 알고 있는 황새바위 부부님.
합천댐의 역평리권 일부 전경..
하류권 역평리 다리 주변 전경....실시간팀 포진..
추워진다는 기상청 예보에 두툼한 방한복은 필수라 금번 공동구매품인 입큰방한복을
구하러 테마에 들리니 지롱이님, 찌노리님이 반갑게 맞는다.
방한복을 챙겨들고 지롱이님의 추울텐데 라는 걱정을 뒤로한 채 경남을 향해 달린다.
합천댐은 추워지기 시작하는 이때 쯤 부터 조황이 살아난다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 쯤이면 마감이 되는 강원도 댐낚시 와는 전혀 다른 조황을 보인다고 한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 가는 기분으로 한껏 부풀어진 마음을 안고 추적추적 내리는 빗길을
뚫고, 꾸불꾸불 산 허리를 감도는 고갯길을 지나 상류에 이르니 소양호, 파로호 못지않은
멋지고 장엄한 합천댐이 시야에 들어온다.
야!! 멋지다.
하류권 역평리 다리 근처에 대편성을 마치고 밑밥을 두어 번 주고 데스크에 전화를 하는데
찌가 쭈~~~욱 올라온다.
떡붕어가 많다고 알려진 합천댐이지만 첫 수는 토종붕어 7치급이 앙탈을 하며 달려나온다.
너무 빨리 첫 수를 잡아서 일까?? 예감이 좋다.
필자의 낚시자리..당연히 쌍대..^^
황새바위님과 마눌님도...
황새배위님의 멋진 앞던지기 모습..
황새바위 마눌님과 황새바위님의 낚시관계는.... 빛과 그림자..^^
이쁜 토종붕어가.....
좋은 예감도 잠시뿐 쭈~욱 휙~ (허걱) 슈퍼피래미, 또다시 쭈~욱 휙 다음은 강준치다.
시작 때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니 이제는 강풍이 불기 시작한다.
정말 왜 이럴까!!
매번 세찬 바람이 방해를 한다.
고사라도 올려야 하나??
밤이 깊어 가니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징그럽게(?) 추운 밤이 시작되고 만다.
쪼그리고 앉아 낚시하는 모습을 보면 뭇 사람들은 "미첬군" 이라고 할 것 같다.
그래도 좋다. 그래도 낚시가 둏다.
어느덧 잡고기 성화는 주춤하고 이쁜 붕어가 나온다.
강풍에 파도가 일어도 찌올림은 환상이다.
날이 밝아오니 또다시 잡고기들의 성화가 낚시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진다.
합천댐은 추워도 밤낚시에만 조황이 좋다며 지금보다도 더 추워지면 더 좋은 조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조사들이 귀뜸을 해준다.
댐팀의 취재중 조과..최대 7치.....좀 더 추워져야 할듯..
다시 고향으로 보내는 것은 기본...
철수하면서...다시 합천댐을 바라보고...다음에 보자...잉~
앗....올 겨울에 처음으로 올라온 귀중한 눈 사진...^^
합천댐 취재를 마칠 무렵 따르릉~~~ 걸려 온 전화는 영원한 파트너 황조사 님.
"행님 지금 내려가요~ 엉? 뭐하러? "
"행님들 식사 챙겨 드려야죠" 흐흐흐 고마운 녀석...
부랴부랴 달려온 황조사님은 후다닥 닭도리탕을 준비하여 주고,
댐팀은 든든하게 아침밥을 먹을 수 있었다.
상경길에 필자는 용담댐이 몹시 보고 싶어진다.
용담댐에 잠시들러 조황을 살피니 갑작스런 추위에 조황이 좋지 않아 현장 스케치만 하고
귀경길에 올랐다.
용담댐 주변 전경..
용담댐에서 낚시에 열중인 조사들..
수몰나무들이 곳곳에..
황조사님도 용담댐에서 잠시 낚시를 했으나....조과는???..고생하셨습니다.
요번 취재지인 합천댐에서 7치 2수, 6치이하 10여수 밖에 못했지만 조금만 더 추워지면
다시 가 볼 계획이다.
기다려라 합천댐 붕어들아....^^
[합천댐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11월 5일 ~ 7일
* 장소 : 경남 합천군 합천댐 - 대병면 역평리권
* 취재 : 댐팀 (헤드, 황새바위 + 마눌, 황조사)
* 날씨 : 비온 뒤 차차 갬 (밤시간 강풍)
* 조과 : 최대 7치 2수 외 10여수
* 미끼 : 떡밥 (추운 겨울에도 떡밥낚시가 주효하다고함)
* 수심 : 3.2칸 기준 2.5미터
* 기타 : 더욱 추워지면 조황이 좋아질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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