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악천우 속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영천권 소류지를 취재하기로 결정하고 소류지 답사에 나섰다.
소류지의 천국답게 여기저기 눈만 돌려도 제방이 보인다.
영천 세종낚시 사장님의 가이드로 유명한 대물터보단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을 중점으로
이곳 저곳 둘러본 결과 그 중에 개골못이란 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특이하게도 개골못은 상류에 제방이 하나 더 있고 그위에 윗못이 또하나 더 있다.
실시간 팀은 아랫못에서 자리를 잡고 붕어 탐사에 나섰다.

개골못 제방에서 바라본 전경

제방권 전경

제방 좌측 초입 전경
워낙 수초 형성 여건이 좋아 포인트 진입도 어려웠고 자리도 만만치 않았다.
비는 계속오고 모두들 우비에 장화 파라솔로 무장하고 각자의 포인트로 진입했다.
건너편 최상류 부들밭과 뗏장 사이에 독사가, 그 맞은편에는 세종낚시 사장님이
중상류 뗏장과 마름사이에 방랑자가 중하류권 뗏장과 마름사이에 서산 강바다사장님이
각각 포진했다.
대 편성과 동시에 오늘은 어떤 미끼를 쓸 것인지도 고민이었다. 일단 각대에 콩,새우,
옥수수 등을 달아 입질 파악을 나섰지만 깔작 거리는 입질 뿐 좀체로 찌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얼마후 건너편 최상류에 자리잡은 독사가 7치로 첫 마수걸이를 하고 연이어 맞은편
세종낚시 사장님도 마수걸이...
중류권에 포진한 강바다 낚시 사장님과 필자의 자리에선 침묵이 흐르고...
건너편에선 독사가 계속되는 붕어와의 한판 모습이 보이는데...
붕어 얼굴을 못 본 강바다 낚시 사장님 왈
"우리는 하나를 걸어도 4짜아님 최하 월이야" 하고
위안 삼았지만 결국엔 밤새 제대로 된 입질 한번 보질 못하고 천둥 번개속의
악천우와 함께 하루를 마감하게 되었다.
이른 새벽 3시반경 기상, 비는 계속오고 강한 바람까지 불고있다.
가뜩이나 붕어 얼굴도 못 봤는데 악천우까지 계속 된다.
붕어 얼굴을 못 본 강바다 사장님 역시 같은 시간에 기상 각기 자리에 진입하고...
그런데 예상외로 채비 드리운지 얼마되지 않아 서서히 상승하며 찌가 이동한다.
동시에 챔질 성공! 그러나 제대로 제압 한번 못하고 찌 바로 앞 뗏장에 감고야 말았다.
큰 붕어일수록 제압이 어려울거라 예상했지만 첫 입질에 바로 현실이 되다니 놓친
아쉬움보단 실수를 범한 내 자신을 책망하며 좀더 노력하고 경험이 더 필요하다는것을 배우게 됐다.
얼마후 8치급 붕어와 그 이하 낱마리로 강바다 사장님 역시 7치급 이하 낱마리로 마감을
하게 되었다.
오늘의 장원은 독사로 마릿수 조과를 했고
(조과의 비결은 겉보리를 미끼로 사용했다죠^^)

강바다낚시 사장님...낚시하랴 전화 받으랴!!...고생하셨습니다.

최상류에서 낚시중인 독사

세종낚시 사장님 낚시모습

방랑자 낚시 포인트

이놈들이 바로...태양초 고추장 후보들...

오래간만에 보는 탱자..

현지조사 이태훈님의 낚시모습

조금만 더 있으면 홍시로...

독사의 살림망...6~8치

세종낚시 사장님이 잡은 7치급 붕어

오늘의 최대어...8치

아침에는 5치급 붕어도...

세종낚시 사장님 살림망...
이런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이 정도의 조과 였다면 분명 풍부한
어자원과 월척급이상 대물이 있음을 예상해 본다.
개골지와 같은 소류지가 엄청나게 형성되어 있는 이곳 영천에서
오늘도 실시간팀은 새로운 소류지를 찾아 다음 화보집에서 만날것입니다.
[경북 영천 개골못 취재종합]
* 일시: 2001년10월9일 16시 - 10일 09시
* 장소: 경북 영천소재 개골못
* 취재: 지독한팀 (동행:영천 세종낚시,서산 강바다사장님)
* 날씨: 흐리고 비(천둥번개와 바람심함)
* 수면적: 일만평 내외
* 포인트: 최상류 부들밭, 중류 뗏장수초 사이
* 수심: 1m - 1.5m 로 전역이 고른편
* 미끼: 옥수수, 콩, 겉보리
* 낚시대: 2.0칸 - 3.6칸 x 6대
* 채비: 2.5호원줄, 2합사 목줄, 12호 붕어바늘(독사 기준)
* 조과 : 최고 8치 이하 30여수 (6-7치가 주종)
* 기타 : 전반적으로 고른 수심을 보이며 적합한 미끼 선택은 옥수수, 콩 등이며
특히 겉보리에 마릿수 조과를 볼 수 있었음
** 기타 조황문의는 영천 세종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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