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9 > 충남 서산시 해미면 신창지 [2001.10.05-06]      [이미지만보기]

"낚시터" 누가 지켜야 할까요??


4일간의 추석연휴가 지나가고 몇일간 낚시대를 잡아보지 못해서인지 어느새 마음은 벌써

물가에 가있는것 같은 느낌이다. (이러니 환자지!!^^)

그래서 그런지 장거리를 갈것도 아니었는데도 이른시간 집에서 나섰다.

오늘 갈곳은 지난해 낚시를 한번해보고 아직 한번도 찾아가지 않은 곳인 당진의 항곡지로 생각하고 있었다.


오후 1시 30분경 당진 서해안 첫낚시에서 포크레인님을 만났고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우선 그곳을 먼저 가보기로하고 오후 2시경 그곳에 도착했다.

지난해와는 사뭇 많이 변했다는 생각과 그동안 많은 낚시꾼들이 다녀갔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낚시를 했던자리는 물론이고 산속 구석구석까지 버려진 쓰레기들을 보고있자니 한숨만 나오는 것 하며

마음 한 구석에서는 낚시를 좋아하고 매일 낚시를 다니는 사람으로써 죄스러움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렇게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저수지를 돌아나와 다시 준비를 마치고 그곳에 도착한 시간은 4시경,

나름데로 괜찮아 보이는 자리를 잡았고 한참 낚시대를 펴고 있는데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우렁찬소리가 있었다.

내용인즉 "빨리 나가...여기 낚시 금지구역이야...빨리 나가...등등" 이었다.

결국 실시간팀을 비롯하여 3~4팀 정도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모두 대를 접어야했다.

분명 이곳은 낚시금지구역이 아닌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고집스럽게 낚시를 할 생각은 없었고

오히려 미안한 생각만 앞서는 것이었다.




상류에서 바라본 신창지 전경




최상류 전경...만수때는 이곳에서!!




최상류에서 바라본 중류권 전경...




건너편은 수심이 깊어서 낚시를 할 수가 없겠죠^^... 포크레인님(좌) 강바다낚시 사장님(우)


얼마전 대형버스로 낚시꾼들이 들어와서 낚시를 할때까지만해도 별 탈없이 낚시를 했다고 하는데

아닌게 아니라 전날까지 낚시를 한 사람들도 아무런 문제없이 낚시를 했다고 하는데

하필 오늘이 낚시금지 시작이라니...!!@_@;;

마을 주민들이 낚시를 못하게하는 이유는 고기를 잡아가는 것 때문도 아니고 상수원도 아닌것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다름아닌 점점 늘어만 가는 쓰레기 때문이었다.

쫏겨나는 마음이야 그다지 개운하지는 못했지만 차라리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방랑자님 낚시대편성...방랑자님은 골자리 끝에서..


그곳에서는 그렇게 폼만잡아보고 나왔고 곧바로 발길을 서산으로 돌렸다.

마침 서산 특파원점인 강바다낚시 사장님도 낚시를 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 동행하기로 하고

찾아간곳은 해미면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신창지였다.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로 최근 조황은 잘 모르고 있었지만 그곳에서 자생하는 새우를 참붕어등과

무엇보다도 깨끗한 물을 보면 누구나 대를 담궈보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첫번째 골에서 바라본 제방권 전경




실시간팀이 자리를 잡은 첫번째 골 전경




실시간팀은 첫번째 골에서...




밤이되면 무수히 많은 새우들이....


오늘 사용할 미끼는 새우,

너무나도 풍부한 이곳 자생새우를 볼때 미끼만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다 피라미와 갈견이의 성화가 심해 떡밥은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였기에 새우미끼만을 고집하게 되었다.

밤이 깊어지면서 새우미끼도 피라미와 갈견이의 맛있는 먹거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새우를 넣기가 무섭게 깔짝거리기 시작해서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한두마디 올렸다가 이내 쭉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밤새 반복되는 것이었다.




포크레인님이 잡은 8치급의 유일한 붕어...




8치급에 가까운 갈견이...이놈들도 새우를~~




참붕어도 초대형...(5치급)


일반적으로 밤이 깊어지면 피라미 성화가 줄어든다고 알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그런 정의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언젠가는 붕어가 비치지 않을까 생각하고 새벽까지 지켜봤지만 새벽 2시경 포크레인님이 8치급 붕어를 한수

잡은것 이외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결국 4명이 출조를 해서 붕어 조과는 딸랑 한마리가 전부였다.

붕어는 잡을때도 있고 못잡을때도 있다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가 아니던가!!

그보다도 전날 항곡지에서 쓰레기로 인하여 씁쓸했던 마음을 이곳에서 풀수가 있었던 것에 만족을

할 수가 있었다.



기대를 해봤지만 결과는???...독사의 낚시대 편성




저는 한마리 잡았습니다...^_^...포크레인님




허탈한 웃음을 보이는 강바다낚시 사장님...포크레인님이 한마리 잡았으니 다행입니다.^^




아침햇살에 고요함이 묻어나고...




이놈들이 바로 "한우"...해미면에서 흔히 볼수 있는 목장


아침에 일어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낚시를 했던 흔적은 제법 많았지만 쓰레기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깨끗한 상태였기에 마음이 흡족해 졌고 이런 상태가 계속 유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환경문제만큼은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누구보다도 확고한 마음가짐과 실천하는 습관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필자부터 서서히 실천해 나갈것으로 마음을 되세겨 본다.


[신창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10월 5일 19시 ~ 6일 08시

* 장소 : 충남 서산시 해미면 신창지

* 취재 : 방랑자님, 독사 / 포크레인님, 강바다낚시 사장님 동행

* 날씨 : 맑음 (밤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짐)

* 포인트 : 제방에서 볼때 우측 첫번째 골자리

* 수심 : 1~2미터 권

* 담수율 : 약 60% 내외

* 조과 : 8치붕어 1수 외 피라미 갈견이 다수

* 미끼 : 새우

* 기타 : 계곡형 저수지로 만수시에는 중하류권에는 포인트가 거의 없음.


** 기타 조황문의는 서산 음암 강바다 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요!!!

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SNS 화보 보내기]



[응원의 메세지]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Copyright ⓒ FISHMA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