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0 > 충남 아산 음봉 쌍용지 [2001.12.21]      [이미지만보기]


예외는 항상 존재하는법!!


예년보다 약 10일 정도 결빙이 빠른 올겨울.

충북권에서도 한 두 곳씩 얼음낚시가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인 얼음낚시 시즌 임박했음을 감지하고 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초평지의 결빙 소식이 들려 확인해 본 결과 상류권에서는 빙상낚시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타 저수지에 비해서 결빙이 늦다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던 초평지의 얼음낚시 가능소식은,

다른저수지에도 대부분 결빙이 되었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있는 소식이었기에, 그로 인하여 곧바로 확인을

해 본 곳은 아산의 쌍용지였다.

확인결과 7cm정도 두께로 얼어 붙어 얼음낚시가 가능하다고 한다.


쌍용지는 얼음낚시에서 호황을 보이는 곳으로, 지난 겨울 몇차례에 걸친 경험으로 첫얼음 시즌에

꼭 찾아 갈 것으로 생각해 두었던 곳이었다.

이미 전날 몇 명의 조사들이 이곳을 찾아 낚시를 시도했다며, 호황은 아니었지만 개인당 7~8수 정도의

붕어를 잡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로 오늘의 출조지는 다른 곳을 고려할 것도 없이 정해지게 되었다.




아침 출발시간에 옅은 구름사이로 해는 떠오르고...




아직 어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류에서 상류를 보고...




기차가 지나갑니다. 화물기차가...




동행출조한 청호 님. 어디가 좋을까?




예전의 포인트를 찾아 터벅 터벅




여기는 분명 붕어가 드글 드글할텐데...


특히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는, 전날 밤 12시가 가까운 시간 청호 님께서 싸이트에 접속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곧바로 동행을 제안했는데 흥쾌히 승낙하게 된 것인데,

바로 지난해 처음 쌍용지를 들어가게 된 것도 청호 님의 소개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그때도 청호 님이

동행했었는데 이번 출조에서도 청호 님과의 동행출조가 이루어졌다는 것이 1년전의 아련한 기억이

되살아나는 출조였다.


아침 7시 30분경 청호 님과의 만남, 그리고 8시 30분 현장 도착.

먼저 들어온 5~6명의 조사들이 얼음판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고 얼음 상태가 불안해 보였는지 대부분

제방권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까지는 조황이 썩 좋지 않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의 경험으로는 제방에서 약 70~80미터 정도 거리의 중류에서, 크기나 마릿수면에서

월등했었음을 알고 있었기에 실시간팀은 얼음상태를 확인해 가면서 중류권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다행이 빙질은 양호한 상태였고 원하는 포인트까지 진입할 수가 있었다.




구멍을 다 뚫은 다음에는 지렁이를 정성스럽게...




아이스박스 위에 앉아 입질을 기다리는 청호 님




제방쪽에는 아직 덜 녹은 눈이 쌓여 있다




독사의 낚시모습. 아직은 입질이 없습니다


채비를 모두 마치고 실시간 시작을 알리는 데스크로의 전화를 끊자 마자 곧바로 얼음구멍사이에

있던 찌에 반응이 오기 시작했고, 곧이어 얼음판위로 붕어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렇게 아침시간부터 활발한 입질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하늘이 질투를 하기 시작하면서 바람과 함께

하얀 눈을 뿌리고부터는 입질이 뜸해진다.

뜸해진 입질 끝에 간간히 걸려 나오는 붕어들로 눈바람의 추위를 이겨가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이

어느덧 정오를 넘기고 1시에 가까워질 때 쯤이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리를 이동해본다며 모두들 2~30미터 정도의 자리이동이 있은 후,

얼음낚시에서 볼 수 없을 정도로 활발한 입질이 시작되는 호황을 누리고 말았다.

거의 정확하게 딱 한 시간 동안의 호황이 이어졌다.

그때까지만해도 잠잠하던 청호 님에게도 예외는 없었고, 총 조과의 90%를 그 한시간동안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드디어 한 수 걸었습니다!!




방랑자의 가지바늘 채비. 봉돌 위 한뼘위에 또 하나의 바늘이....




지렁이를 채 입에 넣기도 전에 끌려 나온 7치급 붕어




이날 조과의 평균치


그시간에도 물론 제법 많은 양의 눈은 내리고 있었고, 하늘도 역시 구름에 가려 파란하늘은 볼 수가 없는

상태였음에도 입질이 활발했던 것을 감안하면, 포근한날 아침햇살이 비치는 시간이 가장 조황이 좋다는

일반적이 상식을 뒤집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모든 일에 예외는 존재한다는 말,

그 말이 왜 그렇게 실감이 나는지...


그리고는 2시를 넘기면서 붕어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입을 꼭 다물어 버리고, 다시금 오전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입질이 뛰엄뛰엄해 지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무슨 연유에서 그와 같은 호황의 시간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날도 역시 지독한팀은 개인당

2자리 숫자의 조황을 올리며 또한번 얼음낚시 황금터임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얼음낚시로 호황을 보이는 몇 몇 낚시터들의 올겨울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예년과 같이 호황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총 조과중 독사의 조과만... 방랑자 조과는 이만큼^^




낚시인이 가버린 쓸쓸한 얼음판




철수 때까지 외로이 홀로 낚시를 하고 있는 조사


[아산 음봉쌍용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12월 21일 08시 30분 ~ 15시

* 장소 : 충남 아산시 음봉면 쌍용낚시터 (관리형 저수지, 입어료 1만원)

* 날씨 : 흐리고 눈 (바람심함)

* 취재 : 지독한팀(동행출조 청호 님)

* 수면적 : 4만평내외

* 수심 : 제방권 3미터내외, 중류 2미터50cm내외

* 실시간 포인트 : 중류 중앙지점

* 얼음두께 : 7cm내외로 주의를 요하는 수준임.

* 조과 : 최대 8치 외 30여수

* 미끼 : 지렁이

* 입질 시간대 : 13시 ~ 14시



*** 기타 조황문의는 아산 피쉬랜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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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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