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걸림이 심하면 띄워서라도...
이른 아침 눈을 떴지만 다시 애마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
엇그제와 달리 오늘은 기온이 더 떨어진것 같고 추위를 이겨보고자
주변을 한 바퀴 뛰어 봤지만 이내 다시 싸늘함은 감돌고...
오늘의 출조지는 경북 영천 소재의 청못...
이곳은 취재팀이 그제 잠깐 낚시를 해봤지만 조황은 없었다.
그래서 어제 호남지를 재도전 한것처럼 한번 더 해보기로 결정하였다.
청못 제방권 전경과 실시간팀 포인트
중류권 전경
하류에서 상류를 바라본 전경
이렇게 강력한 느낌을 주는 말은 처음이네요!!
아침식사후 포인트 님이 합류하면서 출조지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그 이유는 청못의 경우 수초가 없어 오직 스윙낚시만 가능한 곳인데 포인트 님은 수초치기 채비만
가져온 것이다.
할수 없이 두개조로 나누어 세종낚시 사장님과 필자는 그대로 청못으로,
먼곳에서 오신 포인트 님을 위해 독사는 수초치기 낚시가 가능한곳으로 나누어 출발하게 되었다.
현장에 도착하여 포인트를 찾다보니 저수지 전역에 수초도 없고 물색이 너무 맑아 수심이 깊은
제방권 밖에 없을것 같은데, 그제 이미 제방권 조황은 안 좋았던것을 확인하여 다시 들어가기엔
좀 그렇고 해서 이번에 제방 우측으로 아침 햇살이 잘 드는 곳에 각각 자리를 잡았다.
예상대로 수심은 제방권만은 못하지만 약 2M정도로 알맞는 것 같고 바로 낚싯대를 편성하였다.
물속에는 수초가 빽빽히 들어차 있고~~
릴낚시는 이렇게... 10대!!
방랑자 낚시모습
입질 확인 차 떡밥과 지렁이로 탐색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렁이 미끼에서 입질이 왔고
챔질 결과는 기다리던 붕어가 아닌 '블루길'이 였다.
전혀 뜻밖의 결과에 황당했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결국 지렁이 낚시는 포기하고 떡밥낚시로 전환하게 되었다.
한동안 바닥 수초탓에 찌 입수가 어렵고 입질 또한 까탈스러워 좀처럼 붕어 얼굴 보기가 힘들었다.
간혹 내려가는 입질에 6치급의 붕어가 나오기는 하는데 올리는 입질은 없었다.
"차라리 중층낚시를 해볼까?" 하고 생각도 했지만 손이 얼어 다시 채비 만지기는 귀찮고...
해서 펴 놓은 3대 중 그나마 입질이 있었던 3.2칸대에 필자만의 독특하고 예민한 채비에 캐미를
빼내니 입수 속도가 한참 걸리며 내려가는데 바늘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찌가 멈칫... 그리고 상승
다시 쏘옥 빨려 들어가는 것이다. 전형적인 중층 입질이였다.
아침부터 계속해서 쉬지않고 입질은 이어지고...
세종낚시 사장님 낚시모습...
청못을 두동각낸 경부고속도로...
이제는 철수해야죠... 방랑자의 뒷모습
그 후로 3.2칸 한대로만 대박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들어가기가 무섭게 붕어는 나온다.
비록 5치-7치급 붕어지만 짧은 시간동안 찌맛, 손맛을 즐길 수 있었고, 정오까지 입질은 계속 됐지만
마릿수 조황은 확인한 터라 더이상 붕어에게 아품(?)를 주는것도 도리가 아닌 듯 싶어 철수를 결정한다.
청못을 소개해 주신 세종낚시 사장님 말대로 이곳 청못은 영천 지역에선 비교적 깨끗한 수질과
많은 어자원을 지닌 못이라 생각된다.
향후 실시간 취재 일정이 다시 잡히면 대물낚시로 한번 다시 도전하고픈 기억에 남는 곳이다.
겨울에도 이놈들이 문제죠...
3~4마리중 한마리는 블루길..
최대어는 7치가 조금 넘어보이는데...
방랑자 조과...
바닥에 수초가 많아 단차를 둔 방랑자 채비...
[청못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12월 7일 08시-12시
* 장소 : 경북 영천소재 청못
* 날씨 : 맑음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출조 : 영천 세종낚시 사장님
* 수면적 : 2만평 내외
* 수심 : 2M
* 낚시대 : 3.2칸 1대
* 채비 : 1.7호 원줄, 1호 목줄, 3호 붕어바늘
* 미끼 : 떡밥
* 조과 : 5치-7치 30여수
* 기타 :
- 바닥 수초가 전역에 형성되어 있어 채비 안착에 어려움이 있음.
- 중층낚시에 좋은 조황이 기대 됨.
*** 기타 조황문의는 영천 세종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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