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의 외면속에...
충북권의 저수지들이 이제 서서히 본격적인 얼음낚시 시즌에 돌입하고 있다.
음성군내 위치해 있는 무료저수지 및 유료저수지들은 이번주말을 시작으로 얼음낚시
개장을 앞두고 있는 곳이 많이 있으며 몇몇 저수지들은 이미 10cm 이상의 두꺼운 빙질을
자랑하고 있다.
실시간팀이 오늘 찾은 진천의 덕산저수지 또한 10cm 내외의 빙질로 얼음낚시를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직 이런 상황들이 정확히 알려지지 못해서인지 꾼들에게는 아직 외면당하고 있다.
덕산지는 6만평 내외의 큰 저수지 이지만 오늘도 방랑자와 필자 단둘이 낚시를 해야만 했다.

덕산지 상류에서 바라본 전경

최상류 연밭 전경

가장자리에는 부들수초가...

중하류권에도 작은 연밭이...

제방권 전경... 제방공사를 다시한지 얼마되지 않은듯!!

프로떡밥 사장님과 입큰회원님이 응원차 방문하셨네요~
"얼음낚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쿵쾅거리면서 붕어들의 활성도를 높여야만 입질이 잦아진다는 것은
얼음낚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알고 있는 상식이라 할 수 있다.
끝이 잘 보이지도 않는 큰 저수지를 단 둘이서 조황을 파악 한다는 것이 과연 무리였을까??
아침8시경 부터 시작해서 몇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봤지만 붕어 얼굴을 보지 못하고 최상류에서
베스를 잡는 성과만이 있었을 뿐이었다.
대물터로 알려지기 보다는 잔재미가 있는 곳으로 알려진 덕산지...
몇년전까지만 해도 전역이 연밭으로 뒤덮여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고 하는데
최근 근처에 들어선 축사로 인하여 수질이 많이 오염된 것과 제방을 다시 축조하는등의 이유로
이제는 최상류에서만 연이 자라고 있었다.
아직까지 남아 있는 저수지 최상류의 연밭에는 잘생긴 붕어들이 가득할것 같은 느낌이었으나
그곳은 이미 베스들의 안방이 되어 있었다.

시작은 중류에서... 독사의 뒷모습

솟아 올라라!... 방랑자의 찌들

최상류 연밭에서는 이놈들의 성화가 심한듯~~ 총 4수

상류권을 공략한 방랑자 채비

이번에는 부들수초대
붕어를 보지 못한 서운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반갑지 않은 베스까지 보고야 말았으니~~
어디 베스 잡아먹는 붕어는 없나!! ^^
덕산지에서 붕어를 만날수 있었다면 또다른 저수지로 이동은 없었을텐데...
반응이 전혀없는 찌만을 바라보다 조금은 이른시간 덕산지에서의 실시간을 마감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을 결심했다.
대부분의 저수지가 결빙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불안한 상태...
어디로 갈것인가의 고민은 조황을 예상한다기보다 빙질로 저수지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몇몇 저수지를 확인하다가 장호원지역 특파원인 제일낚시 사장님이 노은지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고 다행이 그곳은 빙질이 양호한 상태라고 하기에 서서름없이 그곳을 향했다.

노은지 전경

제방권 전경... 만수대비 4미터내외가 빠진상태!!

제방앞에서 얼음을 뚫고있는 방랑자
지난해 경험으로 미루어 노은지는 계곡형인데도 타 저수지에 비해 얼음낚시가 잘되고
특히 오후 시간대에도 입질이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장소 선택에 있어 더이상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오후 2시경 노은지에 도착할 수 있었고 장호원 제일낚시 사장님은 이미 도착해서 2시간째 낚시를
하고 있는데 이곳 마저도 입질이 전혀 없다고 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다지 먼 거리는 아니지만 기대를 가지고 찾아왔것만 그 기대는 도착하는 순간 사라지고 말았다.
그때문에 실시간 정보도 올리지 않게 되었다.

실시간팀이 진입했을때 나홀로 저수지에... 장호원 제일낚시 사장님

내년 시즌을 기다리는 낚시꾼들의 안방

우리는 동태가 아니랍니다... 노은지에서의 조과

해동이 되면서 이내 살아 고향으로 돌아가는 6치붕어

세상이 이런일이~~ 어찌된 영문일까요??
첫얼음...
조황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고 특히나 지난해와는 다를 것이 지난해는 만수위 상태에서
얼음낚시를 즐겼지만 지금은 약 70% 정도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더더욱 조황 예측은
어려운 여건이었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오후 2시경이 다되어서야 조황 파악을 한다는 그 자체가 무리라 생각되었지만
다행히 마감직전 두마리의 붕어를 잡고 철수를 할 수 있었다.
올 겨울에도 과거의 얼음낚시 조황 수준은 기대해도 될만한것으로 판단된다.
[덕산지 종합]
* 일시 : 2001년 12월 20일 08시 ~ 12시 30분
* 장소 : 충북 진천군 덕산면 덕산저수지
* 취재 : 지독한팀 방랑자 & 독사
* 날씨 : 맑고 포근함
* 수면적 : 6만평내외
* 빙질 : 10cm 내외로 양호한 수준임
* 조과 : 배스외 전무
[노은지 종합]
* 낚시시간 : 오후 2시 ~ 4시 30분
* 포인트 : 중하류권
* 동행 : 장호원 제일낚시 사장님
* 조과 : 6치급 내외 2수
* 미끼 : 지렁이
* 수심 : 5미터내외
* 얼음두께 : 10cm 내외로 양호한 수준임.
* 기타 : 오후 4시 전후로 입질이 살아나는 양상을 보임.
*** 기타 조황문의는 장호원 제일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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