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이 없다는 거짓말...
붕어들의 끝이 보이지 않는 반항은 오늘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독한팀에게는 잡혀도 사진만 찍고 고향앞으로 보내주는데 왜그리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지?? ^_^
주초에 비가내렸고 계속해서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고 주말경에나 되어야 날이 풀린다는 이야기로 이번주는 미련을
버리자는 생각이 팽배했고 이번주에 올려졌던 기사에도 미련을 버린다는 내용의 글도 올렸지만
나름데로 붕어가 나온다는 곳을 신중하게 생각해가면서 장소를 잡고 다시 낚시를 시작할때는 별 수없이 마음 한 구석에서
은근히 기대를 하고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최상류에서 바라본 전경...

중류에서 바라본 중,상류 전경

최상류 전경...분위기는 끝내주는데 수초가 너무 빽빽해서 포인트가 영~~

상류에 있는 갈대는 대나무인지! 갈대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어디 그런 생각을 하는것이 필자 뿐이겠는가??
눈보라가 치는 날에도 낚시꾼의 마음은 항상 대박과 월척의 꿈을 안고 낚시대를 드리울 것이라 생각된다.
전날 장성 신평지에서 가졌던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졌음도 불구하고 오늘 이곳 나주로 오는 길에는 또다른 기대가
점점 쌓여만 가는것이 필자의 마음을 가누지 못하고 있음을 이곳 취재를 마치고서야 비로소 느낄 수가 있었다.
이곳 세지면의 저수지는 지난주 댐팀의 황새바위님 부부가 다녀간 곳으로,
장성에서의 취재를 마칠무렵 황새바위 부부와 가족 2명이 동반하여 근처에 있다고 연락이 되어 합류를 해서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던중
이번주 내내 조황이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하여 대물보다는 화끈한 찌올림에 마릿수 조황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로
황새바위님이 지난주에 다녀간 그곳으로 의견이 일치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꽃샘추위는 이곳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정말 비집고 들어가 틈이 않보이네요^^

황새바위 마눌님...이번에는 잘 들어가야 할텐데~~

겨우 들어갔네요^^
비록 조황이 좋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여느 저수지보다도 좋아보였다.
채비를 넣기가 힘들정도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수초가 가득 들어차 있었고 낮시간 바람이 심하게 불었는데
장소에따라 바람의 영향이 많지 않은 곳도 있었으니 더이상 분위기로는 바랄것이 없었다.
주변 상황으로만도 가라앉아 있는 분위기를 뛰우기에 충분했고 취재진은 도착과 함께 포인트 선정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방랑자는 바람의 영향은 조금 있지만 수초가 잘 발달된 최상류로...
필자(독사)는 중류에서 그리고 황새바위님 일행은 하류권에서 각각 자리를 잡았다.

독사의 낚시모습...

포인트 근처에 전주가 있을때는 항상 조심해야겠죠??
하지만 지난주와는 상황이 많이 바뀐것을 채비를 마치고 낚시를 시작하면서부터 느낄 수 있었다.
지난주에는 6~7치급이 주종이었다는데 그때는 한마리도 구경하지 못한 4치급이 주종이었고
마릿수 또한 별 수 없었다.
해가지고 다시 해가 뜨는 시간까지 간간히 나오는 붕어들의 크기는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밤중에 떨어진 영하권 기온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서 일까?? 아침시간에는 오히려 해질무렵보다 반응이 더 없다.

아침시간 황새바위님 자리에서 잠깐 찌맛을 보고있는 방랑자

아침시간 방랑자가 잡은 3치붕어

독사의 조과...

황새바위님 조과...

최대어 6치...때깔좋고^^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날이라 서둘러 마감을하고 남은 낮시간동안 다른곳을 들러보기로하고 찾아간 곳은
나주에서 광주로가는 도중에 남평이라는 곳의 소류지였다.
늦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곳에 도착했을때는 마치 거짓말처럼 날이 점점 풀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바람은 언제 불었냐는듯 잠잠해져 있었고 따스한 했볕은 뜨겁게 느껴질 정도로 급속한 변화을 보이고 있었다.
일기예보에서도 오후부터 날이 풀릴 것이라 했는데 정말 한치의 오차도 없었다.
남평 소류지,
마을 주민들이 고기가 많다는 것을 인정하는 그런 곳이었다.
지난주까지만해도 호황을 누렸고 주말이면 몇십명이 이곳을 다녀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은 비록 작은 씨알들로만 선을 보였지만 다시 날이 풀리면 마을주민들이 이야기한 것과 같이 호황이 예상된다.

취재진의 식당

먹는것은 확실하게...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과수원에서도 봄맞이로 바쁘네요!!

바람이 다시 심해집니다...철수
낚시를 다니다보면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는 것인데 이번주와 같은 어려운 상황은 다시 재현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비록 꽃샘추위로인해 한주간의 낚시가 어려웠지만 호황의 시작이 멀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고
그 시기를 맞추느라 낚시인들은 더더욱 분주하게 움질 일 것이다.
특히 다가오는 열흘간의 변화는 꼭 주시하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세지면 소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3월 7일 16시 ~ 8일 09시
* 장소 : 전남 나주시 세지면 소류지
* 취재 : 지독한팀 방랑자, 독사 / 댐팀 황새바위님 부부 + 2
* 날씨 : 대체로 맑은 가운데 바람심함
* 수면적 : 1만 5천평내외
* 포인트 : 제방 좌측편 상류(방랑자), 중류(독사), 하류(황새바위님 부부)
* 수심 : 제방권 2미터내외, 중류 1.5미터내외, 상류 1미터내외
* 조과 : 최대 6치, 이하 10여수
* 미끼 : 떡밥, 지렁이 (지렁이 미끼 우세)
* 기타 : 바닥에 수초가 빽빽히 들어차있어 포인트 선정은 주간에 하는것이 유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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