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1 > 경기 안성시 삼죽면 덕산지 [2002.01.14+]      [이미지만보기]


얼음아 나 살려라~


겨울날씨가 아닌 봄날씨 같은 날이 벌써 4일째 계속되고 있는데다 오늘 새벽에는 비까지 내리면서

얼음상태가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예상치 못한 비가 내려있는 상황이라 새벽부터 어디로 가야할지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최근 얼음낚시가 잘되던 관리형 저수지들에서는 이미 낚시금지라는 특명이 내려져 있는 상황인데다

충남권은 한낮이면 얼음이 녹아버리는 곳까지 있다는 소식에 일단은 출조방향을 충북권으로 정했다.

그렇게 충북권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어디로 갈것인지는 정하지 못한 상태라

새벽부터 이곳저곳에 전화를 걸어볼 수 밖에 없었다.


제일먼저 오성낚시 사장님과의 통화,

독사 : 오사장님 독삽니다.

오성 : 네~

독사 : 얼음상태는 어떻습니까?

오성 : 얼음상태는 괜찮은데 조황이 좋은 곳이 없네요 나와야 잔챙이 낱마리정도네요.

독사 : 으~ 얼음상태가 좋지않아 갈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오성 : 그럼 그나마 잔챙이라도 제법 나오는 모란지로 한번 출조하시죠

독사 : 조금 더 확인해 보고 정 갈곳이 없으면 그쪽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원삼 안흥수낚시점,

독사 : 입큰붕어 독삽니다 이렇게 아침일찍 죄송합니다.

원삼 : 아이고 독사님 오래간만입니다.

독사 : 그나저나 어디 얼음 탈만한 곳이 있을까해서 전화드렸습니다.

원삼 : 대부분 불안할텐데요!

독사 : 용설지나 덕산지는 탈 수 있지 안을까요??

원삼 : 글쎄 새벽에 비가와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일단 덕산지로 전화를 한번 해보시죠

독사 : 네 확인전화 해보고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원삼의 안흥수낚시 사장님과 통화를 마치고 곧바로 덕산지에 전화를 걸어 확인결과 얼음은 탈 수 있다고 하신다.

하지만 조황은 보장할 수가 없는 상태라고 최근 얼음낚시를 한 사람이 한두사람에 불과한 정도여서 조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신다.

그래도 얼음을 탈 수 있다는데 그것만으로 만족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지난해에도 얼음낚시에서 많지는 않았지만 씨알 좋은놈이 제법 비쳤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조황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으며 그시간 이후 더이상 출조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았다.




덕산지 전경... 저수지에는 하루종일 아무도 없었다




제방권 전경... 하류권은 아주 위험합니다




중상류에서 제방권을 바라본 전경




최상류 전경... 수심이 낮아서~




제방에서 볼때 우측편(관리소쪽) 전경




최상류 도로가에 홀로 서있는 고목나무


관리소에 확인결과 중상류권에서 최근 몇수의 붕어가 나왔다며 중상류권이 얼음이 그나마도 안전할 것이라고

그쪽을 추천하시는 관리소장의 말을 듣고 중상류권에 자리를 잡았다.

최근의 포근한 날씨와 새벽에 비까지 내린 상황인데도 얼음두께는 20cm,

이정도 두께면 아주 안전해야 할 것이지만 얼음은 이미 물을 먹은 상태로 그다지 안전한 상태는아니었다.

20cm의 두께라지만 구멍을 뚫는데 힘이 들지도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불안해져만 갔다.




짐을 챙기고있는 방랑자




시작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첫수를 올리는 방랑자




얼음이 녹아가고있는데 홀로 있으면 아찔합니다


불안한 얼음낚시 조황이라도 좋았어야 했는데 시작과 동시에 각 한수씩했고 그 이후에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얼음도 불안한데다 입질까지 없었으니 자리를 옮기려해도 얼음상태가 좋지않아 마음데로 돌아다닐 수도 없는

그런 상황에서 시간은 이미 1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점심식사후 다시 자리로 돌아올때는 아침시간에 진입할때와는 완전히 상황이 딴판이었다.

아침시간에는 부분적으로 불안한 상태였으나 점심시간 이후에는 전체가 불안한 상황으로 돌변한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낮시간의 기온은 영상 14~5도를 넘나들고 있었으니 안전하리라고 생각할 수가 없었다.




용인 특파원 안흥수 사장님... 최상류에서 잠시 대를 담궈보지만...




이 밴치에 앉아 있으면 편안하겠죠... 물을 바라보는 낚시인의 마음




얼음이 녹기를 기다리는 좌대들




가장자리부터 얼음이 녹기시작하고...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었지만 엉덩이가 점점 무거워지는 듯한 느낌을 저버릴 수가 없어서

얼음아 나살려라하고 줄행랑을 칠 수밖에 없었다.

추위가 이틀정도만 이어진다면 무난해 질것으로 판단되나 앞으로도 4~5일은 이같은 봄날씨가 계속이어진다고하니

이곳은 물론이고 근처 어디든지 얼음낚시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며 당분간은 조황도 조황이지만

얼음상황에 관심을 가져야만 출조길 안전과 즐거움이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2마리 조황을 벗어나지 못하네요^^




저의 크기는 7치(21cm) 정도입니다




바이... 아이쿠 살았다!




외부온도가 영상 14도를 가리키네요!!


[덕산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월 14일 08시 ~ 14시

* 장소 : 경기 안성시 삼죽면 덕산지

* 취재 : 지독한팀

* 날씨 : 흐림 (최고기온 영상 15도)

* 입어료 : 얼음낚시 1만원의 관리형 저수지

* 수면적 : 7만평 내외

* 포인트 : 중상류 중앙지점

* 수심 : 4~5미터권

* 얼음두께 : 20cm 내외이나 해빙기와 같은 상황이므로 매우 위험함

* 조과 : 7치 1수, 5치 1수

* 미끼 : 지렁이

* 기타 : 얼음상태는 중앙보다 가장자리가 위험하며 중앙에도 곳곳에 약한곳이 많음.




*** 조황문의는 안흥수 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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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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