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1 > 경기 화성시 남양호 하류권 [2002.01.25]      [이미지만보기]


토종붕어와 떡붕어


서식 환경의 차이가 있는것일까??

오늘 지독한팀이 찾아간 남양호 본류권에서 이상한 현상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떡붕어가 나오는 자리는 떡붕어가, 토종붕어가 나오는 자리는 토종붕어가 사철내내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사람의 육안으로 전혀 구분이 되지않는 서식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의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해뜨는 남양호 전경




하류권 공장에서는 연기가~~




뚝길에 홀로선 고목나무에 까치둥지가...그래서 이곳을 까치나무 포인트라고 합니다.




빨리 주차하시고...무쏘에는 수공자님과 레전드님이..




평일이고 얼음낚시가 겨우 가능한 상황인데 많은 차량이~~


오늘 얼음이 전반적으로 약한 가운데 그나마도 빙질이 괜찮았던 곳은 다름아닌 떡붕어가 강세를 보이는 자리였다.

전날 이곳을 찾았던 한 조사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분의 이야기도 전날 지렁이 미끼를 사용해서는 입질한번

보지 못하다가 섬유질 미끼를 사용하고부터 7수의 떡붕어를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그분은 오늘도 떡붕어를 잡을 계획으로 그곳을 찾았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듣긴했지만 설마 그렇게 확연하게 차이가 날것이라고는 상상하지 않고 낚시를 시작했다.

1시간쯤 지났을 무렵,

동행한 수공자님이 8치급 토종붕어를 한마리 걸어내는데...

그러면 그렇지 이 넓은 수로에 꼭 떡붕어만 잡히라는 법이 어디 있느냐는 생각과 날씨 수온등의 이유로

그런날도 있었겠지 생각하며 먼저 들었던 말들을 내심 부정하고 있었다.




낚시모습...앞에서부터 수공자님, 방랑자...




이곳을 끝으로 위로는 얼음이 불안^^




수공자님 낚시모습...바로 앞에는 독사가




근처에서는 제일먼저 손맛을 본 수공자님..


그런 생각도 잠시뿐,

얼마지나지 않아 필자의 2.5칸대에서 한참동안 꼬물꼬물하던 찌는 이내 몸통이 보일정도로 환상적인 찌올림과

동시에 얼굴을 보인놈은 7치급 떡붕어였다.

올해 2~3차례 남양호 이곳저곳에서 낚시를 했지만 떡붕어를 잡기는 처음있는 일이었다.

그러고도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한번 환상적인 찌올림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또한 떡붕어였으니

분명 오늘 실시간을 한 곳은 떡붕어가 우세한 곳이 맞다고 믿을 수 밖에 없었다.


본류 가장자리에서 길게 늘어선 수초대에 마치 칼로 자른듯 어느곳은 떡붕어가 우세하고 어느곳은

토종붕어가 우세한 이같은 현상이 너무나도 이상하고 믿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피부로 느끼고 말았다.




수초 시작부분에 쭉 펼쳐진 독사의 낚시대




토종붕어와 떡붕어 비교사진...토종붕어는 오늘의 조과가 아닙니다.^^


보통의 낚시인들이 알고있는 토종붕어와 떡붕어를 간단히 비교해보면

민물낚시에서의 최고는 붕어낚시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떡붕어는 토종붕어에 비해 찌올림이 약하고

무엇보다도 외래종이라는 점에서 친근감이 떨어져서인지 많은 낚시인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경기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이미 많은 양의 자원이 서식하고있고 춘천호, 의암호, 소양호같은

대형 댐에서는 토종붕어보다 떡붕어의 자원이 훨씬 많음을 느낄 수 있다.




독사의 낚시모습




떡붕어도 손맛 좋습니다...^^




계측결과 32cm


필자 또한 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써 토종붕어 낚시만을 즐기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떡붕어가 국내에 서식하기 시작한지도 30여년의 시간이 흘러갔고

그에 이어 이제는 토종붕어와 구별 하기조차 힘든 중국산 붕어가 국내에 유입된 이시점에서

굳이 점점 자원이 고갈되어가는 토종붕어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생각이 든다.


오늘 낚시를 하면서 들은 한마디는

"떡붕어라도 좋으니 입질이라도..." 아마도 모든 낚시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말일 것이다.

대부분 낚시대를 드리우고 하루종일 붕어의 입질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붕어를 잡아낸다면

위와같은 말은 누구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취재진 총조과




월척급과 7치급 떡붕어는 독사의 조과




꼬리가 길면 잡혀 빨리가...^^


낚시 그자체를 즐기고 낚시로 인하여 일상에서 쌓이 스트레스해소나 여가선용을 목적으로 낚시대를 잡는다면

굳이 토종붕어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양호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월 25일 08시 ~ 15시

* 장소 : 남양호 본류 하류권 까지나무 포인트

* 취재 : 지독한팀 방랑자, 독사

* 동행 : 남부팀 수공자님, 레전드님

* 날씨 : 맑음

* 얼음두께 : 3~5cm로 한낮에는 위험한 수준임. (수초대는 2~3cm로 매우 불안함)

* 수심 : 1.2미터 내외

* 조과 : 월척급 떡붕어 1수 외 7~8치급 2수

* 미끼 : 지렁이

* 기타 : 한낮에는 영상의 기온으로 수초지대 및 가장자리는 빙질이 약함.

하류권에는 중앙수로 최상류 일부 및 까치나무 포인트 일부에서만 얼음낚시가 가능



*** 조황문의는 서해안 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 조황문의는 남양만 낚시촌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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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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