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1 > 전남 고흥군 동강면 죽암수로 [2002.02.27-28]      [이미지만보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고흥의 계매지(침교지)는 여름이면 수초가 빽빽히 들어 차는 것 때문에 낚시하기가 힘든 곳 중의 한곳이다.

그런 이유로 계매지는 가을부터 봄까지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가을과 초봄에 잦은 호황을 보이곤 한다.

자원도 풍부하고 겨울철 손맛을 보기가 쉽지 않은 시기에도 낚시인들의 바램을 외면하지 않는곳 중의 한곳이지만

이곳에도 낚시인들이 정말 싫어하는 한가지가 있다.


때와 포인트를 막론하고 낚시인들의 손발을 바쁘게 만든는 것은 바로 다름아닌 참붕어와 블루길이다.

떡밥에는 참붕어가, 그리고 지렁이에는 블루길이 마치 자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으로 착각하고 마구잡이로

먹어치운다.

그놈들이 그렇게 성가시게 해도 그럭 저럭 조황이 괜찮은 것을 보면, 그놈들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계매지 붕어들은

전멸되었거나, 굵은 씨알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변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죽암수로 상류권에서 하류를 바라보고..




최상류 전경...멀지 않은 곳에 계매(침교)지가..




포인트 전경. 붕어가 득실득실 할 것 같네요!!


대단한 번식력과 끈질긴 생명력 때문일까??

계매지에서부터 이어지는 죽암수로의 가지수로에도 이미 많은 양의 참붕어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그다지 극성이 심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아급수적으로 그 자원은 늘어만 갈 것이고,

분명 낚시하기는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변할 것이다.

현재 확인되는 대략적인 개체수나 크기로 볼 때, 상류권 계매지에서 씨가 뿌려진 것으로 판단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던가!!

윗물로 인하여 반갑지 않은 어종들의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아쉬움만 더해갈 뿐이었다.




멀리 계매지 동쪽 제방이 보이네요!




잠시 비가 그친 사이 밤낚시를 시도해 보려는 방랑자




자! 이제 아침이 밝았습니다...본격적인 낚시시작


계매지와 죽암수로는 제방이라는 것으로 막혀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오늘 취재는 서포에서 출발할 때부터 계매지에서 밤낚시를 할 계획이었지만, 시작부터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서둘러 들어간터라 시간마저도 많이 남아 있어 낚시준비를 마친 방랑자는 계매지에서 낚시를 시작하고 실시간 조황정보까지

올리고 낚시를 하게 되었고, 필자(독사) 혼자서 죽암수로를 둘러보기로 한 것이 급기야 실시간 장소까지 바꾸게 된 것이다.


죽암수로도 이미 월간지등에 많이 소개되어 많은 낚시인들이 알고 있는 곳이지만 아직까지는 낚시인들의

발길이 그다지 많지 않은 곳인듯 해보였다.

그 규모도 작지 않은 곳이고, 전체를 돌아봐도 10여명 정도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산한 정도였지만

조황만은 그렇지 않았다.

물속에 담궈져있는 살림망에는 제법 씨알 굵은 놈으로 몇 수씩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필자또한

잠시 수초치기로 몇 수의 붕어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조황은 좋은 상태였다.




밤중에 가평(대성리)에서 고흥까지, 무려 6시간이나 달려온 황새바위 님 애마




독사의 낚시자리




갈대숲사이로 간간히 조사님들이 자리하고 있다




빨리 빨리 준비합시다




밤새 운전하느라 피곤때문에 낚시는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황새바위 님




누가 보면 오해하겠네요. 하지만 두사람은 주소지가 같습니다...황새바위 님 부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죽암수로의 상황은 좋아지고 있었는데, 계매지에 있는 방랑자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다고한다.

결국 바람도 심하고 씨알이 좀처럼 굵어지지 않아 어둠이 시작될 무렵 죽암수로로 합류를 하게 되었고,

밤낚시부터 다시 시작해 볼 계획이었지만 비가 내리면서 밤낚시는 포기해야 했다.

일기예보 확인 결과 아침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아침낚시를위해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시간 차소리로 인해 잠을 깬시간은 7시가 되기 전..

그시간 이미 방랑자는 낚싯대 앞에 앉아 있었고 서서히 붕어들의 활동이 시작되었다면서 얼마지나지 않아

준척급 붕어를 잡아내면서 산뜻하게 아침을 시작하였다.


이후 황새바위 님 부부와 합류하여 오전시간동안 이곳에서 낚시를하면서 월척급 한수와 준척급 10여수,

그리고 7치급 이하로 약 3~40여수 정도의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




방랑자의 월척 포인트




월척과 29센티급 붕어를 들어 보이는 방랑자




계측결과 31cm 월척...독사의 최대어는 29cm 윽~




월척과 29cm급 2수




방랑자 조과




독사조과...스윙에는 씨알이 작네요!!


간밤에 내린 비의 영향이었을까??

전날 필자(독사)가 확인차 다닐때만해도 씨알이 그렇게 작지 않았는데 오늘은 스윙낚시에서는 씨알이 현격히

작아졌음을 알 수 있을 정도였고, 조황 또한 전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였다.

죽암수로에서 이같은 조황을 보이는 것은 분명 산란의 시작임을 알 수 있었고, 얼마지나지 않아 산란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흥권 전반적으로 아직 산란이 이루어지기는 조금 이른감이 없지않지만 수온이 빨리 오르는 곳은 이미 그 시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때, 꽃샘추위가 그저 그렇게 지나간다면 다음주는 호황을 보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 본다.




방랑자가 잡은 월척자태




죽암수로 상류에 있는 계매지 전경. 현재는 씨알이 작습니다


[전남 고흥 죽암수로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2월 27일 17시 ~ 28일 13시

* 장소 : 전남 고흥군 동강면 죽암수로

* 취재 : 지독한팀(동행취재 황새바위님 부부)

* 날씨 : 27일 밤시간 비, 28일 아침한때 구름많고 차차갬

* 포인트 : 죽암수로 최상류 침교지에서 300미터 하류

* 수로폭 : 20미터 내외

* 수심 : 1미터 내외

* 조과 : 최대 31cm 외 7치이상 10여수 그이하 다수

* 미끼 : 지렁이

* 입질시간대 : 오전 10시전후가 가장 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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