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1 > 경기 평택시 남양호 도곡리수로 [2002.01.31]      [이미지만보기]


전해내려오는 속담을 무시하지 말아야...


답이 없는 아침???

취재는 가야하는데 전체적으로 별다른 조황소식도 없고 물낚시, 얼음 낚시 모두가 애매모호하고

막바지 얼음낚시를 위해 실시간팀이 결정한 곳은 남양호권이다.


남양호 역시 한차례 배수가 진행되고 나서부턴 조황이 그리좋지는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나마 얼음이 잡혀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기고 출발하였다.

예고없이 나타난 취재팀과 동행한 서해안낚시 특파원님의 가이드로 도곡 수로권으로 취재를 나섰다.




도곡리 수로권 전경




이미 자리한 조사님들이... 하류권을 바라보고...


맑게 개인 하늘에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아침에 바람도 잔잔하다.

이런 날이면 누구나 호황을 예상하게 된다.

그러나 필자는 이런 좋은 날 겨우내 도곡수로를 3번 출조한 조과로 봐선 별로 신통치 않고

인연이 없는 곳으로만 느껴지고 아예 기대감도 들지 않는다.

물론 현장에 도착하여 독사에게도 이런저런 넋두리를 하면서 낚시를 시작하였다.


아직 아침이라 그런지 얼음 상태는 양호하다.

붕어가 있을 법한 곳을 찾아 포인트를 정하여 구멍을 뚫고 보면 그림은 항상 예술인데.. 결과는??

낚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독사의 앗싸! 소리와 함께 7치로 첫 마수걸이를 한다.

항상 있는 일이지만 마수걸이는 언제나 독사의 차지다.^^

그 이후론 여러 조사님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잠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슬슬 시작해 볼까요?... 서해안낚시 사장님




숨을 죽이고 살금살금~... 얼음두께 3cm!!




포인트를 물색중인 현지 조사님들




낚싯대를 옮길때도 조심조심... 힘주면 바로 빠져요


오전내내 입질 한번 못 보고 이 자리는 아닌가 싶어 얼음 녹기 전에 다른 곳에 여유 구멍을 뚫어 놓고

얼마 후에 다시 그 자리로 이동하였다.

그러나 이동 후에도 별다른 반응은 없다. 또 이동해야 하나???

필자의 얼음낚시 경우엔 채비 안착 후 30분이 경과 하도록 입질이 없으면 무조건 이동이다.

다시 일어서 주변을 둘러 봤지만 썩 맘에 드는 자리는 없고 얼음 상태도 불안하여 체념하고

그냥 다시 그 자리에 앉았다.


앉아서 혼잣말로... "도곡수로는 영 인연이 없네!"하고 생각하다보니...

순간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생각났고, 이럴 경우엔 근처에 있는 나무를 손으로 잡으면 액땜이 된다는

옛말이 떠올랐다.

마침 어리숙 님이 만들어 준 얼음낚시 받침대가 나무로 되어 있어 살짝 손을 한번 대고 방금 한말 취소!!^^

믿거나 말거나!!!^^




낚시에 열중인 방랑자의 뒷모습... 앞은 독사의 낚싯대




언제나 그림은 환상... 올라오던지, 들어가던지, 아님 뒤집어지던지^^




낚시에 열중인 서해안낚시 사장님


잠시후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듯 제일 가운데 가장 짧은 두칸대에서 예신이 오고

바로 빠른 상승과 동시에 챔질,

덜커덕하고 걸린 느낌이 왔지만 워낙 얕은 수심이라 반항 할 틈도 없이 올라선 붕어... 앗! 월척이다.

한눈에 봐도 월척임을 알수 있었고 월척의 생생한 자태를 그대로 찰칵 찰칵 사진에 담고 계측 해보니

보기와는 달리 빵은 대물인데 길이는 간신히 31cm 였다.


이렇게 해서 지독한팀의 2002년 1월 마지막 날 월척의 첫 단추를 풀게 되었고

더불어 우리 입큰붕어 회원님들도 올 한해 많은 월척소식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아싸!! 한수했습니다^^... 7치급 붕어를 걸어올린 독사




수정으로 조각을 한듯... 붕어 빛깔이 환상입니다




방랑자가 잡은 월척!!... 체고는 대물 31cm입니다


그 후로 7치,9치를 추가하고 점점 녹아내린 얼음이 불안하다고 느낄 때쯤 기어코 독사가 메기를 잡더니

다른 한 조사님은 허리까지 풍덩...

어느새 물렁한 고무판이 되어버린 얼음 위를 조심조심 탈출하여 도곡수로를 벗어났다.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얼음 낚시, 아마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 같다.

출조 전에는 현지 특파원에게 얼음 상태를 확인하시고 해빙기에는 가급적으로 깊은 수심을 피하고

수초지대와 퇴각로 등 절대 방심하지 말고 항상 안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여 낚시하시길 바랍니다.




에구~ 발시려요... 독사가 메기(28cm급)를 잡았습니다




낚시를 하던 옆조사님.... 아차하는 순간에 그만 허리까지!!




다행히 바지장화를 입고계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안전제일!!




휴~ 얼음이 녹고 있습니다... 빨리 철수합시다!!




입큰님들 새해에는 어복이 가득한 한해되시길 바랍니다




지독한팀의 총조과 월척, 9치, 7치급... 작은 상처들에 마음이 아프네요


[남양호 도곡수로권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월 31일 08시 - 15시

* 장소 : 경기 평택시 남양호 도곡리수로

* 날씨 : 맑음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서해안낚시 특파원님

* 얼음두께 : 3-5CM

* 포인트 : 도곡교 상류권

* 수심 : 1M 내외

* 낚시대 : 2.0칸 - 3.0칸 6대 --- 방랑자 기준

* 월척채비 : 2.0칸대, 2호 원줄, 1.7호 목줄, 5호 붕어바늘

* 조과 : 31CM 월척 1수, 9치 1수, 7치 2수

* 미끼 : 지렁이

* 기타 : 오전 시간에는 빙질 상태가 양호하나 오후에 들어서면서 특히 수초대에 빙질 상태가 불안 함.




*** 조황문의는 서해안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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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방랑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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