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1 > 충북 충주시 용머리수로 [2002.02.02]      [이미지만보기]


봄처럼 따사로운 햇살과 우리의 마음


2002년 새해를 맞이하여 첫 실시간이자, 실시간팀으로서는 두 번째 실시간이다.

감회가 새로워서 일까? 밤새 잠을 못이루고, 혹시나 잠이 들어 약속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하나 하며 새벽 다섯시 기상을 알리는 시계 알람소리만을 기다렸다.

상큼한 새벽공기르 마시며 시원스런 도로를 달려, 과천에서 만만세 님과 합승,

약속한 장소인 충북 충주 용머리수로를 향해 부지런히 차를 몰았다.


조금은 잠에서 들깬 듯 초췌한 모습이 더욱더 순수한 편안함을 주는 듯 하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모든 사물들이 찬 새벽 공기에 스산함이 더하듯,

왠지 나도 모르게 잠시 차안에 흐르는 '조관우'의 노래가 잔잔하게 흐르면서,

만만세 님과 붕깨비는 무언가 명상에 잠기듯 아무 말 없이 밖을 응시하고 있었다.




용머리 수로전경




포인트를 어디로 할까?




베스낚시를 하는 사람도 여럿 있다


중부고속 도로위를 조금은 저속으로 부드럽게 달리는 차...

잠시 노래의 가사 노래말 중에 이런 귀절이 생각난다.

-이 세상 이 하늘 아래 그대가 있다면...그 아무 곳에서도 그대를 생각하며 살아 가겠노라구...

사랑 했으므로...-

그 노래 글귀에 우리 두 사람은 무엇을 생각을 했을까?

과연 이 한세상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느 한사람을 죽도록 사랑하면서,

이별과 추억, 삶속에 추억을 먹구 살며 살아가는 애닮픈 사랑을 우리는 해보기도 하고,

한 인생속에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정녕 이하늘 아래서 누구를 그리워 하기도 해보고 보고파 하기도 해보고,

사랑은 진정히 너무도 위대하구 아름다운 것이고 그러한 만큼 마음의 샘물을 주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사랑한만큼, 인생도 사랑과 함수관계가 되는 것이다.

아름다운 사랑은 우리에게는 항상 영원히 가슴속에 묻어 있는 것이다.

아니 이른 아침부터 무슨 넋두리?




양수 펌프장..지금은 휴식중




낑~낑~~만만세 님


차는 계속 달리다 보니 일죽에 거의 도착하여 지킴이 님과 합류하고 다시 장호원제일낚시에

들러 간단한 용품을 사고, 차 한을 마시며 보니 장호원제일 낚시사장님의 다리가 불편해 보인다.

그럼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친절을 배푸시는 사장님의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일행은 장호원에 들려 식사를 해결하고 바로 용머리수로로 향했다.

잠시 후 용머리수로에 도착을 하여 주변을 살펴보니, 모든 분위기는 한마디로 구~웃...

조금은 쌀쌀한 기운도 있지만 따스한 햇살이 일행을 반겨주는데...


낚시준비속에 아직은 실시간 취재가 서툰 탓에 지킴이 님에게 넌즈시 "저 사진 찍으셔야죠"

하고 말을 건넸더니 "저도 2년 가까이 실시간취재를 했으니 손 놓을 군번 됐지요? 하하하

이제 붕깨비 님이 사진과 기사 다 준비하세요. 그래야 익숙해 지지요" 하신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냥 "예~ 알겠습니다"




물낚시 준비. 지킴이 님




만만세 님 낚시 모습




수문 제방 보 밑에서 낚시를


채비를 하여 각자가 포인트를 선정하여 낚시를 시작하였다.

낚시짐을 옮기며 땀이 온몸에 스미고 따스한 햇살까지 동반하여 한마디로 봄기운을 한껏 느끼며

낚시를 해본다.

주변에서도 무거운 웃옷을 벗어버리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따뜻한 날임에는 틀림없다.


그렇게 낚시하는 시간은 흘러 가고 저 멀리 있는, 회원이 아닌 다른 분께서는 송어를 잡았다는

그런소리도 종종 들린다.

하지만 동행한 일행들에게는 입질은 커녕 찌 한 번 움직여 주지도 않는다.

한마디로 말뚝~




여기까지 배달..."볶음밥 시키신 분~~"




첫 수..6치로 포문을 연 붕깨비


시간이 물 흐르듯 그렇게 지나가고 있던 중 드디어 일행에게서도 첫 입질이 왔다.

오후 2시 30분경 첫 수를 하게 되었는데 씨알은 다소 작은 6치..

그러나 다시 30분 정도 지나서 7치...

이 두 수의 주인공이 누구라고 밝히면 안되겠죠?^^

명색이 용머리수로의 터줏대감 격이고 실시간 지킴이팀의 팀장 님이 서운해 하시니까^^


그러나 조과보다는 따스한 햇살속에서 찌를 바라보며 모든 것을 잊은 채 낚시를 하고,

물가 수면위에 대를 담구어 찌가 사뿐히 잠길 때 이미 우리의 모든 낚시인의 마음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그런 기분이리라.

언젠가는 이세상을 뒤로 한 채 저승으로, 그것도 빈손으로 가겠지만, 저승으로 가는 길 속에

진정으로 이 자연의 풍요로움속에 물가에 앉아 있는 이 '낚시'만큼은 가지고 가야겠지...




너무 이뻐요




동네 꼬마녀석들도 날이 풀리자 놀러 나온 듯..




7치급 두 번째 붕어를 낚은 붕깨비


갑자기 어떤 이의 이런 귀절이 생각난다.

"끝없는 강물이 침침한 연기에 잠겼는데. 낚싯대를 드리우니 밤은 점점 깊어가네.

철없는 잔고기만 미끼 탐해 모여 들고 긴세월을 흘렀건만 무엇을 낚았던고..."


깨끗한 모래 고운 돌 푸르름이 영롱한데 어부의 피리소리 바람결에 들려온다.

낚시접고 돌아 오는 길에 안개 자욱히 저물어가고 몇 마디 콧노래를 석양으로 띄운다.

그는 영원한 풍류객으로.."


철수할 때가 가까워지자 입질은 더욱 활발해 지는 것 같다.

쪼금만 더... 쪼금만 더 하다 보니 시간은 자꾸 흘러 간다.

잠시 건너편에 있는 만만세 님께서 드디어 순번을 맞추듯 8치급을 낚는 것이었다.

오늘의 장원!!




8치 붕어를 낚아 내는 만만세 님. 오늘의 장원




남은 떡밥은 집을 가져갑니다. 재활용!!




용머리수로 붕어가족^^


용머리수로는 날씨가 아주 심하게 춥지 않으면 결빙이 잘 되지 않는 곳이다.

며칠 전에도 이곳에서 40센티가 넘는 붕어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렇듯 언제나 물낚시가

가능한 곳이기에 더욱 매력있는 곳이 아닌가 한다.


저녁 노을이 발걸음을 재촉하 듯, 취재팀은 다음을 기약하며 실시간을 마감하였다.

금일 동행해 주신 만만세 님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장호원제일낚시 사장님도.....




방류는 기본!!




키 차이가 너무 심해~. 만만세 님과 지킴이 님


[용머리수로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2월 2일 오전 10시 15분 부터 오후 5시까지

* 장소 : 충북 충주 용머리수로[양수펌프장]근처

* 취재 : 지킴이팀(동행취재 만만세 님)

* 날씨 : 맑고 따사로운 햇살. 완전한 초봄날씨

* 낚시방법 : 물낚시

* 수심 : 1.5M 내외~

* 조과 : 6치. 7치. 8치..각 3수

* 미끼 : 지렁이. 섬유질 미끼. 프로 떡밥

* 기타 : 아침 저녁으로 입질이 좋은편이며 날씨가 좋아지면 조황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




*** 용머리수로 조황문의는 음성 오성낚시장호원제일낚시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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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킴이팀] 붕깨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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