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붕어마음
몇일간 따듯햇던 날이 또 추워진다.
디스커스 님과 출조하기로했던 약속을 까맣게 잊고 지난 출조에 지친몸을 추스리는데 한통의 전화가 온다.
헉? 이 추운날씨에 출조?
춥던 덥던 비가오던 눈이오던 출조하기로했던 디스커스 님과의 약속을 지키란다.
에구~ 할수없지 가자~ 부랴부랴 황새바위 님과 연락을 하여 댐팀 전원이 모였다... 어디로갈까??
부여가화지?... 아니 예당지로하기로 의견일치를 보고 예당으로 달리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아지며
급기야 눈발이 날리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긴 서해대교를 건너는데 자동차가 휘청거려 운전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언제봐도 깔끔하게 정리된 한믈낚시좌대

옆좌대에서 낚시에 열중인 한 조사... 바람이 심하군요

뒷쪽 좌대에 자리한 다른 조사... 입질이 없는듯...
땅거미질무렵 한믈낚시에 들리니 사장님이 "댐팀은 좋은날 나두고 험한 날씨에만 출조하네"라고
농담을 건내며 반갑게 맞는다.
대충 조황을 듣고 예약해뒀던 좌대에 올라 낚싯대 편성을 마쳤으나 어찌나 춥고 바람이 거세던지
도저히 낚시를 할수가 없다.
준비해간 온도계로 수온을 체크하니 영상 4도 활성도가 떨어질 온도다.
음... 일찍자고 아침에 일어나 하기로하며 이슬이 한잔 간단하게 걸치고 일찍취침에 들어갔다.

자연스런 앞던지기 자세... 낚시의 기본입니다^^

순간적인 입질에 헛챔질을... 옆좌대의 다른 조사

뻬꼼~^^.... 안녕하세요? 디스커스입니다

오늘은 자세좀 나옵니까??... 황새바위 님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보다 더춥다.
손을 호호 불어가며 열심히 품질시작.. 이 추운날에도 건너편 좌대에선 연신 붕어를 걸어 올린다.
희망을 갖고 계속품질... 드디어 나의 장찌가 서서히 솟는다.
첫수는 7치...
이어 소나기입질 6치, 5치 허나 이상하다 디스커스 님과 황새바위 마눌님은 입질이 없다.
한좌대에서도 자리편차가 굉장히 심하다... 순식간에 필자는 비록잔챙이지만 12수를 했는데
다른분들은 입질도 못보다니... 정말 알다가도 모를께 붕어마음이다.
이때 황새바위 마눌님 특유의 끈질김이 나온다.
3.2칸을 다시피더니 열심히 품질 휙! 한수를 걸어올린다.
역시... 저 끈기는... 그래서 최근 붙혀진 별명이 "독종 여조사"이다.^^;

황새바위 마눌님... 별명은 독종여조사님^^

에~~ 지금 수온이... 헤드 님 얼굴좀 피세요

수온이 영상4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6치급 한수... 옆에서 보면 6치 맞아요!!
맛깔스럽게 차려진 한믈좌대 사모님의 진국 설렁탕을 맛있게 먹고 다른 좌대의 조황을 보기위해
기웃거리니... 허걱!! 32cm급 월척을 비롯하여 최소 5치까지 엄청나게 잡았다.
아무리 이틀 조황이라지만 우리에 비하면...
한좌대에서도 조황차가 심한데 멀리있는 좌대에서야...
그런데 이상한건 떡붕어는 한마리도 안보이고 전부 토종붕어다.
우리토종이 추위에 강한 것일까??
귀가길에... "꽝쳐서 어떻해?"라고하니 "꽝무서우면 이추운 날에 낚시 왔겠어요?"라며 미소를 짖는다.
디스커스 님과 황새바위 님이 이구동성으로 하하하^^... "다음에 많이잡지 모~"

허걱!! 옆좌대 조사의 2틀간의 조과... 아유~ 부러워라

에게~~ 댐팀의 조과... 아유~ 창피해라^^

자~ 집으로 가자... 멍!멍! 예 주인님

어째 철수하는 마음이 허전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밥이나 먹고 갑시다... 맛깔스런 한믈 설렁탕... 꿀꺽!
[예당지 한믈좌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월 22일 ~ 23일
* 장소 : 충남 예산 예당지 후사리권 한믈좌대
* 취재 : 댐팀
* 날씨 : 눈발.바람세차고.몹시추웠음
* 수심 : 3.6칸 약4미터 (헤드기준)
* 미끼 : 프로떡밥, 섬유질 미끼
* 조과 : 최대 7치 2수외 다수
* 기타 : 좌대에따라 조황차가 매우심함.
*** 조황문의는 예산 한믈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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