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을 탈수 있다는 기쁨으로...
한동안 계속되던 봄날씨도 어느덧 한겨울로 다시 접어들어 매서운 추위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낚시를 한다는 것이 참으로 난감하게 느껴졌다.
이유인즉,
올해는 유독 일찍부터 찾아온 한파로 여느해 보다 빨리 물이 있는 곳이라면 꽁꽁 얼어붙어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었는데 때아닌 봄날씨가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서 대부분의 얼음은 해동이 되어버렸고
이제 다시 추워지기는 했지만 2일만에 얼었던 얼음을 다시 원상복귀시키는데는 어렵움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영하 7~8도를 넘나드는 추위에 물낚시가 잘될리 만무하기에 이러한 시기가 가장 낚시하기 힘든 상황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 상황에서 강화도의 일부 저수지에서 얼음낚시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단은 방향을 강화로 잡았다.

숭뢰지 관리소에서 중앙좌대를 바라본 전경

관리소에서 볼때 좌측편 전경

저수지 우측편 전경... 이쪽이 동쪽이네요!!

관리소 앞 전경
강화는 올겨울 첫얼음낚시를 시작했던 곳으로 이곳을 다시 찾아갔을땐 이제 겨울의 시작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얼음을 다시 탈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가슴이 설레였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얼음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강화권에서도 수로에서는 얼음낚시가 불가능하고 일부 저수지에서만 가능하다며 거론되는 저수지는 내가지와
숭뢰지 그리고 국화지 정도에 불과했다.
더구나 국화지는 아침에 얼음이 불안하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정말 선택의 여지가 없게되었고
결국 찾아간 곳은 숭뢰지였다.
올해 유독 조황이 좋지 않다는 숭뢰지였지만 지독한팀이 찾아왔는데 설마 얼굴은 보여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찾아갔지만 역시 그 흐름은 어쩔수 없는 것이었나 생각되는 하루였다.

지독한팀이 도착했을때 유일하게 낚시를 하고있던 두사람

초입 우측편에 자리한 몇몇 조사님들... 빙어낚시도 시도해 보지만??

시즌에는 이곳에서...

낚시는 시작되고...

뒤늦은 시간에 찾은 두 조사님... 입질은 ??

관리소 우측편 양수장 앞에서 얼음 구멍을 뚫고있는 방랑자
6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조금의 미동도 확인하지 못한채 돌아나와야하는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물론 이곳을 찾은 사람도 많지 않았고 어느누구 한사람도 입질을 보거나 붕어를 잡은 사람은 없었다.
다만 다시 얼음을 탈 수 있다는 기쁨으로 얼음구멍속의 찌를 바라보고 있었지 않나 생각된다.
오늘은 비록 숭뢰지를 비롯 한두곳에서만 얼음낚시가 이루어졌지만
이같은 추위가 한동안 지속된다면 주말이나 다음주 정도면 보다 많은 곳에서 얼음낚시가 이루어 질것으로 생각되고
첫얼음 낚시가 잘된다는 말을 확인시켜주는 시간이 찾아오기를 기대해 본다.
올겨울 첫얼음 낚시는 그다지 잘된 편이 아니였기에 다시 얼음이 얼어붙는 이 시기에 다시금 조황이 살아나기를...

왜이렇게 꼼짝도 않는 것인지??

이동식 매점... 올해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네요!!

하늘은 맑은데... 바람이 너무심해서 낚시하기가 힘들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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