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줄 잡고 챔질... 바다 배낚시도 아닌데???
이제는 얼음찾아 삼만리인가?
다행히도 충북 음성 삼성에 위치한 모란지가 얼음을 탈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른 아침 출발하였다.
음성 오성낚시 특파원점에서 우연히 만난 철갑상어님과 동행하여 모란지에 도착하였다.
저수지 전역이 빙판이고, 이미 여러 조사님들이 곳곳에 포진하여 낚시를 하고 있어 얼음 타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중상류권에서 제방을 바라본 전경

상류권 전경

관리소 정면에서....

최상류 수초대 전경...이곳이 유일한 수초지대

사진이 아니고 그림같네요^^
철갑상어님은 얼음위에 타자마자 하류 제방권쪽으로 가고, 독사는 중류권 중앙 지점에, 필자는 관리소 건너편 연안에 자리를 잡았다.
엇그제 눈도 내렸고 아직은 영하권의 날씨라 그런지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깊은 수심대를 공략하는데 필자만 연안 근처로 자리를
잡은 이유는...
" 혹시 얼음이 깨져도 메기만 잡으면 되니까! "
얼음 위에서 자주 빠져 본 사람만이 필자의 심정을 이해하죠.^^
네개의 구멍을 재빨리 뚫고 지렁이 툭툭 꿰어 채비를 하나 내리고, 두번째 채비를 내렸는데 다시 상승...
수심 측정이 잘못되었나 싶어 다시 들어 올리는데 툭툭하고 뭔가 걸린 느낌이 온다. (바다에서 배낚시 할 때 그 느낌!!!)
벌써 입질이 왔나 싶어?
낚시줄을 잡고 그대로 챔질, 행동은 배 낚시처럼...
제법 앙탈하며 얼음 위로 올라온 6치급 붕어 얼굴을 보고나니 그간 세번이나 출조에서 꽝을 한 필자의 고난(?)이 싸악 내려가는것 같다.
채비가 내려가기가 무섭게 바로 여기저기서 입질이 온다.
비록 잔 씨알의 입질이었지만 삼일 동안이나 말뚝만 바라보다, 드디어 움직이는 찌를 바라보니 무척 반가웠다.
빠른 입질속에 여러번의 헛 챔질 과정을 걸쳐 4치,5치 두수를 추가하고 오성 사장님의 점식식사하자는 소리에
관리소로 향하는데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나는 " 빠지직" 소리, 가뜩이나 얼음 공포증이 있는데
얇은 얼음판이 왜이리 무서운지.... 서둘러 후다닥 ---

포인트를 찾아 어디론가 열심히 걸어가는 방랑자...방랑하지 말아야 할텐데

오래간만에 낚시대를...오성낚시 사장님

아침에 오성낚시에서 만나 동행한 철갑상어님

오전에는 제방권에서 홀로 낚시를...철갑상어님
점심식사중 여러 조황을 살펴보니 비교적 수심이 얕았던 필자쪽과 최상류 수초가에서만 입질이 있었던 것이었다.
모두들 최상류권로 이동을 결정하고 식사후 자리로 돌아가 이동을 준비하는데 필자는 계속 한자리를 고수하기로 했다.
잠시 지나 뒤를 돌아보니 썰렁하다. 조황이 안 좋아서인지 상류로 이동한 취재팀 말고는 거의가 철수한 상태인 것 같다.
가뜩이나 믿을 수 없는 얼음판에 혼자 있다는 것이 바로 불안과 공포감으로 밀려와 서둘러 필자도 상류로 이동하였다.
상류에 도착해보니 수초대에 포진한 독사가 벌써 손맛을 보고 있었다.

오후에 최상류로 이동하여 낚시를 하고있는 독사

철수직전 7치급 붕어를 걸어낸 오성낚시 사장님...

오래간만에 얼음판에서...광혜원 박재문님

얼음판에 왠 번개가~~

오후시간 최상류에서 독사의 조과...오전 중류권에서는 빈작

7치급 붕어...근데 체색이 완전히 다르네요!!

오늘의 첫수 6치급의 주인공은 방랑자

자 갑시다~
얼음상태가 불안한 수초대는 접근이 어려워 필자는 근처에 듬성듬성 수초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지만
철수하기까지 말뚝만 바라보는 댓가를 치루었고, 가끔씩 붕어를 낚아 올리는 독사와 오성낚시 사장님이
낚시대를 걷으면서 걸어낸 7치로 취재를 마감하였다.
곧 물낚시 시즌이 오겠죠...^^
아니군요...쭈욱 얼음낚시???

서둘러야 어둡기 전에 집에 도착하겠네요^^
[모란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월 29일 08시 30분 - 16시
* 장소 : 충북 음성 삼성 모란지(마이제 낚시터)
* 날씨 : 맑음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철갑상어님, 음성 오성낚시 특파원님
* 수면적 : 6-7만평
* 저수지운영 : 관리형저수지/일만원
* 얼음 두께 : 5-10 CM
* 포인트 : 최상류권 수초대, 관리소 건너편 연안
* 수심 : 1M - 2M
* 조과 : 7치 3수 이하 10여수
* 낚시대 : 2.0칸 - 2.5칸 5대 --- 방랑자 기준
* 채비 : 2호 원줄, 1.7호 목줄, 6호 붕어 바늘
* 미끼 : 지렁이
* 기타 : 대체적으로 결빙 상태 양호하나 영상권의 포근한 날씨에 해빙 일 경우에 안전을 요함.
전반적으로 2M인내 수심권에서 활발한 입질이 있었음.
*** 조황문의는 음성IC 오성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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