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오는 날의 수채화
일부 주말팀 입큰님들이 물낚시를 하기위해 남녘땅으로 멀리 떠나버린 주말오후,
이래저래 바쁜 회사업무로 남아있던 몇 몇의 회원들이 합덕에 위치한 백미지를 찾았다.
백미지,
동네 어른들은 그곳을 삽살이방죽이라 부르고 있었다.
긴 방죽뒤로 넘어 보이는 저수지는 얼음은 간데없고 전역에 물이 녹아있었으며 고개를 숙인
연줄기와 부들로 전역을 가득채운 모습이 흑백의 조화를 이루며 한마디로 한폭의 그림같은 그런 곳이었다.

백미지 감상 1... 상류에서 제방을 바라보고...

백미지 감상 2... 상류에서 수문쪽을 바라보고....

백미지 감상 3... 수문에서 상류를 바라보고...
이른아침 찾아들어간 백미지는 안개가 채 걷이지 않고 있었으며 그 아름다움에 취해 제방 아래로
한참을 내려다 보며 서있었야만 했다.
이리저리 포인트를 탐색하던 걍프리 님과 잡초 님은 중류에, 봉봉 님은 상류권에 자리를 잡는다.
필자가 낚싯대를 펴고 채비가 부들사이로 들어 가려는 순간,
멀리서 봉봉 님이 붕어를 걸어 올리는데 멀리서 보아도 제법 씨알이 되어 보인다.
약한 입질에 지쳐올즘 봉봉 님이 한수를 더 추가하고, 결국 낚싯대를 챙겨 모두들 상류로 자리를 옮긴다.
가늘게 내리던 빗줄기는 어느새 굵어져 온몸을 적셔오고,
다행히 가져온 파라솔 하나에 비를 피해 옹기종기 모여 앉는다.
잠시후 오전에 예당지에서 낚시를 하던 꽁초 님이 도착을 하고,
쉼없이 내리는 비를 피해 파라솔 하나에 머리를 맞대고 뜨거운 라면 국물에 소주 한잔으로 몸을 녹인다.

어디가 좋을까??... 포인트로 진입중인 걍프리 님

동네 어른이 바라보며 한마디 하신다... 붕어?? 잡기가 쉽지 않을텐데...

연안으로 전역이 연과 부들로 가득하다... 상류에서 낚시중인 봉봉 님

제방권에는 입질 없습니다... 오후에 도착하신 꽁초 님

전역이 포인트라고 해야하나??... 봉봉 님의 낚싯대 편성
안개가 걷이면서 하늘은 흐려지고 빗방울 더욱 꿇게 떨어져 내리기 시작한다.
떨어지는 빗방울에 수면위로 이는 물결이 한껏 낚시하는 정취를 느끼게 한다.
모처럼만에 느껴보는 비오는 날의 낚시,
바람도 불지 않고 수면은 잔잔하여 포근함까지 느끼게 한다.
때아닌 물낚시에 더하여 비까지 내리고 한참을 짙은 분위기에 취해 옷이 젖어 드는지도 모르고 모두들 낚시에 열중이다.

제법 굻어진 빗방울에 낚싯대는 젖어가고... 찌가 보이나요??

파라솔 하나에 나란히 나란히... 한대 더 필까요??

어이쿠~ 한수했습니다... 결국 붕어를 잡아 올리고 있는 잡초 님
겨울비 오는 날의 출조,
붕어 4마리의 얼굴을 보고 돌아와야 했던 백미지,
빗물로 옴몸을 적시고 신발은 진흙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백미지 만의 아름다운 정취에 취해 하루를 보냈다.
끊이지 않는 붕어들의 입질이 그자리에 그렇게 오랜시간 머물게 하며 2차 출조가 없던 주말팀 기록에 남을 하루였다.
남은 눈이 보슬보슬 내리고 있는 월요일 아침... 어제 그 아름다웠던 백미지에서의 풍경을 머리속에 다시한번 그려본다.

그림 감상시간 1... 수면위로 빗방울이 톡!톡!

그림 감상시간 2... 한가로이 노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숨은 그림찾기... 옥에 티를 찾아라

휴~ 이렇게 물러서야 하나... 옷은 다 젖어 버리고...

9치.. 8치.. 6치... 6치... 주말팀의 총조과

최고 9치급 백미지 붕어... 테마호프 광고아님 523-6400^^

잘 자라거라~~ 그물에 걸리면 안된다

다음에 다시 한번 오자구요... 낚싯대를 접고있는 잡초 님

철수길 빗줄기는 더욱 굻어지고... 올라오는 길에 눈으로 바뀌었다
[백미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월 20일
* 장소 : 충남 당진군 합덕면 백미지
* 취재 : [주말팀] 걍프리 님, 꽁초 님, 잡초 님, 봉봉 님
* 날씨 : 흐리고 비
* 수심 : 1미터 내외
* 미끼 : 지렁이
* 조과 : 최대 9치 외 3수
* 채비 : 수초치기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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