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1 > 경기 화성 동탄 산척지 [2002.01.03]      [이미지만보기]


나홀로 만나는 붕어들...


2001년 마지막날 오후 그날도 산척지를 찾았지만 얼음이 약하다는 이유로 관리인이 낚시를 하지 못하게 막는데

실상 얼음두께는 10cm이상으로 아주 양호한 상황이었다.

안전한 상황인데도 관리인이 낚시를 하지 못하게하니 도리가 있으랴

2001년의 마지막날은 1시쯤 그렇게 일찌감치 마감을 해야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이지고 말았다.

하지만 필자가 알고있는 산척지의 얼음낚시는 분명 씨알좋은 놈들이 나온다는 사실과 마릿수는 많지 않지만 5~6수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기에 멀지않은 시일에 다시 찾아 올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산척지 제방권에서 상류를 바라본 전경




제방권 전경...실시간은 제방권에서~~


새해 첫줄조지였던 신정호에서의 하루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길 그날도 추위 때문에 힘들었고

다음날 역시 올겨울 최저기온일 것이란 일기예보로 출조를 포기하고 있었다.

그날밤 늦은시간 또다시 일기예보를 전해들었는데 마음이 바뀐 결정적인 한마디는 바로 강하게 불던 바람은

불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지독한팀의 파트너인 방랑자는 오전시간에 다른약속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 출조를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홀로 출조에 먼곳으로 가기도 그렇고해서 지난 연말에 헛걸음을 한 산척지로 나홀로 출조를 결정하게 되었다.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천천히 준비를 마치고 저수지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경이었다.

지난번 처럼 얼음구멍 다 뚫어놓고 쫒겨나는 일이 없도록 오늘은 아예 처음부터 관리실로 찾아갔다.

오늘도 역시 손님은 받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를 한다.

전날과 전전날의 기온상으로 정말로 하자가 없을듯 한데 또다시 그런 소리를 듣게 되다니 사실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시점에서 포기할 수 없어 설득에 설득을하며 안정상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고 결국 아무도 없는 저수지에서

홀로 낚시를 할 수 있는 기회을 얻었다.




독사의 낚시모습...




독사의 낚시대 편성...6대 부채꼴




지렁이를 달고 있는 포인트님




입질이 오기는 왔는데...


올겨울 어느누구도 얼음낚시를 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그 넓은 저수지에 홀로낚시라!!

사실 조황에 대해서는 큰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

얼음낚시는 여러사람이 쿵쾅거리면서 잠자는 붕어들의 활동성을 높여주어야만 잘 되는 것으로 알고있었기에

혼자서 과연 가능할지가 의문이었다.

하지만 그 의문은 잠시잠깐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이내 깨우쳐 주었다.

물론 첫수는 5치로 실시간 조황에 올리지도 않았고 단지 붕어가 나온다는 것만으로 흡족해 하면서 오늘은 혼자서도

뭔일을 내도 내겠구나하는 생각 뿐이었다.




언제나 붕어가 나올런지...




남부팀 수공자님도 잠시 방문하여 독사의 낚시대로...




날이 추워서 뚫어놓은 구멍도 금새 다시 얼어붙고...


특히 잡고기(블루길, 참붕어)들의 성화가 제법 있었던 관계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찌가 움직인다는 것이

마냥 고맙기만 한 순간들이었다.

대편성을 마치고 1시간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제일짧은 2.3칸대의 찌가 솟기 시작하는데 입질 형태로보아 분명히 붕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밀어올리는 것이 아닌가!!

순간 손은 대를 잡아 들었고 손끝으로 전해지는 느낌은 이거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얼음구멍속에서 몸부림치면서 쉽사리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놈은 어쩌면 월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

혼자있는 저수지에서 누구한사람 봐주는 이가 없었어도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물밖으로 얼굴을 보인놈은 얼핏봐도 9치급은 족히되어 보였으나 월척은 아닌것 같았다.




실시간팀 총조과...




9치급 삼형제들...손맛을 일품입니다.^^




오늘의 최대어 9치...




산척지는 블루길이 많이 있나봅니다...


그놈을 시작으로 약 30분 간격으로 한마리씩 얼굴을 보여주는 가운데 12시가 가까워지는 시간 약속때문에 늦는다던

방랑자가 도착했고 그 넓은 저수지에 홀로 있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한것은 분명 붕어는 잡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잡아놓은 붕어를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고는 마음이 급해졌는지 곧바로 구멍을 뚫고 낚시에

임하고 있었다.



일단 얼음구멍 뚫고...




다음은 수심을 맞추어야죠..




그리고 지렁이 달고...




얼마지나지 않아 챔질 성공...^^축하합니다.




한참동안 입질 없으면 미련없이 이동..


늦게 도착한 방랑자도 얼마지나지 않아 손맛을 볼 수 있었고

오후시간에는 길가던 구경꾼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회원등등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실시간 조황정보에 올라간 글을보고서 끈임없이 걸려오는 문의전화를 받아야 했다.


첫얼음의 호황이 얼마나 갈지는 의문이었지만 당분간은 이어질것같은 생각이 들었고

날씨의 큰변화가 없는한 주말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로 느껴지면서 조황정보를 제공하는 한 사람으로써

진정 낚시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수 있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산척저수지 가든 사장님 부부...배달도 된다네요^^




무슨일 있었나요? ^^




해질무렵 기분좋게 철수


[산척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월 3일 09시 ~ 17시

* 장소 : 경기 화성시 동탄면 산척저수지

* 날씨 : 대체로 맑음...기온은 낮았으나 바람은 불지 않음.

* 취재 : 방랑자, 독사

* 포인트 : 제방권

* 입어료 : 1만원의 관리형 저수지

* 수심 : 3~4미터

* 얼음두께 : 15cm내외로 안전한 수준임.

* 조과 : 최대 9치외 13수, 평균 8치

* 미끼 : 지렁이

* 채비 : 원줄1.7호, 목줄 1호, 5~6호바늘 외봉 --- 독사

* 낚시대 : 2.3칸 ~ 3.0칸 6대 --- 독사기준

* 입질시간대 : 11시 ~ 12시

* 기타 : 70%의 저수율에 제방권 최대수심 4~5미터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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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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