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2 > 경기 가평군 청평댐 [2002.05.08-10]      [이미지만보기]


10분거리를 10년만에...


집근처에 있는 낚시터에 가보기가 그렇게 힘든 것일까?

당초 춘천댐이나 의암댐에서 낚시를 하기로 하고 춘천에서 댐팀의 황새바위님을 만났다.

지난해 같았으면 이때쯤 전후로 첫 호황기가 시작되었을 시점인데 올해는 유난히 산란철 호황이 빨랐단다.

1차 산란이 지나간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단다.

그후로는 아직까지 별다른 호황없이 간간히 붕어가 비칠뿐이었고 최근 몇일사이는 거의 몰황에 가까운 수준이라면

댐에서도 낚시꾼들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한산한 분위기라고 한다.




청평댐 수문에서 바라본 하류권 전경




댐 하류에서는 견지낚시를...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도...




아담한 연못 같은 분위기...




만수위때는 수초가 없어보이지만 조금만 물이 빠지면 수초가...


여기서 더 상류권(소양댐)으로 갈것인가?

아니면 하류권(청평댐)으로 갈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양댐에서도 붕어가 비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있었고 금강산댐과 관련하여 상류권에서는 배수가 많은 관계로

하류권이 좋지 않은까?하는 두갈래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었는데 소양댐에서도 괜찮다는 포인트로 진입하려면

배로도 한참을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시간관계상 다음기회로 미루게되었고 오늘은 청평댐으로 정하게 되었다.




댐에서의 새벽전경은 환상입니다.




황새바위님 낚시모습...역시 댐낚시는 어렵네요!!


청평댐은 댐이 아니란 말인가??

댐팀의 명성은 말그데로 댐낚시를 즐겨하는 것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고 황새바위님 집에서 자동차로 불과 10분만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대를 담궈 본지가 10년이 넘었단다.

집에서 가까워서인지 주변 지리는 눈감고도 찾아갈 정도로 훤히 깨고 있었지만 정녕 낚시에 대한 상황은 청평댐에서 처음으로

낚시를 해보는 지독한팀과 별반 차이가 없는 상황이었다.


청평댐에서도 고성리 포인트에 도착했을때야 비로소 댐팀이 이곳을 즐겨찾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탁트인 시야 그리고 깊은수심에서 나오는 짜릿한 손맛을 주장하는 댐팀의 취향과는 달리 댐이라고는 하지만 그런 분위기는

눈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는 곳이었던 것이다.

어쩌면 댐이라고 하기보다는 수로낚시라고 해야 될만큼 수심대도 1미터를 넘지 않는데다 수초대가 너무나 잘 발달된것까지

댐팀의 외면을 받을 이유가 충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첫날 방랑자의 낚시 포인트




방랑자 낚시모습...둘째날




이포인트에서 첫수가...


청평댐,

2박 3일간 이곳에서 낚시를 하면서 여러 조사님들과 이야기를 해본 결과 늘 찾아오던 사람들만이 이곳을 즐겨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비포장 도로를 한참동안 달려야 찾아 들어올 수 있었던 포인트였다는 것또한 이곳을 쉽게 찾을 수 없었던

이유중의 한가지였고 도로가 잘되어 있는 지금도 포인트에 대해 알지 못하면 찾아들어오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정로

외진 곳이라는 것이 사실을 뒷받침 해주고 있었다.


취재진이 초행이라는 사실은 첫날 조과에서 역력히 드러나고 있었다.

밤12시 이후에나 입질이 이어진다는 이야기에 새벽 4시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내내 입질을 기다렸지만 단한번의 입질도

보지 못한채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났을때 황당함을 감출수가 없는 상황이 벌어져 있었다.

이곳을 자주찾는다는 노조사님들은 새벽 1시경 많은사람들이 자리를 떠난시간 도착했고 동틀무렵 입질이 잦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그시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면서 보여주시는 살림망에는 토종붕어와 떡붕어가 썩여있는데

대략 10여수정도는 되어보였다.

물론 그 중에는 30cm가 훨씬 넘어보이는 토종붕어까지 한마디로 황당 그 자체였다.




즐비하게 들어선 보트선착장...




짜릿해 보이죠...지상 60미터 상공 번지점프대




누군가가 수상좌대도 만들어 두었네요!!




누구의 별장인지?? 명당자리에...




수초 끝자락에 자리잡은 개인좌대...


이런 상황에서 자리를 옮긴다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다.

낮시간 충분한 취침시간을 갖었고 2일째는 날이 밝을때까지 낚시를 해보리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독한마음을 먹고 시작된 2일째 낚시는 예상외로 싱겁게 시작되고 말았다.

첫날 그렇게 꼼짝않던 찌가 이번에는 초저녁부터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역시 댐에서는 오름수위라고 했던가!!

밤중 내내 오르락 내리락하는 중에도 오름 수위때는 여지없이 입질이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낚시 여건으로는 댐이라는 점을 느낄 수 없었지만 낚시를 하면서는 여지없는 댐낚시라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가깝고도 먼곳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곳이었다.



방랑자 조과..




지독한팀 총조과...




청평댐 붕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지독한팀도 2일째 이 꽃들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청평댐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5월 8일 19시 ~ 10일 08시

* 장소 : 경기 가평군 청평댐 중상류권

* 취재 : 지독한팀 방랑자, 독사

* 날씨 : 대체로 맑은가운데 구름조금

* 수심 : 1미터 내외

* 조과 : 최대 9치 외 월척급 떡붕어 3수 포함 10여수

* 미끼 : 떡밥

* 입질시간대 : 새벽 4시 ~ 6시

* 기타 : 수초가 빽빽한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최고점수위를 주시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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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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