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하는 즐거움
전남권에 있는 입큰님들과의 어려운 만남인지라 출조지 정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였다.
먼저 출발한 전남팀과 죠이 님이 세번에 걸친 출조지 변경으로 결정한 곳이 전남 나주시 동강면에 위치한 송암저수지,
오늘의 만남은 특별한 자리이기도 한다.
전남권에서 주말출조를 같이할 입큰님들의 결성을 위해 준비한 자리인지라 많은 회원이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다른 때와 달리 필자는 토요일 조금 늦은 시간,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송암지에 도착하게 되었고
미리 도착한 입큰님들이 벌써 각자의 포인트에 낚싯대를 펴고 있었다.
오늘은 대물과 상면할 수 있을까??하는 작은 기대감이 있었지만...
옆에 위치한 당랑거사 님은 벌써 블루길(이곳에서는 월남붕어라 칭한다)만 13마리째 새우망에는 새우는 않들어오고,
미끼가 없다... 맨날꽝 님에게 전화를 걸어 새우를 사오라고 하였지만 가는 곳마다 새우가 없다고 한다.
수초가 적당히 있는데 떡밥낚시를 할 수도 없고 미끼가 있어야 낚시를 할 수 있는데
지렁이에는 연신 블루길만 나오고,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었다.

제방에서 바라본 상류 전경

마을 앞에서 바라본 제방권 전경

제방 좌측 골 상류포인트

제방권 포인트

마을 앞 포인트

제방 우측포인트

입큰님들이 위치한 무너미 포인트

비오면 큰일 날것 같은데...^^;

죠이 님은 하품만 나오고...^O^

당랑거사 님은 잡고기 등살에 시달리고...
얼마있지않아 한숨 님과 맨날꽝 님의 가족까지 도착하였다.
어둠이 짖게 깔리면서 한숨 님이 준비해 온 삼겹살과 푸짐한 먹거리에 당랑거사 님의 잎사구(전라도사투리) 한박스에
컵라면 한박스까지, 낚시를 못할 것 같은 분위기...^^;
숯불에 삼겹살에 소주까지 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그동안 낚시다니며 즐거웠던 추억들을 곁들인 쌍방죽 님의 입담에
입큰님들은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낚시를 시작해 보지만
생미끼에는 블루길만 입질을 할뿐 붕어는 구경할 수 없었다.
다들 새벽을 기약하며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다.
아침이 되어 당랑거사 님의 기상을 알리는 전화벨 소리에 일어나 보니
당랑거사 님은 한숨도 않자고 떡밥으로 연신 붕어를 걸어 내는 것이었다.
떡밥으로 채비를 변경, 떡밥을 넣자마자 시원한 찌올림과 동시에 연신 걸려나오는 탐스러운 붕어들,
다른 님들도 떡밥으로 연신 낚아내고, 월척급 붕어의 힘찬 앙탈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맛보는 손맛이다.
다들 더없이 즐거워하는 표정들이다.
햇빛이 저수지 전역을 드리울 때쯤 되어 주변정리를 마치고 다음을 기약하며 낚싯대를 접어야 했다.
어렵게 마련된 전남권 입큰님들과의 짧은 만남,
즐거움과 정이 넘치는 만남으로 오랜시간 기억될 것이며 우리 가슴속에 깊게 남을 것으로 생각된다.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한숨 님, 쌍방죽 님, 당랑거사 님

저도 입큰붕어 회원이... 반가웠습니다.^^

죠이 님의 친구분... 반가웠습니다.^^

오늘의 최대치 8치급 붕어

너무너무 이뻐요.^^

짜잔!~ 안녕하세요?... 맨날꽝 투, 쓰리 입니다.^^

자~ 인상피세요... 당랑거사 님과 따님.^^

차렷!!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신형과 구형의 조화(?)
[송암지 취재종합]
* 장 소 : 전남 나주시 동강면 송암저수지
* 일 시 : 2002년 5월 11일(토) 18:00 - 12일(일) 10:00
* 취 재 : 전남팀
* 미 끼 : 떡밥 (프로떡밥II), 새우, 지렁이
* 수 심 : 1.5 ~ 2m권
* 날 씨 : 맑음
* 채 비 : 떡밥채비 붕어바늘 6호, 새우채비 감성돔 5호, 원줄 2.5호 (오조사기준)
* 조 과 : 8치급 5수, 6-7치급 약 80여수(대부분 떡밥)
* 동 행 : 전남의 입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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