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2 > 경남 진주 영천강 [2002.07.18-19]      [이미지만보기]


그냥가면 안되지예!!


이틀동안 꼬박 밤을세워 낚시를 한덕에 너나할것없이 모두가 다른때와는 다르게 조금은 많이 지친상태였다.

마음같아서는 갈촌지에서 하룻밤을 더 보내고 싶었지만 그도 그럴 수 없는일,

오늘은 진주근교에 길게 늘어져있는 강계를 취재하기로 일차적으로 결정을 해놓고 여러곳을 물색해보고 더 좋은

곳이 있으면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문산면 소재 영천강 전경


그러던중 문산면소재에서 식사도하고 낚시준비를 마치고 목적지로 이동하던중 골목길에서 오토바이와 애마간의

미미한 접촉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급하게 차에서 내려 상황을 확인하고 괜찮냐는 질문에 괜찮다고 답변을 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가던길를 가려는데...그냥가면 안되지예라며 오토바이는 고쳐주고 가야지예라는 것이다.

괜찮다고해서 그냥 가려고 했던것인데 이게 무슨 말씀이신가???

그렇게 사고는 오토바이 수리점에 가서 수리비 전액을 지불하고서야 깨끗하게 마감되었다.

아무리 작은 사고라지만 우선은 사람이 다치지 않은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언제고 있을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잊고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로 발길을 옮겼다.


그 사건이 있고 처음으로 찾은 곳이 영천강과 남강이 만나는 지점이었다.

남강은 서부경남에서 대표적인 강이고 규모 또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남강은 진양호(남강댐)를 시작으로 동쪽으로 길게 뻗어 의령군에서 낙동강과 합류하여 부산까지 이어지는

경상남도의 좌, 우를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강이다.

영천강은 남강의 지류로 강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남강의 많은 어자원들이 영천강으로 올라오기에

걸림이 없기 때문에 영천강의 어자원 또한 풍부하다.


그렇게 풍부한 자원이 아직까지 잘 보전되어 있음은 우선 경남권의 낚시인들은 대부분 바다낚시를 즐기고 있고

민물낚시인이 많지 않다는 것이 그 첫째 이유이고, 두번째는 영천강 정도는 주변의 많은 저수지들로 가려져 있다는 것이다.

영천강은 그 길이 또한 20km 내외로 고성군에서 시작하여 수많은 포인트들이 산재있는 가운데 그 줄기에서 멀지않은

현지꾼들만이 간간히 손맛을 보는 곳으로 이번에 취재를 한 곳은 진주 문산면에 신규특파원이 된 세종낚시점에서

소개를 받은 문산면 소재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포인트였다.




파라솔과 영천강




이곳은 특급 포인트중의 하나...그림 되네요..^^




김ㅆ 자리에서 바라본 영천강




꼬마연(?) 사이로 낚시대를 드리우고..




지독한팀 방랑자의 낚시모습. 우측대에서 계속적으로 8치 내외의 강붕어가 출현..


처음 도착했을때 비친 모습으로는 붕어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수심이 깊은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수심이 1미터 내외인데다 물이 맑아 바닥이 훤히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낚시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게해 준것은 수초(꼬마연)가 제법 빽빽히 들어차 있다는 것이었다.

조황은 여러번에 걸쳐 이미 확인되었다는 세종낚시 사장님의 말에따라 크게 걱정하지는 않은채 낚시를 시작했다.

수심이 깊은쪽에 앉은 김ㅆ와 방랑자는 시작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붕어를 확인했고

반대로 수심이 낮은곳에 앉은 필자(독사)와 큐리오맨 님은 어둠이 시작되는 시간까지 기다려야 했다.


서서히 어두워지는 시간에 드디어 폭팔적인 입질은 보였지만 그 시간은 그다지 길지는 않았다.

해질 무렵 한 차례 그리고 아침시간에 한차례 폭팔적인 입질이 오는 전형적인 강낚시의 형태를 보인 가운데

대물급은 아니었지만 준척급으로 마릿수를 채워가면서 즐겁게 낚시를 할 수 있었다.

맑은 물 그리고 흐르는 강물에서 자라는 붕어라 채색도 가히 흥분을 감출 수 없을 정도였고 저항하는 힘 또한

여느 저수지와 비교할 바가 아니었다.


밤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최고조라고 생각했지만 길게 뻗는 강은 유입되는 수량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새벽시간 잠시 눈을 붙이는 시간에도 모두가 수위상승에 대한 걱정을 해야될 정도로 지속적으로 비가 내렸고

수위상승은 그 정도를 느낄 수 있을 만큼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비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침시간 계속해서 입질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불어나는 수위때문에 아쉽게 철수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비가 오니 시원하고 좋은데 너무 많이 와도 탈~...큐리오맨 님 ^^




이른 아침...비가 오는 와중에 철수 결심!!!




걸어낸 강붕어를 보여주기위해 잠시 준비중인 독사




요놈이 영천강 깨붕어 랍니다...큐리오맨 님




무자게 잘생겼습니다.




8-9치급 붕어만 잠시 한 컷




요놈들은 진양호에서 흘러 온 붕어들입니다.




요놈은 희나리 붕어 ^^




붕어들이 바글바글..




헤어짐의 아쉬움에 다시 한 컷 더




비가 계속 내리는 상황(호우주의보)에서 막 철수 준비를 마친 지독한팀, 이제는 데스크로..


강계낚시의 아주 큰 특징 중의 하나는 큰 물이 지고난 뒤는 반드시 호황이 찾아온다는 것,

물론 저수지나 댐 또한 마찬가지겠지만 많이 알려진 댐이나 저수지보다는 한적한 강계는 붕어가 낚시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다.


[진주 영천강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7월 18일 16시 ~ 19일 09시

* 장소 : 경남 진주시 진양군 문산면 영천강

* 취재 : 지독한팀 방랑자, 독사

* 동행 : 꼬꼬붕어님, 큐리오맨님, 김ㅆ

* 날씨 : 흐린 가운데 간간히 비, 자정이후 계속 비

* 강폭 : 30미터 내외

* 수심 : 1~2미터권

* 조과 : 최대 9치포함 20여수 / 평균 7치

* 미끼 : 떡밥, 지렁이

* 입질시간 : 오후 8시전후, 오전 7시전후

* 기타 : 강계에서는 수위가 급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함.


*** 기타 조황문의는 신규특파원 진주 세종낚시(055-761-1268)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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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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