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2 > 충북 충주댐 진소권 [2002.06.19-21]      [이미지만보기]


1년을 기다리고 이제야...


물가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서 일까??

보통의 사람들이 경제, 정치, 문화등등의 소식을 전해듣고 있는 순간에도 지독한팀에게는 늘 조황소식이 앞서 들린다.

어디어디가 괜찮을 조황을 보이고 있고 어디에 가면 소류지가 있다는 등등의 소식이다.


지난해 이맘때 쯤이었을 것으로 기억되는 어느날,

충주댐에서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한창일때 몇몇 골수꾼들이 가끔 찾는 곳이라며

대물급들이 자주 출현하는 포인트가 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물론 특정 낚시터가 아니며 일반 차량으로 진입 또한 불가능한 곳으로 배편이 준비가 되어야만 진입할 수 있는 곳으로

충주댐이라고는 하지만 보통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포인트라는 면에서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

기회가 닿으면 언제든 가보겠다는 생각을 늘 마음속에 두고 있었던 곳이다.


개인적으로 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배편으로 진입하기에는 비용 문제도 있지만 배를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늘 생각만 있을 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배를 구입하고 면허까지 준비가 되었다는 황조사님이

동행을 하게되므로해서 1차적인 문제가 해결되었고,

처음 소식을 접하고 1년이 지난 이제서야 그곳으로 가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조황이었다.

충주댐 전체적으로 현재 조황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다 연일 수위가 하강하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문제였다.

지독한팀이야 조황이 좋을 때를 맞출수 있지만 문제는 배를 소유하고 있고 그에 따라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황조사님이

일상에서 몇일 짬을 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 때문에 다음 기회가 언제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조황은 들어가서 걱정하기로 하고 일단은 그곳으로 가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진소 상륙작전!!... 조용히




굳은 표정의 독사... 무슨 생각을...??




충주호의 침묵... 언제나 과묵하다




오늘의 상륙 포인트... 진입하기 직전의 모습




조심조심... 장비를 챙기고 있는 황새바위 님과 마눌님


취재진이 그동안 마음에 두고 있었던 포인트에 대해 간단히 언급해 보면

충주댐의 수자원은 여러곳에서부터 유입이 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천권에서 유입이 되는 물줄기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제천에서 유입되는 물은 산척면 명서리로 접어들면서부터 충주댐이라 일컬어지지만 그곳에서부터 약 5km정도까지는 물의 흐름도

어느정도 있고 폭이 그다지 넓지 않아 어쩌면 댐이라기 보다는 강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형태를 갖추고 있고

하천리권으로 접어들면서부터 비로소 거대한 본댐을 만나는 것이다.

취재진이 찾은 곳이 바로 명서리에서 하천리권까지 이어지는 중간 부분이고 그곳 대부분이 배편이 아니면

진입이 어려운 곳으로 인적이 드문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취재진 또한 수십차례 충주댐을 다녀갔지만 그곳이 생소하기는 마찬가지,

5km 내외의 긴 줄기를 다 돌아보고서야 포인트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거의 중간정도에 자리를 잡았다.

중상류권으로 가고 싶었지만 수위 문제로 조금더 하류쪽으로 자리를 잡게되었다.




먼저 취재진이 쉴 텐트를 준비하고... 비가 온다고 하니 튼튼하게...




휴~ 준비는 끝났는데... 이제 낚싯대는 어디에 펴나??




취재진이 자리한 포인트




결국 비는 내리기 시작하고...


[1일차]

찌는 듯한 더위속에서 모든 준비를 마치는데는 그다지 편치많은 않았다.

배를 띄워야 하는 것과 다섯명이 2박낚시를 할 계획이었으니 낚시를 제외한 의, 식, 주 문제를 해결하는데만도

준비해야 할 물건들이 한배 가득이었다.

소나기가 내릴지 모른다는 예보는 취재진의 짐을 더욱더 무겁게 많들었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3시경부터 시작해서 낚시 준비까지 모두 마치는데는 4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평상시 낚시보다는 몇갑절은 힘들다는 것을 실감해야 했다.


그렇게 힘든 상황이 모두 끝이나고 낚시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조황이라도 좋았으면 한낮의 힘든 시간들이 모두 잊혀질 것을

그 또한 뜻데로 되질 않았고 새벽 2시경 피해갔으면 했던 비까지 내리면서 상황은 점점 어려워져만 갔다.

조황이라고는 6치급 붕어 2수에 40cm내외의 눈치 몇수가 고작이었다.

힘들었던 첫날의 보상은 다음날로 잠시 미루어야했다.




하루 더... 2일차 낚시에 열중인 취재진




낚시에 열중인 황새바위 님과 마눌님




채비를 점검중인 황조사 님




식사시간... 취재진을 지켜보고있는 현지의 어르신




오늘은 느낌이 남다르긴 한데... 독사




다시 비는 내리기 시작하고... 빗줄기는 더욱 굵어진다




결국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취재진


[2일차]

새벽시간 한차례 소나기가 내리고 잠잠하더니 오전시간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하늘이 맑게 개인다 싶다가도 어느샌가 먹구름으로 뒤덮이고 다시 비가내리기를 반복하면서 장마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오후시간 하늘은 맑아졌고 일행들 모두다 전날의 피로도 어느정도 해결된 듯 해 보였다.

포인트를 옮겨보기도 해가며 전날과는 사뭇다르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고 그제서야 평상시 낚시하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행히 조황은 전날에 비해 좋아진듯 시작부터 간간히 붕어가 비치기 시작했고 어제에 이어 눈치도 간간히 비치면서

낚싯대가 부러질듯한 느낌의 짜릿한 순간들도 이어지고 있었다.

사람의 마음이 간사할 것일까??

대물을 기대했다가도 전날의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에 비추어 오늘은 크기가 문제가 아니었고 붕어가 나온다는데

만족을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몇마리 잡고난 뒤에서야 다시 대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우스울 따름이지만 이같은 마음은 비단 필자의 생각많은 아닐 것으로 보여진다.


6치급 두수에 그쳤던 첫날에 비하면 2일차는 10여수의 붕어를 볼 수 있었으니 대 호황이라 할 수 는 있지만

일행이 5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 2~3수에 불과하지 않는다는 것과 2박 3일의 여정으로 보면 하루에 한마리 꼴이다.

지독한팀이야 오늘이 지나면 내일 또 낚싯대를 잡아야 하기에 이번 출조의 기준을 조황에 두지 않을 수 있다고 하지만

이번 일정이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없는 결과다.

이번 출조는 처음부터 조황이 좋지 않을 것을 예상했음에도 늘 빛나가는 예상이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는 마음 한구석에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취재진의 조과




누치의 몸매자랑... 저도 한 몸매합니다.^^;




저만 하겠습니까.^^;... 8치급 붕어의 자태




잘 가거라~... 다음 상류작전때 또 보자.^^;


매일같이 적지않은 수위하강과 이미 물밖으로 드러나 있는 육초들은 조황이 좋지 않을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충주댐의 전체적인 조황이 좋아진다면 이곳 또한 호황을 누리기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언제고 꼭 다시한번 찾아 볼만한 곳으로 기억속에 남겨두고 싶은 곳이다.


오름수위를 기대하고 있는 장마기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혹여 전국 어느 댐에서라도 그 기간에 낚시를 하게되면 포인트 선정시 급상하는 수위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하루에 100mm 정도의 비가 내리고 수문에서의 완급 조정을 하지 않는다면 수위 상승은 상상치도 못할 만큼

짧은 시간에 급상승 하므로 안전사고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충주댐의 수위는 제천권에 내리는 비의양의 따라 민감하므로 제천권 날씨를 주시해야 한다.


[충주댐 진소권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6월 19일(수) 15시 ~ 21일(금) 09시

* 장소 : 충북 충주시 충주댐 진소권 (하천리 상류권)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댐팀 황새바위님 부부, 황조사 님

* 날씨 : 흐리고 한두차례 비온뒤 갬

* 수심 : 1.5 ~ 4미터

* 조과 : 최대 8치급외 10여수, 누치 40cm내외급 10여수

* 미끼 : 떡밥, 지렁이

* 입질시간대 : 초저녁, 새벽 5시내외

* 기타 : 현재 하루평균 10cm내외의 수위하강이 이루어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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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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