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월척
근래들어 충주호가 호황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평소에 가보고싶었지만 그렇게도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
사실 실전붕어팀이 어디가 좋다더라하는 귀얇은 소리는 별로 듣지않는 스타일인데..
요즘 워낙에 대물에 굶주려있어 은근히 4짜를 기대하며 출조를 결정하였다.
문제는 좌대인데 예약을 안해놓은 터라 잠시 망설여진다.
이럴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곳, 그곳은 특파원인 장호원제일낚시!!
사장님께서는 흔쾌이 자리를 알아봐주었다.
다음날 실시간을위해서 장호원 제일낚시에서 만나기로하고 잠을 일찍 청한다.
그러나 낚시가기 전날은 왜 그리 설래이는지..초등학교때 소풍가기 전날의 기분이랄까.
잠을설치고 새벽2시에 일어나 일을 준비하고 끝낸시간이 오전7시..
대충 장비를 점검하고 차에올라 허당 님에게 전화를한다.
허당님은 백무님과 동행하기로하고 출발 한다고 한다.
장호원제일낚시에 들러 커피한잔으로 여정의 피로는 말끔히 없애고 이것저것 챙겨본다.
사장님의 친절한 조황정보와 포인트등 매번 친절함을 느끼는 곳이다 ( 광고 아님 ^^)
드디어 충주호로 출발~~
내사리권 전경
내사리권 상류 좌측포인트 전경
내사리권 우측포인트 전경
실전붕어팀이 자리했던 좌대는 수심이 내륙으로는 1미터권, 본류쪽으로는 2미터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수심밑쪽에는 육초대가 깔려있어 채비를 가라앉히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취재진도 본의아니게 밑밥을 많이주는 상황이 발생했으니 그것은 짝밥을 서너번은 던져야 채비가 바닥으로 내려가기 때문이었다.
또한 대류현상이 있어 찌의 수심이 수시로 변하는 상황이 일어나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었다.
실시간취재에 동행한 백무님
실시간취재팀의 낚시대편성
도착하여 대를 편성하고 밤낚시를 위해서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밀려오는 잠을 참지 못하고 잠에 빠져들어 버리는 실전붕어 님.
밤낚시를 위해서라는 핑계를대고...^^
내사리권의 오후모습
구름이 많이끼고 바람까지 불어 채비를 넣기가 쉽지않다.
그러나 우린 누구???
어찌 실시간팀의 의지를 꺽으랴~~
주위를 둘러보니 좌대는 거의 주말 조사님들이 자리를하고 있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인가 붕어를 걸어내는 조사님들은 보이지가않고 정적만 감돈다.
전쟁을 나가야하는 군인처럼...
지난번 산불이 났을때 타버린 좌대들이 물속에.... 출조 때도 항상 불조심
내사리권을 감싸고 있는 산의 전경(만수위 때는 이곳도 포인트)
내사리의 월척붕어 36.5cm(공인) 처음 계측 했을때의 길이는 38(믿거나 말거나..^^*)
오늘의 주인공은 백무 님!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를따라 낚시를 다녔고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한지는 7~8년 되었지만 아직까지 월척을 한번도 못해 봤다고 한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열의가 남달랐다.
- 백무 : 오늘은 4짜를 할꺼야!...
- 실전붕어 : ㅎ ㅓ ㄱ ㅓㄱ @*@
허당 님은 만약에 4짜를 하면 00만원을 쏜단다(?)...^^
바로 이런 마음이 낚시인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생애 첫 월척조과를 올린 백무님
월척붕어의 모습
소주병보다 더 큰 끄리...
전체적으로 물이 맑고 깨끗하여 마릿수 조황은 어렵지만, 출조 조사님 대부분이 대물위주로 낚시를 하고 있는것 같다.
실시간팀의 허당조사 님은 끝내 밤새 입질 한번 보지 못했고, 실전붕어는 새벽에 뼘치급으로 마감해야하는 상황이었으니
대강 짐작을 하시리라 생각된다.
밤새 엄청 큰 잉어가 산란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고...
바닥의 육초때문에 채비를 내리는 어려움도 많이 격어야 했다.
다른 좌대의 모습도 마찬가지.
앞 좌대에서 제법 큰 붕어를 낚는 모습도 보았지만 마릿수는 거의 없었다.
이번 취재에 동행하여 주고 협조해 준 장호원제일낚시 시장님과 백무 님 감사합니다.
생애 첫 월척 축하합니다.
[충주댐 내사리권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5월 18일(토) ~ 19일(일)
* 장소 : 충북 충주시 충주댐 내사리권
* 취재 : 실전붕어팀(실전붕어,허당조사)
* 동행 : 백무 님
* 날씨 : 흐린 날씨와 가끔 쎈 바람
* 수심 : 0.8미터~2미터 내외
* 조과 : 붕어 36.5cm 1수, 뼘치급 1수, 끄리 1수
* 미끼 : 떡밥 + 지렁이
*** 기타 조황문의는 장호원 제일중부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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