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2 > 경기 장호원 소류지 [2002.05.23-24+]      [이미지만보기]


지난 겨울


특별한 추위없이 지나간 작년겨울, 얼음낚시하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던 한해...

저수지마다 짬깐 추위에 얼음이 잠깐 얼었다 녹아버린 관계로 얼음낚시 한번 제대로 못해던 필자는

문득 장호원에 있는 한 소류지가 생각났다.


지난 겨울 어느날,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중 봉봉 님과 함께 눈내리는 아침, 장호원 소류지를 취재하기위해 눈덥힌 도로들 아슬아슬하게 다녀왔던 기억이 문득 떠 올랐다.


고기구경 한번 못하고 빙어인지 피래미인지 알지못하는 고기가 지렁이를 이리저리끌고 다니던 기억만 남았던 그곳...

그때도 물이 별로없어 저수율이 반밖에 되지않던 그곳에 과연 붕어가 있을까??하는 의문이있던 바로 그곳...

아무도 찾지않는 산속에 외로이 자리를 잡고 이름모를 산짐승과 산새들의 놀이터가 되던 그곳을

대물낚시에 일가견을 가진 붕어천적 님, 기우재 님과 함께 탐사하기로 하였다.




장호원 소류지 제방권 전경... 가칭 가재지




상류에서 제방을 바라보고...




수문이 있는 제방권 좌측


장호원 제일낚시에 들려 케미와 미끼를 막상 준비하려고하니 기우재 님이 미끼는 필요없다고 하신다.

바닥새우와 참붕어를 채집하여 쓰자고 하시며 달랑 케미만 사들고 멋적은 표정으로 사장님과 인사만 나누고 나왔다.

현지에 식사할 곳이 전혀없는 관계로 장호원 시내에 들려 간단이 요기할 먹거리를 장만하고 소류지로 향하였다.


산길을 올라 드디어 소류지에 도착,

제방을 올라 소류지를 바라보니 역시 상상한대로 낚시인 하나없이 쓸쓸한 바람만 전역을 휘감고 있었다.

그나저나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수심을 체크하기위해 꺼내든 3.0칸 낚싯대를 던지기 조차 힘들다.


겨우 수심을 체크하고 상류 주변에 필자를 중심으로 좌우로 낚시를 하기로 하였다.

지난 많은 비로 지난 겨울보다 수심은 조금 불었지만 배수관이 망가져 물은 조금씩 빠지고 있는 상태였다.

부랴부랴 새우망을 담그고 밤낚시 준비를하고 부산을 떨동안 시간은 흘러 어느덧 오후 7시,

새우망을 들어보니 새우는 한마리도 없고 참붕어만 그런대로 10여마리 들어있다.

우선 한대씩 외바늘에 정성껏 참붕어를 달아 투척...




수심을 체크하고...




별하루의 낚싯대 편성




이제 기다리면 됩니다.^^;... 붕어천적 님




기우제 님은...??




준비는 끝났습니다... 기우제 님의 기다림...




미끼는 참붕어...


바람은 점점 잦아들고 어둠이 서서히 밀려오면서 이름 모를 새들만 지저귀는 적막감이 저수지 전체를 휘감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케미불빛이 밝아오며 천천히 솟아오름을 느꼈다.

손은 벌써 낚싯대를 붙잡고 정점에 올랐을 때 챔질!!

아~ 바로 이 느낌이다.

손을 타고 전해오는 전율...

이렇게 마수걸이를 시작으로 양쪽에서 붕어천적 님과 기우재 님의 챔질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둥근달이 떠오르면서 입질이 갑자기 끊긴다.

아뿔사~ 거의 보름에 가까운 달빛으로 인하여 입질이 끊겼다.


한동안 뜸한 입질에 저녁을 대충 먹고 자리에 앉으니 어느덧 10시,

잠시 눈을 들어 별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을때 다시한번 3.2칸대 찌가 한마디,

다시한번 잠겼다... 1마디씩 서서히 숨을 죽이며 천천히 아주 지루 할 정도로 솟아오른다.

아~ 이걸 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에 잠길때 본인의 장찌는 어느새 몸통을 드러내며 눕기직전...

바로 챔질... 피아노 소리와 함께 이어지는 전율...

느낌으로 대물이라는 직감과 함께 잠시후 드러내는 놈의 모습은...

짐작으로 대충보니 턱걸이 월척은 되겠다.

아~ 이런 소류지에도 월척은 존재한다는 확신을 갖게 하였다.

데스크에 월척소식을 전한 후 다시 낚시시작...


그런데 왠일인가 두통이 찾아들기 시작, 도저히 낚시를 못할 지경이다.

12시까지 버티다 필자는 차로 들어가고 기우재 님, 붕어천적 님과 낚시를 계속하기로 하였다.


장호원의 한 작은 소류지,

지난겨울 얼음낚시의 아쉬움으로 많이 남아있던 기억에서 한여름의 밤의 새로운 추억으로 오랜 시간 남아 있을 듯 싶다.




취재진의 총조과




오늘의 최대어... 월척급 붕어




31cm...가 조금 넘네요.^^;




이쁜이들의 기념촬영




정말 이쁘네요... 장호원 소류지 붕어의 자태




과수원에서...


[장호원 소류지 취재종합]

날짜 : 2002년 5월23일(목) ~ 5월 24일(금)

장소 : 경기 장호원 소류지

취재 : 회오리팀

날씨 : 맑음

동행 : 기우재 님, 붕어천적 님

낚싯대 : 2.5 ~ 3.6칸 (별하루 기준)

수심 : 0.8 ~ 1.5m 내외

미끼 : 참붕어, 새우

조과 : 31cm급 월척 1수, 9치급 1수, 8치급 5수, 7치급 4수 (총 3명 11수)

특이사항 : 현재 배수가 계속되고 달이 만월에 가까우므로 조황이 별로 않좋음.

             특히 과수원이 바로 위에 있어 양해를 구하고 출입해야함.


*** 기타 조황문의는 장호원 제일중부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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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회오리팀] 별하루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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