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보물못을 찾아서... [방랑자편]
영천소재 관할구역 내에 등록되어 있는 저수지 수만 1600여개 기타 소류지까지 합하면 3000여개나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어디든 길이 있으면 반드시 못이 있고 그안에는 황금빛 붕어가 낚시인을 유혹하고 있다.
오늘은 붕쇠님 삼촌이 봐뒀다던 단포소재 소류지로 출발하였다.
저수지 진입로가 워낙 험악하여 독사와 애마는 다른곳으로 이동하고 붕쇠님 삼촌 그리고 황새바위님과 필자는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선택하였다.

단포 소류지 상류에서 하류권을 바라본 전경...

제방에서 상류를 바라보고...

최상류에는 수초가 가득

부들수초사이로 물오리들이 유유히...
만여평의 규모의 아담한 소류지 낚시를 해본적도 하는 것을 본적도 없다고 한다.
서둘러 최상류 부들밭 그림같은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어두어지기를 기다렸다.
오늘도 역시 대물 미끼인 새우, 콩, 옥수수로 준비를 하였다.
밤이 되어 부들속에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고 더욱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밤 10시가 되어 식사를 할때까지 아무도 입질을 본 사람은 없었고 그나마 식사후에 필자의 찌하나가 상승해 있는것만
확인되었다.

황새바위님과 마눌님 낚시모습...지금은 전화통화중~

낮인지?? 밤인지??...대낮에도 달이~~

방랑자는 상류 수초가 시작되는 포인트에서~~

붕쇠님 외삼촌...상류 포인트는 양보하고 무너님에서 갖낚시를~~
부들 밭 깊숙히 어렵게 스윙으로 드려 놓은 3칸대에서 새우미끼에 첫 반응이 온 것이었다.
모든 미끼를 새우로 바꾸고 다시 한번 입질이 오길 기다렸지만 밤은 깊어 새벽이 되었다.
오늘은 일행이 5명인데 황새바위님 차 하나만 있어 잠자리마저 마땅치 않다.
졸린 눈 부벼가며 기다리길 새벽 3시나 됐을까?
드디어 부들 깊숙히 밖아 논 3칸대 찌가 스물스물 상승한다.
그래 바로 이거다 분명 대물의 입질이었고 정점에 이른 순간 강한 챔질과 함께 거센 반항을 한다.
끌어내는 순간 대물임을 알수 있었고 행여나 부들에 감을까봐 부들밭 위로 강제 집행하여 꺼내보니 분명 빵좋은 월척이였다.
한순간에 피로가 가시며 기다린 보람을 느끼면서 대물을 손에 잡고 바늘을 빼려는 순간 잡은 손에 느끼는
몸통 비늘 느낌이 좀 이상하다.
체형은 분명 붕어인데 손에 닿은 느낌이 영 이상해 달빛에 자세히 보니 수염이 달렸다.
이럴수는 없다.ㅠㅠ
기다린 보람이 다시 사라지고 가셨던 피로는 다시 오고 결국 낚시를 포기하게 되었다.

오늘은 잉어만 잡히네요^^

상류에서는 수초치기도 병행해야~~
다음날 철수하면서 금일 상경해야하는 황새바위님 부부와 나오는 길에 들른 자그마한 소류지에서 잠깐 대를 담구기로 하였다.
작고 아름다운 소류지 그리고 맑은 물 이곳 역시 분위기가 너무 좋아 붕어만 있다면 보물못일 것이다.
쓰다 남은 지렁이 한통을 셋으로 나누어 제방권에서 황새바위님 부부는 스윙 낚시를
준비하고 필자는 수초치기 낚시를 하러 상류 부들밭에 자리를 잡았다.
"보물못" 그렇다 이못은 이 표현이 가장 어울릴듯 싶다.
채비를 넣자마자 받아 먹기를 수차례 대도 못 세우고 두번이나 떨구고 세번째 드디어 황금빛 월척 붕어를 만날수 있었고
황새바위님 역시 수초치기 낚시로 너무나 쉽게 월척을 낚을수 있었다.
나오는 씨알도 다양했고 낚시 한지 얼마되지 않아 결국 지렁이가 동이나 대를 접기로 하였다.

단포소류지에서 마감하고 2차로 또다른 소류지로...

낮낚시가 가능할지??...포인트 확인을 하고 있는 취재진들

과수원 정상에있는 원두막...

수초가에 자리를 잡은 황새바위님...
영천이 고향인 붕쇠님 외삼촌,
본인도 영천에 이렇게 소류지가 많은 것을 몰랐었고 입큰붕어 때문에 알게 되었다며 접었던 낚시대 다시 들고
시간만 나면 내려와서 이런 소류지를 찾는 낙에 푹 빠지신 것같다.
아직 입큰 붕어에 가입은 안 하셨지만 너무나 입큰 붕어를 좋아하시고 항상 친절하게 취재팀을 도와주시는
붕쇠님 외삼촌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낮낚시 지렁이 미끼에 월척이 두수나...월척붕어를 들어보이는 황새바위님

오전 잠깐 낚시에서 이정도면 대호황!!

황새바위님과 방랑자가 잡은 월척붕어

이름은 모르지만 정말 아름답네요!!
위 지방에서 찾기 힘든 이곳 영천만의 혜택...
낚시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우리모두 앞으로 계속해서 보존하고 가꿀 줄 아는 미덕을 가져야 하겠다.
[단포소류지1,2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5월22일 17시 - 23일 14시
* 취재 : 지독한팀 방랑자
* 동행 : 붕쇠님 삼촌, 황새바위님 부부
* 날씨 : 맑음
* 장소 : 경북 영천 단포소재 소류지
* 수면적 : 소류지1 만여평, 소류지2 천여평
* 포인트 : 부들밭 상류권
* 수심 : 1m - 1.5m
* 조과 : 소류지1... 30cm, 7치, 8치 잉어 3수
소류지2... 31cm 월척 두수이하 다수
* 미끼 : 소류지1 새우, 소류지2 지렁이
* 낚시방식 : 소류지1 스윙낚시... 8대 / 소류지2 수초치기낚시... 1대
* 기타 : 소류지 1은 아직 얼마전 비의 영향으로 물색이 탁하여 묽이 좀 맑아지면 좋은 조황이 있을 것 같다.
*** 기타 조황문의는 영천 세종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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