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도 두드려 봐야 할때가...
낚싯대도 담궈보기전에 황당한 일을 당한다면 낚시를 해도 재미가 없을 것은 뻔한 일이다.
특히 차가 수렁에 빠지거나 하면 꺼내기전까지는 온갖 신경이 그쪽으로 기울여 질 것이기 때문에 낚시도 편안히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일들을 이미 수차례 경험을 해 보았고 오늘도 그렇게 되기가 쉬웠지만 시작부터 길이 만만치 않아
조심에 조심을 한것이 다행이 아무일이 없었지 않았나 생각된다.
괴산댐 상류권이 오늘의 취재지,
물론 상류권에도 여러곳의 포인트가 있지만 오늘 찾아가기로 한곳은 제법 높은 산을 넘어야 하는 곳이었다.
그곳 산길이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다 비포장 길이어서 비가 많이 올때는 곳곳에 위험 소지가 많은 그런 길이었다.
시작부터 길이 만만치 않아 진입하기가 끄려지는 상황이었지만 이미 앞서 무슨차량인지는 알수 없었지만
차량진입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조심조심 진입을 해 보기로 결정했다.
최종 목적지까지 몇번을 차에서 내려 갈 수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고서야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먼저 진입한 차량도 그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정상적으로 주차가 되어있는 것이 아니고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수렁에 빠져있는 상태였다.

산꼭대기를 넘어... 드디어 멀리 괴산댐이 보이고~

괴산 지역에도 비가 제법 많이 왔네요!!

많은 비로 흙탕물이 되었네요!!

붕어가 바글바글 할 것 같은 포인트네요~~

최상류가 멀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포인트는 어떨까요??

오래간만에 파란 하늘을~~

사람이 많아 다행입니다

땅이 말라야 어떻게 해 볼 수 있겠네요!!
물먹은 흙길,
얼핏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는 길이었지만 진입과 동시에 미끄럼을 타야하는 상태였던 것이다.
어쩌면 그 차로 인해 애마가 그곳에 진입을 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시간에도 비는 내리고 있었지만 밤중에 비가 그친다는 이야기에 잠시 걱정은 접어두고 낚시를 시작하게 되었다.
적지 않은 양의 비로 상류로 부터 흘러드는 큰 물줄기는 완전한 흙물이었지만 취재진이 자리를 잡은 포인트는
다행히 흙물이 아니었다.
그런 상황이면 누가봐도 대 만족 할만한 상황이 연출되어있었다.
그런데다 폭우가 아닌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고 누가봐도 감탄사가 나오기에는 충분했다.
그런 상황에 붕어가 나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을까??
채비를 마치고 얼마지나지 않아 이내 입질이 이어졌고 어둡기 전 몇수의 붕어를 만날 수 있었다.
밤시간에도 물론 잘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렇지는 않았고 낮시간 보다는 조황이 월등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어둡기 전까지 하염없이 오르던 수위도 밤시간 발전이 시작되면서 더이상은 오르지 않았고 그와 때를 맞추어 조황이
좋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실시간팀 포인트

해가 뜨고도 간간히 입질을... 8치급 붕어를 들어보이는 어랑나랑 님

라면 조리 방법중 구워먹는 방법도 있냐요??^^

그럴듯 해 보입니다... 구운 라면!!

방랑자 낚시모습
언제쯤이면 배수가 멈출지??
새벽 2시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그시간까지도 수위가 다시 오르지 않고 있었다.
아침까지 강행군을 하는것 보다 잠시 잠을 자고 아침시간 다시 대를 담구기로 하고 몇시간 동안 자리를 비운사이
참으로 대단한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밤시간까지도 분명 맑은 물이었는데 아침에 나와보니 온통 흙탕물로 변해 있는 것이었다.
흙탕물이라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있었지만 조황은 변화가 없었다.
많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붕어는 나오는 상황이었고 조금의 변화가 있다면 피라미 성화가 조금 심해졌다는 것 뿐이었다.
비가 언제왔냐는듯 하늘에는 구름한점 없이 파란물감으로 그림을 그려놓은 듯 진한 색을 보이고 있어
마치 한폭의 그림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듯 편안하게 오전시간을 보내고 돌아나왔다.
그곳을 돌아나오면서 나눈 이야기도 가족과 여름휴가를 오면 좋겠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들어갈때 불안해던 길도 완전하게 굳어있었고 적당히 손맛도 보고 좋은 공기 마시며 지낸 즐거운 조행이 아니었나 생각되는 하루였다.

어랑나랑 님 조과

지독한팀 조과

토종붕어(상)가 주종이지만 간간히 떡붕어(하)도...

괴산댐 붕어의 자태... 잘생겼네요!!

철수준비 완료되었습니다... 다음장소로 이동

애마는 어디에~~
[괴산댐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4월 30일(화) 17시 ~ 5월 1일(수) 11시
* 장소 : 충북 괴산군 괴산댐 상류권
* 취재 : 지독한팀 / 어랑나랑 님 동행
* 날씨 : 밤 10시까지 비온뒤 갬
* 수심 : 3~4미터
* 조과 : 최대 8치 외 20여수
* 미끼 : 떡밥, 지렁이 (떡밥우세)
* 입질시간대 : 초저녁과 새벽시간
* 채비 : 2호원줄, 8호바늘 내림2봉
* 기타 : 깊은 곳은 말풀 그리고 수심이 낮은 곳은 육초가 잠겨있어 낚시하기가 매우 까다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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