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3 > 강원 양양 소류지 / 소양호 조교리 통골 [2002.08.08-10]      [이미지만보기]


한번의 노림수에...


폭우로 인해 피해를 보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반면 낚시를 하는 조사들에게는 커다란 호재로 받아들여 진다.

연일 계속되는 비 때문에 출조의 애로사항도 있었고

출조지 선정 또한 많은 시간과 잦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출조전에 정한 의성권을 포기하고 소양호로 향하게 되었다.


출조 당일에는 동행한 수파 님과 휴가를 마다하고 뒤늦게 합류한 독사와 붕쇠 님이 있었고

그리고 마땅히 낚시 할 곳이 없어 소양호 주변을 헤메이다 돌아온 물비린내 님과 헐랭이 님이 함께하게 되었다.

결국 시간도 늦었고 계속되는 강우량으로 인해 황새바위 님의 M.T촌에서 하루를 쉬기로 하였다.


둘째날, 역시 내리는 빗속에 소양호 신호리권으로 출조를 감행했지만 현장에 도착해보니 낚시를 할 여건이 되지를 않아 포기하게 되었고

결국 일행과 헤어져 처음부터 함께한 수파 님과 미시령을 넘어 양양소재 소류지로 발걸음을 돌렸다.


산속에 묻혀 잘 알려지지도 않은 그림같은 소류지에 붕어가 낚이는 것을 필자가 전에 확인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정도 오름수위라면 호항도 가능할 것이란 섣부른 예상을 했고 현장 도착 당시 여건이 너무 좋아 동행한 수파 님과 필자는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러나 부푼 꿈도 아침이 되어 사라지고 포인트 선정이 잘못되어서 그런지 아무런 조과도 없었다.



[ 2일차 : 강원 양양소재 소류지 ]



달려라~ 달려라~... 소류지로 향하는 수파 님의 애마




소류지 상류권 전경




제방을 바라보고... 많은 비로 상류권 육초가 잠겨있다




저쪽이 좋을 것 같은데요... 포인트를 물색중인 수파 님




취재진의 낚싯대가 살짝...




그림은 좋은데... 취재진이 낚시를 한 포인트




유일한 조과??... 이쁘기도 하죠?? ^^;


세번째의 도전을 위해 다시 소양호로 출발하였고 출조지는 조교리 통골로 정하였다.

조교리 통골은 먼저 반대편에 있는 오항리 선착장에 도착하여 배편으로 약 5분 거리를 도선하여야 한다.

통골 초입에는 어부들이 갈수시 물고기의 산란활동을 위해 임의로 산란장도 만들어 놓았고 그 때문에 그 부근에 어자원이 형성된다고 한다.


필자가 아는 지인의 통골에서의 경험담을 빌자면...

오름수위에 가 볼만한 곳 중에 하나로 일년에 기회가 한번 있는 호황을 맞을 수도 있고

운만 좋다면 소양호의 명물 혹부리 대물 붕어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들은 적이 있다.


현장엔 이미 몇몇 조사님들이 있었고 그 분들 중에 한분의 친절한 가이드로 최상류 골자리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혹부리 대물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며칠을 할애해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에 장박을 겨냥한 야영 준비를 하고 낚시를 시작하였다.


첫날 해질무렵부터 시작한 낚시 밤새 급격한 오름수위에 뒤로 물러나면서 입질을 기다렸지만

밤새 찌는 말뚝이었고 잠시 취침후 새벽시간에 일어나 미끼를 확인해 보았지만 지렁이가 그대로 있었다.

수파 님과 필자가 겨냥한 4-5M 수심권에선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는 걸로 미루어 아마도 완경사의 연안 육초대가

유리할 것 같아 어제 봐둔 자리에 가보니 이미 어느 정도 잠겨 있었다.

잠시 고민끝에 결국 물속에 들어가 바닥 수초를 제거하고

포인트에 자갈과 모래로 바닥을 다지고 약간의 깻묵으로 밑밥까지 넣어 두고 다시 저녁이 되기를 기다렸다.



[ 3일차 : 소양호 조교리 통골 ]



소양호 조교리 선착장




통골 포인트... 계곡물이 유입되고있는 골자리




새로운 마음으로 낚싯대를 펴고... 수파 님의 낚시모습


해지기전 일찌감치 저녁식사를 마치고 작업해 놓은 자리에 조용히 가서 두칸대 두대로 대편성을 하였다.

수심은 80CM 정도 얕고 비거리가 짧아 붕어가 들어 올까(?) 좀 의심스러웠지만

그래도 조용히하면 한번은 오겠지하고 떡밥도 돌덩이처럼 단단하게 하여 잦은 투척을 삼가하기로 하였다.


식후라 앉은 자리에서 졸면서 미끼를 세번쯤 갈았을까??

세찬 골바람에 잠이 깨고 추위에 이까지 달달거리며 떠는데 드디어 예신이 오는가 싶더니 짧은 찌가 일어서기가 무섭게 쓰러진다.

때마침 세찬 바람이 불어 그것 때문에 쓰러지나 착각 할 정도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였다.

이를 놓칠세라 챔질을 했으나 낚싯대가 부욱~ 하더니 손 쓸 겨를없이 오른편으로 떨어지는 깊은 수심대로 팔이 확 돌아간다.

뭔가 걸었는데 이게 설마 붕어일까(?)하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엄청난 파워였다.

강한 낚싯대와 강한 채비가 함께 어우러져 굉음을 내고 결국 뜰채에 들어 선 순간 붕어임을 감지했고

그간의 노력이 결실로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랜턴 불빛으로 확인해보니 두손으로 잡기가 힘들 정도로 빵이 좋은 혹부리 대물이 분명했고

계측해보니 40cm급의 대물이었다.




어느새 해는 저물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헉! 아유~... 밤사이 수파 님의 자리에서 같이 잠을...ㅠㅠ




밤사이 무슨 일이??...방랑자의 낚시모습




40cm급 붕어가 나온 방랑자의 포인트




앉은 자리에서 포인트를 바라보고... 아래 두개의 찌가 보이나요??^^;




요~기서 4짜급 붕어가 얼굴을 내밀었다네요.^^;




취재진의 살림망... 마릿수는 달랑~... 그러나...




헐~~ 지금부터 소양호 4짜 혹부리 붕어를 감상하시겠습니다




위에서 봐도 역시 대물은 대물입니다.^^;




4짜급 붕어의 주인공... 자신이 걸어올린 붕어를 들어보이는 방랑자


통골에 들어선지 이틀만에 운좋게 대물을 만나고 철수를 하게 되었다.

모처럼의 기회에 동행한 수파 님에겐 아쉬움과 미련이 많겠지만 필자의 일정을 위해 말없이 따라주어서 감사하고

분명 더한 행운이 수파 님에게도 꼭 오리라 믿는다.


현재 소양댐 수위는 안정세에 이르러 수위도 조금씩 상승하며 물빛 또한 좋아지고 있다.

급격한 댐 방류량과 기상의 큰 변화가 없다면 좋은 조황이 앞으로도 예상된다.




야호~~~ 4짜했습니다... 지독한팀 방랑자 화이팅!!^^;




계측...우중인 관계로 화질이 엉망..그러나 중요 자료이므로 공개합니다.


[소양댐 조교리 통골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8월 8일(목) 16시 - 10일(토) 08시

* 장소 : 강원도 춘천 조교리 통골

* 날씨 : 흐리고 비

* 취재 : 지독한팀 - 방랑자

* 동행 : 수파님

* 포인트 : 골 상류 육초대

* 수심 : 80 - 100cm

* 조과 : 40.5cm 외 7치 한수, 30cm급 장어 1수

* 미끼 : 지렁이

* 입질시간대 : 4짜 출현시간 - 밤 11시경

* 낚시대 : 2.0칸 두대

* 기타 : 도선시 물자 조달이 불가능하고 통골 안에서는 통신이 불가능 함, 밤에는 기온이 떨어 짐으로 방한을 요함.


*** 기타 조황문의는 마석 황세바위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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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방랑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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