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에 살으리랏다..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도록 하는 계절,
영글어 가는 풍성한 수확의 계절 앞에서의 출조시의 기대와 설레임은 살쪄가는 과일들의
모양처럼 부풀어져 가는 계절이다.
하물며 주말에만 출조를 할 수 있는 조사들의 마음은 오죽할 것인가?
의성!
수많은 소류지 들이 산재하고 있으며, 금방이라도 붕어가 뛰쳐나올듯한 분위기의 웅덩이
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다.
언제 부터인가 주말팀에 이단자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은 금년 봄쯤, 주말팀 몇 명이 의성을 방문하면서 이다.
그 후 주말만 되면 의성으로 달려가는 일단의 무리가 생겨 난 것이다.
특히 걍프리와 비비골은 의성 팬이다.

작전회의중....의성24시낚시에서

뭐가 그리 좋은지....헤드님과 걍프리님

첫날 첫장소에서...자 빨리 시작해 봅시다

첫번째 소류지 전경...

중상류권 전경...
매주 이어지는 의성권출조,
그 중에서도 안계면 소재지 근처로 거의 매주 출조를 감행한다.
지천으로 깔린 소류지에 다른 곳으로는 눈길을 돌릴 수가 없다.
이번주도 번함 없이 의성으로의 출조를 감행하고, 헤드님과 황필님의 가세로 출조 분위기는 사뭇 상기되고,
대구에 가 계시는 어랑나랑님의 토요일 합류소식에 식구는 7명으로 소류지가 많은 지역 특성상
많은 인원이 출조를 하게 되는 셈이다.
항상 출조지에 도착하면 주말팀 특유의 방황이 시작되는데…
1차로 도착한 동행은 헤드님, 걍프리님, (이하 존칭생략) 강길따라, 맑은별, 황필, 비비골,
6명은 새벽1시 도착, 가까운 근처 소류지에 여정을 일단 풀었다.
걍프리와 비비골은 예전에 보아 두었던 작은 둠벙으로 가려고 하였는데,
헤드님의 호통에 일단 이곳 에서 밤을 새기로 하였다. 어둠을 헤치고, 24시 사장님께서 일러준 포인트로 진입,
대를 담구었지만 비는 내리고, 바람은 왜그리도 부는지, 스윙채비는 도저히 던질 수가 없다.
결국 수초치기 채비로 대충 대를 폈지만 밤새 입질 한 번 못보고 밤을 꼬박 새워야만 했다.

여보세요...걍프립니다...이제 막 시작하려고 합니다...

걍프리님의 낚시모습...빨리 다른곳으로 갑시다..

이곳이 두번째로 찾아간 소류지...그림좋다

최상류권 전경...
날이 밝아옴과 동시에 비비골은 철수, 걍프리님의 첫날조과는 이곳 최고의 포인트에서 여덟치 한수,
맑은별님은 3-4치급으로 낱마리 수준, 강길따라님은 6-8치급으로 낱마리 수준, 헤드님은 쿠 ~ 울쿨 주무시고,
황필님은 건너편에서 맞바람에 못이기고, 철수,
아침식사후 비비골과 걍프리는 지난주에 보아 두었던 웅덩이로 낚시를 가고,
다른 일행은 같은 장소에서 다시 낚시 시작,
헤드님은 떡밥낚시를 다른 일행은 새우낚시를 떡밥낚시에 솔솔 올라오는 잔챙이에 주말팀 대물꾼들은 넋을 뺏기고,
그시간 걍프리와 비비골은 둠벙에서 드러렁 드러렁, 붕어깨우느라 취침에 열중이다.
종일 낮낚시에 4치급 4수로 마감하고 다시 저녁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모였다.
일행은 처음 소류지에서 새우낚시를 준비하고, 걍프리와 비비골은 또다시 살그머니 산악행군을 준비한다.
500여 미터를 걸어서 찾아간 소류지는 200여평 정도의 작은 소류지 해질녘,
수심 체크와 동시에 채비를 펴던 걍프리님 철퍼덕 거리며 첫번째 붕어와의 상봉을 한다.
몇치나 됩니까?
9치!
시작이 좋은데….

상류권에서 고민을하고 있는 걍프리님...아휴 덩마려^^

두번째 소류지 하류 제방권 전경....

두번째 소류지 결국 제방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비비골과 걍프리님의 낚시모습...

밤중에 8치급 붕어를 낚으신 걍프리님...
비비골의 자리에는 찌가 미동도 않는다. 낮동안 잠시 개었던 날씨는 다시 비가 내리고,
산중의 작은 웅덩이에는 찌불만이 하늘을 비추고, 엊저녁의 밤샘에 지친 걍프리님은 자리에 낮은체로,
메아리를 만들고 계신다.
비비골의 자리에도 입질이 시작된 시간은 자정이 지나면서부터, 5-7치급의 붕어가 가끔 얼굴을 비춘다.
날씬한 붕어들의 모습은 이 지역에서 그동안 보아왔던 붕어의 모습과는 좀 달랐다.
순간 걍프리님의 자리에서 찌가 살그머니 올라오기 시작한다.
하나 둘 셋… 아무리 기다려도 코고는 소리만 요란 할 뿐, 채지를 않는다.
깨워 놓으면 5분도 체 안되어서 잠드시는 걍프리님!
밤바람이 코끝을 에이고 오락가락 빗방울은 스산하기만 한데 고요함을 깨우는 산짐승의 울음과 걍프리님의 표효가
골짜기를 울린다.
내일의 운전을 위해서는 비비골은 오늘 자 두어야 하는데…
결국 취침을 결정, 500여 미터를 걸어나와서 차안에서 수면을 취하고, 일어난 시간은 날이 훤히 밝아온 뒤였다.
아침녁의 입질들에 새우와 지렁이가 떨어지고,
다시 식사를 위한 집합, 첫번째 소류지의 조과는 떡밥낚시에 5-8치급으로 수십여수씩,
새우낚시에 6-9치급으로 수십여 수 씩의 빈약하지 않은 조과를 거두고 있었다.
아침식사후 어랑나랑님의 제의로 수초치기 낚시터를 물색하고, 기천지로 갔으나 어랑나랑님의 반대로
다시 이동 근처 연밭에 자리하였다. 막 낙시를 시작하려는데 다시 비가 내린다.
헤드님 께선 어랑나랑님의 차량이 진입에 어려움이 많았으니 길이 미끄러워지기전에 나가야 한다고 하신다.
차량이 3번씩이나 나오는 도중에 빠져서 비비골의 차로 끌어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되고,
결국 일행은 첫날 갔었던 소류지에 자리를 다시 폈다. 걍프리님과 비비골은 다시 황필님을 동반 근처에 보아둔
소류지로 이동 수초치기를 하기로 하였다. 전혀 저수지가 없을 것 같은 위치에 있는 특이한 저수지이다.
좌측은 절벽으로 이루어 져 있고, 우측과 상류는 부들과 관목들로 들어차 있는 곳으로 여름에는 수초가 밀생하여
대를 담글수 없었던 것인데 마침 수초도 적당히 삭아 내려 있었고 기대를 부풀리기에 좋은 여건인데
시간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태풍이 지나간 흔적이...

두번째 소류지에서 나온 붕어들...최대 9치

세번째로 찾아간 연밭지...

각개전투 대형으로...
각자 수초대 2대씩 들고 흩어졌다.
비비골은 입구 근처에 자리한 부들밭에 채비를 내렸다.
첫번째 낚시대를 수심체크후 내려놓구선 2번째 대에 미끼를 끼우려는 순간 먼저 담군 대에서 찌가 움찔 움직이더니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하고, 휙! 황금빛의 예쁜 붕어가 얼굴을 내민다.
직감에 월은 되어 보인다.
계측결과 31 오랜만의 의성에서 턱걸이지만 월척구경을 하였다.
다른 소류지의 일행들은 떡밥으로 잔챙이와 쏠쏠한 재미를 누리고 있었다.
날은 저물고 이제 철수를 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 오고, 또다시 다음 주말을 기약하면서 아쉽지만 헤어져야만 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곳만 더 가봅시다...오케이??

마지막 소류지에서...월척포인트

모진 풍파를 경험한듯...

떡밥낚시를 하고있는 헤드님...

마지막 소류지에서 나온 턱걸이 월척

월척붕어를 들고 기뻐하고있는 비비골

이제 철수할 시간이 다 되어가네요...아쉽다!!
[안계소류지 2박3일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0월 18일 ~ 20일
* 장소 : 경북의성군 안계면 소재 소류지
* 출조 : 헤드, 걍프리, 강길따라, 어랑나랑, 맑은별, 황필, 비비골
* 날씨 : 비오고 바람(강풍)이 많이 붐
* 미끼 : 지렁이 떡밥 새우 옥수수 콩
* 조과 :
- 첫번째 소류지 : 최대 9치, 총100여수 이상
- 두번째 소류지 : 4치급 4수
- 세번째 소류지 : 최대 9치, 총20여수
- 네번째 소류지 : 월(31)포함 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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