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어디로 갔나??
뜨거웠던 여름은 어느새 지나가고 가을임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한채 싸늘한 겨울이 다가온듯하다.
뜨거운 여름이면 늘 가을이 빨리오기만을 기다리게되는데 올해는 가을이 언제왔다가 언제지나갔는지가 의문이다.
어쩌면 필자가 느끼기에는 가을철이 없었던것만 같다.
최근 계속되는 쌀쌀한 날씨로 조황도 많이 떨어진듯하고 유독 빨리 찾아온 한파로 어쩌면 물가로 나가는 시간이
많이 줄어서 그렇게 생각되는 것도 같다.
추위가 빨리 찾아왔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낚시를 할만하다고 느껴지는것은 지구 온난화의 현상때문에 좁은 땅이지만
남쪽지방에는 한겨울에도 물낚시를 즐길수 있는 여건이 되었기에 겨울철이라도 이제는 더이상 낚시 비수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가자 고창으로...

포인트를 탐색하고 있는 일행들...

제방권 포인트 전경...

이곳도 겨울엔 춥습니다...ㅋㅋㅋ

상류권 전경...보트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몇분 보이네요~~

뗏짱님이 자리잡은 그림같은 포인트....
너무나도 추웠던 과거를 견주어보면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낚시계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납회라는 한해낚시를 마감하는
행사가 한창이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이같은 말들이 많이 줄고있다는 느낌과 필자또한 과거에는 10월말경이면 낚시대를
잘 닦아 보관해두곤 한 기억이 되살아 난다.
낚시에 대한 욕심일까?? 아니면 낚시의 깊이를 알게된 것일까??
추위도 무시한채 오늘 또다시 낚시대를 챙겨 어디론가 가고있는 나의 모습에 나 자신도 의문이 생기곤한다.
몇차례의 실시간에서 남은 미련, 그리고 가을을 훌쩍 넘겨버린 아쉬움은 오늘의 발길을 재촉하기에 충분했고
언제나 알수없는 조황이지만 낚시를 떠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즐겁고 설령 돌아오는 길이 빈바구니라도 상관없을 것같은
느낌은 필시 나를 비롯한 동행한 모든이의 마음일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포인트 탐색후 주차를 하려다 그만...t.t

부니기의 대편성

전설님의 낚시모습...

뗏짱님 낚시모습...

레인21s님의 대편성

밤낚시를 하기 위해....파라솔텐트와 자동텐트 동원

레인21s님...항상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으신지...ㅋㅋㅋ

탈굴레님은...홀로...외로이

중류에 위치한 보트낚시인
낚시를 떠나는 오늘같은날 꼭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다.
얼마전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던 이야기로 내용인즉,
낚시를 즐기는 사람은 찌맛, 손맛에 의의를 두고있기 때문에 최고가 아닌 최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최고는 큰물고기를 잡는 것, 그리고 여럿이 아닌 한명만이 최고가 될수 있다는 것에 반해,
손맛, 찌맛에 의미를 두는것은 곧 과정을 중시하는 것으로 최선의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최선을 다하는 과정속에서
자신에게서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이었다.
최고는 한사람이지만 최선을 다하면서 만족을 하는데는 여러사람이 즐길수 있고 또한
여러사람이 즐거울 수 있다는등등의 내용이었다.
내가 즐기고 있는 낚시를 견주어 이같은 이야기를 들었을때 왠지모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그순간 흐뭇해했던 기억이 난다.

부니기의 마수걸이...

앗...한마리 더...

항상 허접한 조과에 허덕이는 전설님과 탈굴레님, 형제같죠...?! ㅋㅋㅋ

레인21s님의 조과...

잘생긴 녀석들만 모아서...

전설님의 자칭 9치급...(실시간출조 삼개월만에 잡은...붕어 입니다...t.t)

다음엔 더 좋은 곳에서 봐요~~~
늘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나서는 낚시길,
이번 출조지는 전북의 고창권으로 조금은 멀리가게된데는 추위의 영향이 없지는 않았다.
날이 추워지면서 점점 남쪽으로 출조지를 선정하는 것은 당연지사,
고창권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조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겨울의 문턱에서 적지않은 찌맛, 손맛을 본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조행이었다.
다음번에는 어디로 가야하나??
날씨가 더 추워지면 조금더 남쪽으로 가야할지~~~
[고창 소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1월 20일 17시 - 21일 12시
* 장소 : 전북 고창 소재 소류지
* 날씨 : 흐린 후 맑음, 바람 조금
* 취재 : 폼생폼사팀
* 동행 : 뗏짱님,탈굴레님
* 수면적 : 8천여평
* 수심 : 1 - 2 미터권
* 낚싯대 : 2.6칸 4대... 부니기 기준
* 채비 : 2.5호 원줄, 2호 목줄, 8호 바늘
* 총조과 : 9치급 1수, 6-8치급 15수, 이하 20여수
* 미끼 : 지렁이,밀루텐
* 기타 : 낮보다는 저녁에 씨알이 굵었음. / 수초와 연이 섞여있는 곳이 우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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