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희망...히든카드!!
때때로 회원 님들로 하여금 필자의 필명 탓에 방랑을 하느냐는 우스개 소리도 듣는다.
전국을 돌며 취재를 하다보면 제일 뒷받침이 되야 할 것이 바로 건강한 체력이다.
그렇게 자신하던 체력도 데스크에서 찌노리 님에게 확실하게 옮은 이번 '유행성 독감'으로 인하여
합천댐 취재에서 결정적이였고, 서포소재 소류지에선 결국 길거리에 눕고 말았다.
다행히도 꼬꼬붕어 님의 도움으로 이쁜 간호사에게 주사 세방을 선물 받고 하룻밤만에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모쪼록 회원님 여러분들도 건강 유의하시구, 이번 '유행성 독감' 걸리신 분들
절대 감기라고 무시하지 말고 병원에서 주사로 해결하는게 현명하리라 봅니다.

아담한 명석소재 소류지 전경

하류권 모습

서쪽 제방권 입니다.

저수지 내 유일한 붕어의 은신처

낚시 시작합니다.
일상 생활을 하다보면 특히 남자들 세계에선 서로가 어떠한 룰을 정하여 '내기'를 많이 한다.
명석 소재 소류지에서 현장을 정하고 진주에 거주하는 우비 님이 어여쁜 마눌 님과 함께 새로이 합류하면서,
오늘밤 자정까지 서로의 조과 중에 최대어로 만원을 걸고 내기를 하였다.
이때까지만해도 필자는 독감을 앓고 있는 중이였고 만사가 귀찮아 별 의욕없이 낚싯대를 폈다.
게임은 시작되었고 저녁이 되어 식사 생각도 없어 동행한 님들 식사하고 오는 동안 혼자서 자리를 지켰다.
해는 져서 이미 어두어졌고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순간 우비 님의 캐미 불빛이 필자의 육안에 잡히는 것이었다.
쭈우욱 올라서더니 동~동~동
우비 님 자리에 가서 챔질할 필요도없이 슬쩍 들어보니 9치급 붕어가 제법 반항하다가 필자의 손안에 들어왔다.
잠시 망설이다 야릇한 웃음과 함께 9치급 붕어는 필자의 살림망 속으로... 속된말로 이게 웬 떡!!^^;
이 9치급 붕어는 필자의 '히든카드'로 숨겨두고 돌아와서 모두들 열심히 낚시하는데,
7치급 이하 잔챙이만 낚고있는 님들을 바라보는 필자의 마음은 아마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다.^^;
결국 자정이 되어 게임은 필자의 승리로 끝을 내고 명석 소류지에서 마무리를 하고 다시
충남 태안으로 이동을하게 되었다..

낚시도 다정하게...

떡밥에는 넣으면 요만한 놈들이 계속해서...

아유~~ 귀여운것들!!^^;

뒤늦게 합류한 우비님... 새우낚시로 낚싯대 편성중

자정까지한 밤낚시 조과
[명석소재 소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1월28일 (목) 16시 - 24시
* 장소 : 경남 진주 명석소재 소류지
* 날씨 : 맑음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우비 님, 꼬꼬붕어 님, 두원붕어 님
* 수면적 : 일천오백평 내외
* 수심 : 1.5 - 2.5 m
* 낚싯대 : 2.0 - 3.2 칸 5대... 방랑자 기준
* 채비 : 4호원줄, 3호목줄, 4호감성돔 바늘
* 미끼 : 새우, 떡밥
* 조과 : 최대 9치이하 30 여수
* 기타 : 비교적 씨알이 잘은 붕어도 새우에 낚일 정도로 먹성이 좋고,
떡밥미끼에는 최대 5치 이하 마릿수 조황을 보임.
황금빛 부들밭과 황금붕어
꼬박 밤새워 상경하여 다시 포인트 님 차에 몸을 실고 아침이 되어 도착한 안면도 소류지.
얼마전에 강바다낚시 특파원과 서산 낙조팀 그리고 경기 남부팀이 다녀간 곳으로
저수지 절반가량이 부들수초가 밀생하여 그 당시 수초제거작업을 해놓아 낚시하기가 비교적 용이하였다.
현장에 도착당시에도 이후에 다녀간 사람이 없는듯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포인트 님 회사분들과 상류권 부들밭에 각기 수초치기낚시로 자리를 잡았고,
필자는 비교적 먼거리에 스윙낚시로 부들밭을 공략하였다.

안면도소류지 전경

상류권의 무성한 부들밭 포인트

수초작업된 포인트 1.

포인트 2.
금방이라도 입질이 올 것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였는데 날이 흐려서 그런지 좀체로 입질 보기가 어려웠다.
한시간 가량 지났을까?? 혼자 멀리 떨어진 포인트 님의 9치급 한수가 취재진의 유일한 조과였다.
오전 8시경 잠시 햇살이 비추면서 필자의 자리에서 꼬물꼬물 찌가 반응하며 입질이 들어 오기 시작했고,
그 중에 바닥에 제대로 안착이 안되어 올라서있다가 서서히 잠긴 찌가 슬그머니 한마디 올라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그 입질이 예사롭지 않아 낚싯대를 잡고서 기다리니 다시 쏘옥 잠기는 순간과 동시에 챔질,
덜커덕하고 묵직한 느낌과 동시에 강한 제압으로 누운 부들 수초위로 반항하는 월척급 붕어를 순식간에 낚아챘다.
꺼내놓고 바로 계척하니 아쉽게도 월척에서 딱 1 cm 빠지는 준척급 붕어였다.
그러나 붕어의 모습 자체는 정말 환상이라는 표현해도 좋을만큼
체고가 좋고 등줄기가 거무틱틱하여 강인해 보였으며 황금빛이 잘 조화되어 있었다.
이후에도 시간에 한번꼴로 드문드문 입질을 받았고 낚이는 씨알은 대부분 준척급이였다.
오후 두시가 되어 철수를 하며 전체적인 조황은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이흐려서 그런지
수초작업을 한 연안 수초치기 낚시로는 비교적 5칸대 이상의 긴대에서만 간간히 조과가 있었다.

앞치기로 부들수초에 잘 넣어야...

취재진 조과중에...

대부분 이런 씨알의 붕어들이

손맛을 톡톡히 본 포인트 님
[안면도소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1월 29일 (금) 07시 - 14시
* 장소 : 충남 태안 안면도소류지
* 날씨 : 흐림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포인트 님외 3명
* 수면적 : 2만여평
* 수심 : 1 - 1.5 m
* 포인트 : 상류권 부들밭
* 낚싯대 : 3.0, 3.5칸 스윙낚시 두대, 5칸 수초치기낚시 두대
* 채비 : 4호원줄, 3호목줄, 4호 감성돔바늘
* 조과 : 9치급 6수 외 7 - 8 치급 5수
* 미끼 : 지렁이
* 기타 : 부들수초가 밀생하여 포인트가 한정적임.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