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만 같아라...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은 옛날 먹고살기가 힘들때 추석의 풍성함을 의미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네 현실과는 조금은 동떨어진 이야기로 그 의미를 실감나게 느껴 본것은 아주 어릴적 일일 것이다.
그러한 기억들 이제는 아련한 추억속에 뭍여 가고 있지만 고향을 찾을때면 옛기억들이 하나둘 생각나기 마련이다.
어려웠던 기억 그리고 어릴적 처음 낚시를 시작했던 곳등 추억속의 담겨있는 대부분의 기억들은 고향땅에 있을 것이다.

영천강 어수리권에서 상류를 바라본 전경...수풀이 우거져 물이 보이질 않네요!!

이곳이 오늘 낚시를 했던 포인트...

이런 포인트가 2~3곳 정도 있네요!!

유토피아님이 낚시를 했던 포인트...

그림은 좋아보이는데 수심이 않나옵니다.

진입하는 길...풀이 많이 우거진데다 아침안개까지 심해 알아보기가 쉽지 않네요!!
필자(독사)도 고향을 찾을때면 늘 즐겨다니던 저수지 생각이며 그때 그시절의 낚시채비들을 생각해보고 참 많이도
변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고기들의 지능지수도 높아지는 것인지??
그때의 채비들로 지금 낚시를 한다면 과연 붕어가 잡힐지 자체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마음같아서는 그때의 채비로 낚시를 한번 시도해 보고 싶지만 선듯 행동으로 옮겨지지가 않는 것은 왜일까??
그때 그 채비로는 아니지만 옛기억을 떠올리며 낚시터를 찾았다.
오늘 찾은 곳은 지난번 진주권 취재에서 한번 다녀간 경험이 있는 영천강으로 결정하게되었다.
온 나라를 떠들석하게 했던 태풍 "루사"가 지나가고난뒤 간간히 호황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강낚시의 특성상 큰물이 지고나면 한동안은 조황이 좋다는 것을 감안해 이 시점에서 한번은 찾아볼만하다는
결론에서 였다.

강 하류쪽에도 간간이 좋아보이는 포인트가 있네요!!

포인트를 둘러보고 있는 유토피아님...

자리 잡았습니다...유토피아님의 낚시모습

독사의 낚시자리...

철수하는 시간...많이 아쉬운듯...유토피아님
태풍이후에도 얼마전 제법 많은양의 비가 내려서인지 유속도 조금은 있어보였으나 심하지는 않았고 평상시 수위보다는
조금은 높은 상태였다.
큰물이 지고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 것이 밤을 기다리는데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고
피라미들의 성화도 그다지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다.
강낚시는 아침, 저녁 어둡기전이나 날이 밝아지고서가 입질이 잦아지지만 이곳의 상황은 조금 달라보였다.
낮시간 동안에는 피라미들의 성화가 심하고 붕어 입질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이곳에는 대물급 배스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듯 보였고 아마도 그 영향도 없지는 않아 보였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캐미라이트를 밝히는 순간부터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첫입질에 9치급 붕어가 선을 보인다.
강붕어 9치급의 저항하는 힘이란 저수지에서는 월척급을 잡아야지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손맛이었다.
어두워지면 붕어가 비칠것이란 기대를 하고있었는데 예상했던것과 너무나도 딱 들어맞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고
이후에도 몇차례의 입질을 더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시간도 길지 않았던 것은 온세상이 어두워졌다는 느낌이 있은지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밝아진다는 느낌,
바로 이틀후면 보름(추석)이라는 것 때문이지 둥근달은 온 세상은 밝히기에 충분해 보였다.

밤새 비가 왔나요?? ^^...밤이슬이 심하네요!!

물속에 평상시 낚시를 했던 자리가...

뒷마무리는 확실하게...독사가 낚시를 했던 자리 철수후 모습
마치 약속이나 한듯 달이뜨면서부터 입질이 뚝끈기는 현상이 일어났다.
달의 영향으로 입질이 끈기는 현상을 많이 경험해 보았으면서도 오늘은 왠지 더더욱 밝은달이 원망스럽기만 했다.
한참동안의 시간이 흐르고 저녁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고 자리에 앉았을때 또다시 찌의 움직임이 있음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는 어느듯 세상을 하얗게 만드는 안개속에서 대를 드리우고 있었지만 붕어는 만날 수 없었다.

취재진의 총조과...

9치급 강붕어의 자태...

강붕어는 힘이 장사랍니다....힘 ㅋㅋ

안녕...담에 또 보자

저도 사진한방 찍어주세요~~

돌아나오는 길에 포이는 연못에도 낚시꾼이...간간이 큰놈이 나오긴 한다는데~~
아침시간 누군가가 차창을 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나 보니 동행했던 유토피아님이 새벽시간에 낚시를 해 봤지만
입질이 없어 이미 철수를 한 상태에서 필자를 깨우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 느낌이 밤중에 계속 이어졌으면 했었는데 철수를 하는 아침시간 되짚어보는 밤시간이 씁쓸하게만 느껴졌다.
조황의 씁쓸함은 새로운 만남이 있어 가려지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되는 하루였다.

강아지풀에 맺힌 이슬이 싱그럽기만 하네요!!

가을철 시골은 역시 풍성함이 가득하네요!!
[영천강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9월 19일 17시 ~ 20일 08시
* 장소 : 경남 진주시 진양군 문산읍 영천강 어수리권
* 취재 : 지독한팀 독사
* 동행 : 유토피아님
* 날씨 : 대체로 맑았으며 새벽시간 안개심함
* 강폭 : 50미터 내외
* 수심 : 1.5 ~ 2미터 내외
* 조과 : 최대 9치 포함 6수, 눈치 1수
* 미끼 : 떡밥, 지렁이(지렁이에는 잡고기 성화가 심함)
* 입질시간대 : 오후 7~8시
* 낚시대 : 2.5칸 1대, 2.9칸 2대 --- 독사기준
* 채비 : 2호원줄, 2합사목줄, 6호내림2봉 바늘
* 기타 : 유속이 조금있음.
*** 기타 조황문의는 진주 문산세종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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