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따라 천리길을
평소 비가 내리는 상황을 싫어하지 않으면서도 이번주만은 그렇지가 않았다.
정녕 비가 내려야 할 6~7월 장마시즌에는 비가 내리지 않다가 8월달에 접어들면서 수해가 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번주에도 비를 피해 갈 수는 없었다.
많은 낚시인들이 비가 내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나 좋아할 것은 분명 아니다.
특히 영천권에서는 지반이 약한 곳이 많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비가오면 낚시에 앞서 조심을 해야한다.
얼마전 주말출조팀이 의성권으로 출조를 했을때도 자동차가 빠져 고생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조황또한 하루이틀 사이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것과 4~5일이상 장기간 동안 비가 내리는 것은 분명 상황의 차이가 많다.
일예로 수온의 변화가 그 첫번째라 할 수 있는데 의성권과 같이 평지형 저수지가 많은 곳에서 장기간 비가 내릴 경우 수온이
많이 내려 붕어들의 활동이 적어지기 때문에 조황이 저조해 지는 경우가 많다.

의성 산정지에서 포인트를 탐색하고 있는 일행들...

산정지 상류권 전경

포인트 님과 독사의 산정지 포인트

충주댐 하천교권 전경... 멀리 흰색으로 보이는 것들이 바로 쓰레기...

분위기는 금새라도 붕어가 나올듯....

낚시하기에 결코 좋지않다는 낮은 구름은 그림만 좋을뿐..
이미 선발대로 낚시 하고있던 파트너인 방랑자를 찾아 의성권으로 향했고 이틀간의 조황이 좋지 않았다는 방랑자의 이야기에
첫날부터 각각 다른저수지에서 조황을 확인하기로하고 필자(독사)와 포인트님은 산정지로 향했다.
역시 이곳또한 최근 계속되는 비로 승용차로 진입하기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그날도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었다는 것이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막상 다른곳으로 이동을 한다해도 대부분의 저수지 진입로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와 산정지의 상황을
확인한 이상 다른곳으로 이동을 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저수지 전역에 부들수초가 가득하고 그나마도 부들수초가 없는 곳은 말풀이 가득차 있어 물속 상황이 보이지 않아도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과 몇일째 계속되는 많은비 때문에 흙탕물이 아직은 가라않지 않은 곳이 많지만 이곳만은 그렇지도 않았다는 것에
더더욱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저수지의 모든 상황이 출조전 이곳에 대한 이야기에 믿음을 주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앞서 이야기한 상황과는 전혀 상반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곳에서 계속낚시를 해야할지 아니면 다른곳으로 옮겨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을 즈음 걍프리님과 비비골님이 합류를 하게되면서
하룻밤을 더 해보기로 결정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일행들 모두가 믿음이 약해질수 밖에 없게 된 것은 낮낚시가 어느정도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4명이서 보낸 낮낚시에
붕어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다.
결국 낮시간을 다 보내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 끝에 결국 이동을 결정하게 된 것이었다.

이곳에서 독사와 포인트 님이....

왕붕어 님과 그의 동생을 기다리는 좌대

걍프리 님과 비비골 님... 육초가 잠겨 채비가 잘 않들어가네요!!

큰비가 오기전 육초제거 작업을 한 흔적이...
밤시간의 이동이라 점이 결코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곳에서 더이상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어쩔 수가 없었다.
그렇게해서 근처 다른 저수지로 이동을 하느냐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하느냐에 대해 고민고민하다가 결정하게된 곳이
중부권으로 다시 올라오는 것으로 결정했다.
경상도권 비가 내리던 낮시간에 중부권에서는 구름만 조금 끼여있었을 뿐 비는 오지 않았다는 점과 얼마전 큰비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시점이라 붕어가 보일때가 되었다는 가상에서 그렇게 결정하게 되었고 200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밤중에 달려 도착한곳은
충주의 조타골이었다.

늦은시간 도착한 왕붕어 님과 동생

아침시간까지 쭈~~욱 계속되었지만 결과는....

결과는 한숨입니다... 휴~

아침일찍 철수를 하고있는 포인트 님
조황 확인차 돌아봤을때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붕어를 잡았다는 사람은 몇명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씨알이라도 컷으면 대를 폈겠지만 그러는 것 보다는 충주댐에서 이틀정도의 시간을 보내는 쪽으로 결정되었다.
밤시간 좌대를 알아보는 것도 늦었고 마땅이 갈곳도 없어 그날밤은 그렇게 길거리 신세를 져야만 했고 다음날 아침 일찍
충주댐으로 향하게 되었다.
충주댐은 최근 보기 드물게 만수위에 가까운 수준에 그림은 좋아보였지만 큰물이 지고나면 늘 볼 수 있는 쓰레기 때문에
눈쌀을 찌푸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왜 이렇게 상황이 좋지 않은 곳으로만 이동을 하는 것인지??
내리지 않던 비도 다시 내리기 시작했고 붕어도 큰놈들은 아예 나올생각을 않고 5~7치급의 작은 놈들만 나오는 상황이었다.
이정도의 상황이라면 흔히들 하는말로 굿이라도 한번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취재진의 골자리 포인트입니다.

독사와 포인트 님의 조과... 이외에도 향애 2수, 쏘가리 1수가 있는데 곧바로 고향앞으로...

전체 조과중 최대어입니다... 7치급

관리소 바로앞 좌대에서 낚시를 한 어느 조사의 조과입니다.
충주댐의 하룻밤 시간이 지나고 아침이 되었을때 의성권에 남아있던 방랑자에게서 드려오는 이야기는 더더욱 스트레스를 받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이야기인즉, 의성권의 한 소류지에서 대박조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필자야 자주 있는 상황이라고 접어버릴 수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시간을 낸 일행들은 그냥 지나가는 말로 들어 넘기기에는 어려운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되어 의성권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제안했고 모두 찬성했다.
다시 의성권으로 돌아간 일행들의 조황은....?^^?
[충주댐 하천교권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8월 16일 10시 ~ 17일 08시
* 장소 : 충북 충주시 충주댐 하천교권
* 취재 : 지독한팀 독사
* 동행 : 포인트님, 걍프리님, 비비골님, 왕붕어님 + 동생
* 날씨 : 흐리고 한두차례 비
* 수위 : 현재 만수대비 3미터정도 하강상태
* 수심 : 2미터 내외
* 조과 : 최대 7치급외 20여수
* 미끼 : 떡밥, 지렁이 (짝밥으로 사용했지만 지렁이 미끼에 탁월함.)
* 입질시간대 : 오전 06시 ~ 07시
* 기타 : 쓰레기가 많아 바람이 심할경우 걸림이 많았음.
*** 기타 조황문의는 장호원 중부제일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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